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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프리미엄 GPS 골프 워치 '어프로치 S62' 출시

가민이 풍향 및 풍속을 포함한 라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GPS 골프 워치 ‘어프로치 S62(Approach S6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프로치 S62는 직사광선 아래서도 가독성이 높은 1.3인치의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 베젤을 채용했으며, 5ATM(50M)의 방수등급을 갖춰 날씨와 환경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GPS 골프 워치 어프로치 S62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시계에서 위치한 코스의 풍향과 풍속을 확인할 수 있는 ‘바람 확인’ 기능을 지원한다. 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기상 관측소에서 바람 정보를 받아 제공해, 유저는 더 이상 바람을 읽기 위해 잔디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버추얼 캐디(Virtual Caddie)’ 기능은 현재의 풍향 및 코스 레이아웃과 기록된 유저의 스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클럽 추천 등 코스 공략법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를 자동으로 감지해 보정거리를 알려주는 ‘플레이스라이크 디스턴트(PlaysLike Distance)’ 기능, 코스 맵에서 해저드의 위치 및 현재 위치로부터 해저드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해저드 뷰(Hazard View)’ 기능 등 코스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4만1,000여 개 이상의 코스 맵이 내장돼있어 국내 라운딩 뿐만 아니라 해외 라운딩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프로치 S62는 골프 기능 외에도 러닝, 사이클링, 수영, 요가, 스키, 스노우보딩, 스탠드업 패들보딩, 로잉 등 멀티 스포츠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손목기반 심박수 측정센서와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펄스 옥시미터(Pulse Ox)’ 센서를 탑재해 스트레스 지수, 활동 강도, 수면 패턴 등 유저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준다. 깔끔한 디자인의 ‘어프로치 S62’는 가민의 ‘퀵핏(QuickfitÒ)’ 밴드를 채용해 도구 없이도 가죽, 실리콘, 나일론,...

골프 가민

2020.04.16

가민이 풍향 및 풍속을 포함한 라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GPS 골프 워치 ‘어프로치 S62(Approach S6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프로치 S62는 직사광선 아래서도 가독성이 높은 1.3인치의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 베젤을 채용했으며, 5ATM(50M)의 방수등급을 갖춰 날씨와 환경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GPS 골프 워치 어프로치 S62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시계에서 위치한 코스의 풍향과 풍속을 확인할 수 있는 ‘바람 확인’ 기능을 지원한다. 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기상 관측소에서 바람 정보를 받아 제공해, 유저는 더 이상 바람을 읽기 위해 잔디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버추얼 캐디(Virtual Caddie)’ 기능은 현재의 풍향 및 코스 레이아웃과 기록된 유저의 스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클럽 추천 등 코스 공략법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를 자동으로 감지해 보정거리를 알려주는 ‘플레이스라이크 디스턴트(PlaysLike Distance)’ 기능, 코스 맵에서 해저드의 위치 및 현재 위치로부터 해저드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해저드 뷰(Hazard View)’ 기능 등 코스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4만1,000여 개 이상의 코스 맵이 내장돼있어 국내 라운딩 뿐만 아니라 해외 라운딩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프로치 S62는 골프 기능 외에도 러닝, 사이클링, 수영, 요가, 스키, 스노우보딩, 스탠드업 패들보딩, 로잉 등 멀티 스포츠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손목기반 심박수 측정센서와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펄스 옥시미터(Pulse Ox)’ 센서를 탑재해 스트레스 지수, 활동 강도, 수면 패턴 등 유저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준다. 깔끔한 디자인의 ‘어프로치 S62’는 가민의 ‘퀵핏(QuickfitÒ)’ 밴드를 채용해 도구 없이도 가죽, 실리콘, 나일론,...

2020.04.16

'경기장 안팎 스포츠 팬 경험 바꾼다' FIFA∙NBA의 디지털 기술 활용

스포츠 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팬 경험을 향상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프로 스포츠가 데이터 지향적이며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은 아마도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경기장 관중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집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전통적인 TV 방송이 제공할 수 없는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포럼, 채팅 서비스, 게이밍, 팟캐스트, 라이브 스트리밍, 온라인 하이라이트, 경기 중 배팅 등은 경쟁 및 스포츠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은 집이나 경기장에 있거나 이동 중인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창출하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세컨드 스크린 세컨드 스크린은 스포츠 시청 경기의 가장 큰 변화다. 2018년 FIFA 월드컵 중 시청자 77%가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었고 한 제품에서의 집중도가 약화되었지만 다른 곳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다.  NBA는 디지털 팬 참여 부문의 세계적인 리더이며 항상 코트를 바라보지 않는 팬들을 위한 일련의 새로운 경험을 개발했다. 이 농구 리그는 전 세계에서 그 어떤 스포츠보다 더 많은 트윗을 생성하는 소셜 미디어 시청자를 조성했으며 지적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도입했다. 또한 스마트폰 시청자를 위한 가상 카메라 각도와 시청자들의 소셜 대화, 설문조사, 실시간 통화 등 화면상 그래픽으로 팬 주도적인 콘텐츠 스트림을 제공하는 ‘팬 전용’ 텔레캐스트로 새로운 시청 형태를 도입했다. 올해 초 런던에서 열린 LMI(Leaders: Meet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NBA의 디지털 미디어 부사장 사무엘 파버는 "앞으로 다른 주제에 대한 방송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파버는 "판타지 농구나 통계에 관한 것이 있을 수 있고 미국에서 도박이 확산되고 합법화되는 경우 이에 대한 것도 있을...

CRM 고객경험 챗봇 농구 NBA 타이거 우즈 2018 NITTO ATP 테니스 FIFA 월드컵 NTT데이터 아스널 FC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팬 경험 세컨드 스크린 테니스 페이스북 트위터 소셜미디어 골프 인포시스 CTO TV 스포츠 축구 스트리밍 인스타그램 CX 프리미어리그

2019.08.05

스포츠 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팬 경험을 향상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프로 스포츠가 데이터 지향적이며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은 아마도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경기장 관중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집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전통적인 TV 방송이 제공할 수 없는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포럼, 채팅 서비스, 게이밍, 팟캐스트, 라이브 스트리밍, 온라인 하이라이트, 경기 중 배팅 등은 경쟁 및 스포츠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은 집이나 경기장에 있거나 이동 중인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창출하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세컨드 스크린 세컨드 스크린은 스포츠 시청 경기의 가장 큰 변화다. 2018년 FIFA 월드컵 중 시청자 77%가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었고 한 제품에서의 집중도가 약화되었지만 다른 곳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다.  NBA는 디지털 팬 참여 부문의 세계적인 리더이며 항상 코트를 바라보지 않는 팬들을 위한 일련의 새로운 경험을 개발했다. 이 농구 리그는 전 세계에서 그 어떤 스포츠보다 더 많은 트윗을 생성하는 소셜 미디어 시청자를 조성했으며 지적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도입했다. 또한 스마트폰 시청자를 위한 가상 카메라 각도와 시청자들의 소셜 대화, 설문조사, 실시간 통화 등 화면상 그래픽으로 팬 주도적인 콘텐츠 스트림을 제공하는 ‘팬 전용’ 텔레캐스트로 새로운 시청 형태를 도입했다. 올해 초 런던에서 열린 LMI(Leaders: Meet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NBA의 디지털 미디어 부사장 사무엘 파버는 "앞으로 다른 주제에 대한 방송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파버는 "판타지 농구나 통계에 관한 것이 있을 수 있고 미국에서 도박이 확산되고 합법화되는 경우 이에 대한 것도 있을...

2019.08.05

인터뷰 | “골프의 엔터테인먼트화, 기술로 돌파한다” 마이클 콜 라이더 컵 CTO

화제의 골프 이벤트 ‘라이더 컵’(Ryder Cup)의 CTO를 맡고 있는 마이클 콜은 골프 분야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콜은 2017년 11월 유러피언 투어(European Tour)에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합류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라 골프 내셔널(Le Gole National)에서 열린 2018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CIO UK는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된 아루바 애트모스피어(Arub Atmosphere) 이벤트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콜 CTO는 “정말이지 신나는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컵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투자는 라이더 컵은 물론 유러피언 투어에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앞으로 4년 간 기술적으로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주기는 4년이다. 라이더 컵이 열리는 해에 기술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다음 대회까지 4년 동안 투자한 기술을 계속 활용한다. 우리에게 꽤 친숙한 기술 벤더인 HPE 아루바(Aruba)와 대화한 결과, 진짜 파트너십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 또한 라이더 컵 역사상 가장 큰 기술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골프 코스 콜에 따르면, 최근의 투자는 유러피언 투어의 4년 주기에 부합하는 것과 동시에, 2020 비전이라는 2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0 비전은 더 많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재개발하고, 백오피스(지원) 시스템을 통합해 ‘연결된(커넥티드) 코스’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글로벌 골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려면 먼저 유럽 투어에 기술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실제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약 20년 ...

혁신 골프 5G 라이더 컵 유러피안 투어

2018.07.18

화제의 골프 이벤트 ‘라이더 컵’(Ryder Cup)의 CTO를 맡고 있는 마이클 콜은 골프 분야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콜은 2017년 11월 유러피언 투어(European Tour)에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합류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라 골프 내셔널(Le Gole National)에서 열린 2018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CIO UK는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된 아루바 애트모스피어(Arub Atmosphere) 이벤트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콜 CTO는 “정말이지 신나는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컵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투자는 라이더 컵은 물론 유러피언 투어에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앞으로 4년 간 기술적으로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주기는 4년이다. 라이더 컵이 열리는 해에 기술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다음 대회까지 4년 동안 투자한 기술을 계속 활용한다. 우리에게 꽤 친숙한 기술 벤더인 HPE 아루바(Aruba)와 대화한 결과, 진짜 파트너십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 또한 라이더 컵 역사상 가장 큰 기술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골프 코스 콜에 따르면, 최근의 투자는 유러피언 투어의 4년 주기에 부합하는 것과 동시에, 2020 비전이라는 2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0 비전은 더 많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재개발하고, 백오피스(지원) 시스템을 통합해 ‘연결된(커넥티드) 코스’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글로벌 골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려면 먼저 유럽 투어에 기술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실제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약 20년 ...

2018.07.18

골프인문학 | 제대로 된 교육과 골프

최근 엄청난 물량 공세로 광고하고 있는 영어 교육 업체에서는 “6주 만에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를 봐요!”라거나 “3주 만에 영어 단어 3천 개를 외웠어요!”와 같은 유혹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광고를 접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빨리 그 업체에 등록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을 느낀다. 나도 그 교육을 받으면 금방 약속대로 될 듯하고, 그 업체에 돈을 내고 배우지 않는 것은 혼자 대세에 뒤처지는 바보 같은 짓인 듯한 생각마저 든다. 광고 모델로 등장한 인기 절정의 연예인은 업체와 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준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라. 이런 광고가 “석달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했어요!“라거나 ”두달 만에 머리가 이만큼 자랐어요!”와 같은 유의 광고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다이어트나 탈모 치료와 관련된 이런 광고에 대해서도 동일한 신뢰감을 가진다면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런 광고에 뭔가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커다란 과장의 요소가 기만적으로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동일한 잣대를 영어 교육 광고에도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고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야 제대로 된 올바른 교육이란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과장되고 기만적인 상술과 진정한 홍보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해당 업체에 상담을 신청해서 두 가지를 묻는 것이다. 첫째는 정말로 누구나 6주 만에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3주 만에 영어 단어 3천 개를 외우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 업체의 대답이 “Yes”이고, 누구에게나 그런 결과를 약속하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때는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면 일단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물론 이 관문을 통과하는 업체조차 없을 것은 ...

CIO 교육 골프 인문학 김민철

2017.03.15

최근 엄청난 물량 공세로 광고하고 있는 영어 교육 업체에서는 “6주 만에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를 봐요!”라거나 “3주 만에 영어 단어 3천 개를 외웠어요!”와 같은 유혹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광고를 접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빨리 그 업체에 등록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을 느낀다. 나도 그 교육을 받으면 금방 약속대로 될 듯하고, 그 업체에 돈을 내고 배우지 않는 것은 혼자 대세에 뒤처지는 바보 같은 짓인 듯한 생각마저 든다. 광고 모델로 등장한 인기 절정의 연예인은 업체와 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준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라. 이런 광고가 “석달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했어요!“라거나 ”두달 만에 머리가 이만큼 자랐어요!”와 같은 유의 광고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다이어트나 탈모 치료와 관련된 이런 광고에 대해서도 동일한 신뢰감을 가진다면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런 광고에 뭔가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커다란 과장의 요소가 기만적으로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동일한 잣대를 영어 교육 광고에도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고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야 제대로 된 올바른 교육이란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과장되고 기만적인 상술과 진정한 홍보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해당 업체에 상담을 신청해서 두 가지를 묻는 것이다. 첫째는 정말로 누구나 6주 만에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3주 만에 영어 단어 3천 개를 외우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 업체의 대답이 “Yes”이고, 누구에게나 그런 결과를 약속하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때는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면 일단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물론 이 관문을 통과하는 업체조차 없을 것은 ...

2017.03.15

골프인문학 | 정유라와 리디아고

10여 년 나름 유명한 한 대학의 서울 근교 캠퍼스에서 강의할 때의 일이다. 겸임교수니 외래교수니 하는 허울 좋은 명칭을 내세워 스스로를 과시하고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른바 ‘보따리장수’로 불리는 시간강사 시절이었다. 그곳에서 철저하게 을의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시간강사의 설움을 여러 가지 경험했다. 그 강좌를 주관하는 교수는 편한 시간의 강의는 자신이 맡아서 하고 내게는 아침 첫 강좌와 마지막 시간인 야간 강좌를 맡겨 7시간 이상의 공백이 생기도록 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사례의 인사를 해야 함을 은연중에 내비쳤고, 자신이 쓴 책을 교재로 사용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반항적인 기질이 다분한 나는 어이가 없어 인사조차 하러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준 미달인 그의 책을 교재로 채택하지도 않았다. 전화 통화에서 그는 “강의를 계속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거요?” 라고 말하기도 했고, 나는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학교의 강의를 한 학기 만에 접고 말았다. 이후 서울대 강의를 맡았을 때와 비교해 보면 당시의 상황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불합리한 것이었다. 서울대에서는 강의의 배정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비교적 투명하게 이루어졌지만, 그 학교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의 자율성도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그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이것이 대학 수준의 차이인가 싶었다. 그곳 강의가 있는 날은 참으로 힘들었다. 새벽에 집을 나서 첫 아침 수업을 한 후, 저녁 수업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좁고 붐비는 강사 대기실에서 보낼 수가 없어 학교 인근의 논두렁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청하기도 했고, 시험 답안과 보고서 채점을 해야 할 때는 아침 수업 후 인근의 모텔 방을 잡아서 그곳에서 일을 처리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운데 하나는 운동선수들에 관한 것이었다. 내 수업에는 몇 명의 운동선수들이 수강생으로 등록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골프 인문학 김민철 정유라 리디아고

2017.02.15

10여 년 나름 유명한 한 대학의 서울 근교 캠퍼스에서 강의할 때의 일이다. 겸임교수니 외래교수니 하는 허울 좋은 명칭을 내세워 스스로를 과시하고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른바 ‘보따리장수’로 불리는 시간강사 시절이었다. 그곳에서 철저하게 을의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시간강사의 설움을 여러 가지 경험했다. 그 강좌를 주관하는 교수는 편한 시간의 강의는 자신이 맡아서 하고 내게는 아침 첫 강좌와 마지막 시간인 야간 강좌를 맡겨 7시간 이상의 공백이 생기도록 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사례의 인사를 해야 함을 은연중에 내비쳤고, 자신이 쓴 책을 교재로 사용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반항적인 기질이 다분한 나는 어이가 없어 인사조차 하러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준 미달인 그의 책을 교재로 채택하지도 않았다. 전화 통화에서 그는 “강의를 계속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거요?” 라고 말하기도 했고, 나는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학교의 강의를 한 학기 만에 접고 말았다. 이후 서울대 강의를 맡았을 때와 비교해 보면 당시의 상황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불합리한 것이었다. 서울대에서는 강의의 배정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비교적 투명하게 이루어졌지만, 그 학교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의 자율성도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그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이것이 대학 수준의 차이인가 싶었다. 그곳 강의가 있는 날은 참으로 힘들었다. 새벽에 집을 나서 첫 아침 수업을 한 후, 저녁 수업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좁고 붐비는 강사 대기실에서 보낼 수가 없어 학교 인근의 논두렁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청하기도 했고, 시험 답안과 보고서 채점을 해야 할 때는 아침 수업 후 인근의 모텔 방을 잡아서 그곳에서 일을 처리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운데 하나는 운동선수들에 관한 것이었다. 내 수업에는 몇 명의 운동선수들이 수강생으로 등록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2017.02.15

골프인문학 | '미친놈'과 골프

작년 한 투어프로와 연습라운딩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프로 자격에서 투어 시드까지 일사천리로 획득한 후 해외투어를 준비하는 것이 언론에 화제가 될 정도로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매우 미안한 말이지만 라운딩을 마친 후 나는 그가 크게 될 그릇이 아니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평소에 골프를 대하는 태도였다. 중요한 시합을 목전에 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평범한 연습라운딩이기는 했지만, 그는 “아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어린 나이에 집을 자주 떠나 있어야 함을 감안하더라도 자발적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정적임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프레지던트컵에 대한 관전평이었다. 그는 “와, 정말 눈이 튀어나올 정도더라구요.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아요”라는 요지의 말을 했던 것이다. 많은 독자 여러분들은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그렇게 놀라고 감탄하는 것이 부정적인 평가의 근거가 될 것인가 의아해할 테지만, 그가 일반 골퍼나 프로 지망생이 아니라 해외 진출을 앞둔 유망주임을 감안하면 그런 판단의 합리성은 충분하다.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돌아갈 필요가 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재벌기업 창업자의 탄생 100주기를 맞이하여 회사와 가족들이 기념논문집을 기획한 바 있다. 국내 유수의 학자들을 망라한 필진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내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나를 아주 아끼고 신뢰하는 한 교수님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한 것이었다. 뭔가 우상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감에 처음에는 참여를 거부했지만, 일반적인 집필 작업과는 비교하기 힘든 원고료를 듣고 마음이 흔들려 마침내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동양철학이 전공인 나는 그 창업자의 의식 저변에 깔린 유학사...

골프 인문학 김민철 맹자 싱글 유학 광자(狂者) 견자(獧者) 보기 플레이어

2017.01.16

작년 한 투어프로와 연습라운딩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프로 자격에서 투어 시드까지 일사천리로 획득한 후 해외투어를 준비하는 것이 언론에 화제가 될 정도로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매우 미안한 말이지만 라운딩을 마친 후 나는 그가 크게 될 그릇이 아니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평소에 골프를 대하는 태도였다. 중요한 시합을 목전에 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평범한 연습라운딩이기는 했지만, 그는 “아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어린 나이에 집을 자주 떠나 있어야 함을 감안하더라도 자발적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정적임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프레지던트컵에 대한 관전평이었다. 그는 “와, 정말 눈이 튀어나올 정도더라구요.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아요”라는 요지의 말을 했던 것이다. 많은 독자 여러분들은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그렇게 놀라고 감탄하는 것이 부정적인 평가의 근거가 될 것인가 의아해할 테지만, 그가 일반 골퍼나 프로 지망생이 아니라 해외 진출을 앞둔 유망주임을 감안하면 그런 판단의 합리성은 충분하다.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돌아갈 필요가 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재벌기업 창업자의 탄생 100주기를 맞이하여 회사와 가족들이 기념논문집을 기획한 바 있다. 국내 유수의 학자들을 망라한 필진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내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나를 아주 아끼고 신뢰하는 한 교수님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한 것이었다. 뭔가 우상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감에 처음에는 참여를 거부했지만, 일반적인 집필 작업과는 비교하기 힘든 원고료를 듣고 마음이 흔들려 마침내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동양철학이 전공인 나는 그 창업자의 의식 저변에 깔린 유학사...

2017.01.16

골프인문학 | 평정심을 얻는 방법

얼마 전 어떤 분으로부터 “평정심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골프와 관련해서 내가 받아 본 질문 가운데 아마도 가장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것에 해당할 듯하다. 사실 이 질문은 골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도 하다. 중요한 시합에 임해야 하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입학이나 승진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직장인, 결정적인 계약을 따내야 하는 사업가 등 누구에게나 중차대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평정심일 것이다. 이 질문을 받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맹자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는 부분이어서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경지인 부동심(不動心)에 대한 설명의 결론에 해당한다. 그에 따르면 호연지기란 부동심 가운데 최상의 경지이다. 가장 낮은 단계에는 건달이나 자객과 같은 류들이 가질 만한 것이 있다. 피부를 칼에 찔려도 몸서리치거나 눈빛조차 변치 않으며, 상대가 누구든 자신을 모욕하면 반드시 보복한다. 이 설명을 들으면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주인공 역할이 떠오른다. 최고의 건달이자 싸움꾼인 그는 싸움의 기술도 화려하지만, 심지어 칼에 찔린 상황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과 태도로 상대방의 기를 죽인 후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 그보다 한 단계 위에는 이기지 못할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여겨, 적의 수나 상황의 유불리에 개의치 않고 두려움 없이 싸움에 임하는 경지가 있다고 한다. 얼핏 보아 앞 단계와 확실히 구별되지 않지만, 황산벌 전투로 유명한 계백을 연상해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하다. 골프를 치다 보면 이런 형태의 부동심을 가진 사람을 가끔 만날 수 있다. 한 경기에 10여 개의 OB를 낼 정도로 자신의 샷이 어이없이 날아가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고 게임 자체를 즐기거나, 핸디가 50개도 넘으면서도 누구를 만나든, 심지어 투어프로와 함께 경기하더라도, 전혀 기가 죽지 않고 자신이 이길 있다고 떠벌리면서 자신 ...

CIO 골프 김민철 맹자 평정심 호연지기 싸움의 기술 싱글

2016.12.15

얼마 전 어떤 분으로부터 “평정심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골프와 관련해서 내가 받아 본 질문 가운데 아마도 가장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것에 해당할 듯하다. 사실 이 질문은 골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도 하다. 중요한 시합에 임해야 하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입학이나 승진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직장인, 결정적인 계약을 따내야 하는 사업가 등 누구에게나 중차대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평정심일 것이다. 이 질문을 받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맹자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는 부분이어서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경지인 부동심(不動心)에 대한 설명의 결론에 해당한다. 그에 따르면 호연지기란 부동심 가운데 최상의 경지이다. 가장 낮은 단계에는 건달이나 자객과 같은 류들이 가질 만한 것이 있다. 피부를 칼에 찔려도 몸서리치거나 눈빛조차 변치 않으며, 상대가 누구든 자신을 모욕하면 반드시 보복한다. 이 설명을 들으면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주인공 역할이 떠오른다. 최고의 건달이자 싸움꾼인 그는 싸움의 기술도 화려하지만, 심지어 칼에 찔린 상황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과 태도로 상대방의 기를 죽인 후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 그보다 한 단계 위에는 이기지 못할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여겨, 적의 수나 상황의 유불리에 개의치 않고 두려움 없이 싸움에 임하는 경지가 있다고 한다. 얼핏 보아 앞 단계와 확실히 구별되지 않지만, 황산벌 전투로 유명한 계백을 연상해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하다. 골프를 치다 보면 이런 형태의 부동심을 가진 사람을 가끔 만날 수 있다. 한 경기에 10여 개의 OB를 낼 정도로 자신의 샷이 어이없이 날아가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고 게임 자체를 즐기거나, 핸디가 50개도 넘으면서도 누구를 만나든, 심지어 투어프로와 함께 경기하더라도, 전혀 기가 죽지 않고 자신이 이길 있다고 떠벌리면서 자신 ...

2016.12.15

골프인문학| 거리와 방향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글에서 말한 인간다운 골프와 동물적인 골프의 보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다른 모든 일에서도 그러하거니와, 불타오르는 욕망을 절제하지 못한 채 충동에 의해 지배되는 골프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냉철하고 합리적인 골프를 할 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다. 골프라는 경기는 크게 롱게임과 숏게임으로 나뉜다. 롱게임은 말 그대로 거리가 먼 곳에서 드라이버나 우드 혹은 아이언으로 공을 쳐서 그린 위에 올리거나 더 좋은 경우에는 홀 가까이 붙이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반대로 숏게임은 짧은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플레이를 지칭한다. 롱게임의 결과가 좋을 때는 온그린이 되어 퍼팅을 통해 버디나 파를 노리게 되겠지만, 롱게임의 결과가 의도한 만큼 좋지 못했을 때는 어프로치를 통해 홀에 붙여서 파세이브를 하고자 시도하게 된다. 문제는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 두 가지 국면을 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아니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뿐 아니라 프로 지망생들은 물론 상당수 프로들도 롱게임에서는 거리가 중요하고, 숏게임에서는 방향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판단은 더 깊이 생각할 필요조차 없이 직관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피상적으로 볼 때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좀 더 깊이 관찰하고 생각해 보면 정반대의 결론이 나오는 경우는 적지 않다. 물이 든 컵 속의 빨대가 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례를 들면 어떤 독자분께서는 “그것은 물리학적이고 사실적인 판단이니, 이런 합리성에 대한 판단과는 맞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실지 모른다. 그분의 지적은 타당하며, 나는 당연히 다른 증거를 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민족사관과 식민사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민족사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그 반대의 역할을 하는 식민사관에 대해서는 ...

CIO 골프 인문학 김민철

2016.11.15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글에서 말한 인간다운 골프와 동물적인 골프의 보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다른 모든 일에서도 그러하거니와, 불타오르는 욕망을 절제하지 못한 채 충동에 의해 지배되는 골프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냉철하고 합리적인 골프를 할 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다. 골프라는 경기는 크게 롱게임과 숏게임으로 나뉜다. 롱게임은 말 그대로 거리가 먼 곳에서 드라이버나 우드 혹은 아이언으로 공을 쳐서 그린 위에 올리거나 더 좋은 경우에는 홀 가까이 붙이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반대로 숏게임은 짧은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플레이를 지칭한다. 롱게임의 결과가 좋을 때는 온그린이 되어 퍼팅을 통해 버디나 파를 노리게 되겠지만, 롱게임의 결과가 의도한 만큼 좋지 못했을 때는 어프로치를 통해 홀에 붙여서 파세이브를 하고자 시도하게 된다. 문제는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 두 가지 국면을 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아니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뿐 아니라 프로 지망생들은 물론 상당수 프로들도 롱게임에서는 거리가 중요하고, 숏게임에서는 방향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판단은 더 깊이 생각할 필요조차 없이 직관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피상적으로 볼 때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좀 더 깊이 관찰하고 생각해 보면 정반대의 결론이 나오는 경우는 적지 않다. 물이 든 컵 속의 빨대가 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례를 들면 어떤 독자분께서는 “그것은 물리학적이고 사실적인 판단이니, 이런 합리성에 대한 판단과는 맞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실지 모른다. 그분의 지적은 타당하며, 나는 당연히 다른 증거를 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민족사관과 식민사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민족사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그 반대의 역할을 하는 식민사관에 대해서는 ...

2016.11.15

골프인문학 | 인간다운 골프와 동물적인 골프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지칭하는 말은 다양하다. ‘지혜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나 ‘똑바로 선 사람’, 즉 직립보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에렉투스’가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가운데 근래 들어 가장 주목받는 개념 가운데 하나는 바로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루덴스’이다. 인간에게 놀이란 본질적인 요소이며, 놀이야말로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그저 야생적인 본능에 따라 뛰어놀 뿐이다. 인간처럼 규칙을 정하고 무리를 이루거나 도구를 사용해서 본능을 문화적으로 승화시킨 놀이를 즐기는 존재는 없다. 개나 고양이에게 공을 던져준다 해도, 그들은 그저 서로 빼앗아서 물어뜯으며 노는 정도이지, 그들에게 경기장을 정해 놓고 어겨서는 안 되는 반칙 행위를 규정하는 등의 행위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는 인간만이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문화란 동물적 본능을 승화시켜 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인간도 동물과 같이 먹어야 하지만, 불을 사용하고 그릇을 사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다. 인간도 동물과 같이 짝짓기와 번식 행위를 하지만, 결혼 제도와 같은 의례적 문화를 통해 갈등과 투쟁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그 행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렇게 인간이 동물과 스스로를 차별 지울 수 있었던 것은 이성을 통해서 가능했다. 이성이란 본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즉각적이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충동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고려와 계산을 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자는 배가 고프면 먹이를 사냥하고, 배불리 먹고 나면 남은 먹이는 버려둔다. 이런 행동은 사자가 남긴 먹이...

골프 인문학 김민철 호모 루덴스

2016.10.17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지칭하는 말은 다양하다. ‘지혜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나 ‘똑바로 선 사람’, 즉 직립보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에렉투스’가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가운데 근래 들어 가장 주목받는 개념 가운데 하나는 바로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루덴스’이다. 인간에게 놀이란 본질적인 요소이며, 놀이야말로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그저 야생적인 본능에 따라 뛰어놀 뿐이다. 인간처럼 규칙을 정하고 무리를 이루거나 도구를 사용해서 본능을 문화적으로 승화시킨 놀이를 즐기는 존재는 없다. 개나 고양이에게 공을 던져준다 해도, 그들은 그저 서로 빼앗아서 물어뜯으며 노는 정도이지, 그들에게 경기장을 정해 놓고 어겨서는 안 되는 반칙 행위를 규정하는 등의 행위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는 인간만이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문화란 동물적 본능을 승화시켜 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인간도 동물과 같이 먹어야 하지만, 불을 사용하고 그릇을 사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다. 인간도 동물과 같이 짝짓기와 번식 행위를 하지만, 결혼 제도와 같은 의례적 문화를 통해 갈등과 투쟁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그 행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렇게 인간이 동물과 스스로를 차별 지울 수 있었던 것은 이성을 통해서 가능했다. 이성이란 본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즉각적이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충동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고려와 계산을 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자는 배가 고프면 먹이를 사냥하고, 배불리 먹고 나면 남은 먹이는 버려둔다. 이런 행동은 사자가 남긴 먹이...

2016.10.17

골프인문학 | 성인(聖人)과 프로골퍼

동양 사상에서 성인(聖人)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훌륭한 인물로 평가된다. 먼저 성인은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명의 창조자로서 의미를 가진다. 불의 사용법을 처음 발견하여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수인씨(燧人氏) 덕에 우리는 생식에서 벗어나 익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농사와 의료 기술을 발명한 신농씨(神農氏) 덕에 원시적인 수렵과 채집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국가 조직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는 문왕(文王)과 주공(周公) 덕에 안정된 조직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서양의 속담처럼, 진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는 것은 신화 속에서나 가능할지 모른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것들은 대개 역사가 아니라 신화의 영역에 속하며, 실제로는 한 개인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인류 집단적 지성의 성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 개인이 창조자로서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개인이 성인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역사적으로 축적된 인류 지성의 결과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현해내는 것이다. 그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공자이다. 그는 전설 속의 성인들처럼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창조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창조한 문화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그 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그의 언행은 경전으로 기록되었으며, 인생에서 길을 묻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경전을 통해 그와 간접적인 대화를 나누고 그로부터 충고를 듣는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사회와 국가라는 거시적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시적으로 다양한 국면에서 우리는 성인에 비견되는 사람들로부터 그 분야에 대해 배우고, 의문을 해결한다. 골프라는 운동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 운동은 어떤 한 사람의 창조물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축적과 변화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골프라는 영역에서도 또한 개인이 성...

골프 타이거 우즈 그렉 노먼 아놀드 파머 프로골퍼 공자 성인 김민철 인문학 디봇

2016.09.19

동양 사상에서 성인(聖人)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훌륭한 인물로 평가된다. 먼저 성인은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명의 창조자로서 의미를 가진다. 불의 사용법을 처음 발견하여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수인씨(燧人氏) 덕에 우리는 생식에서 벗어나 익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농사와 의료 기술을 발명한 신농씨(神農氏) 덕에 원시적인 수렵과 채집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국가 조직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는 문왕(文王)과 주공(周公) 덕에 안정된 조직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서양의 속담처럼, 진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는 것은 신화 속에서나 가능할지 모른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것들은 대개 역사가 아니라 신화의 영역에 속하며, 실제로는 한 개인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인류 집단적 지성의 성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 개인이 창조자로서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개인이 성인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역사적으로 축적된 인류 지성의 결과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현해내는 것이다. 그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공자이다. 그는 전설 속의 성인들처럼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창조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창조한 문화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그 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그의 언행은 경전으로 기록되었으며, 인생에서 길을 묻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경전을 통해 그와 간접적인 대화를 나누고 그로부터 충고를 듣는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사회와 국가라는 거시적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시적으로 다양한 국면에서 우리는 성인에 비견되는 사람들로부터 그 분야에 대해 배우고, 의문을 해결한다. 골프라는 운동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 운동은 어떤 한 사람의 창조물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축적과 변화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골프라는 영역에서도 또한 개인이 성...

2016.09.19

골프인문학 | 전체를 보는 안목 - 힘을 빼는 스윙의 비밀

오늘도 시작은 내 얘기의 단골손님이자, 영감의 커다란 원천인 우리 집사람에 관한 것이다.  우리 집사람은 스스로 요리를 잘 못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비찜이나 고추잡채밥, 탕수육 등과 같이 좀 난이도가 있는 요리를 할 때는 재료만 준비해놓고 나를 부른다. 그녀는 아이들 목욕시키는 것도 힘들어해서 10년 이상 아이들 목욕은 내가 거의 도맡아서 시킨다. 그녀는 우리집 통장 잔고가 얼마인지도 잘 모르고, 혼자 장을 본 적이 없어 생필품 가격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없으면 장 보는 것도 겁을 낸다.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듣고 내게 수다를 떨다가 핀잔을 듣는 일도 적지 않다.  이렇게 묘사하면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녀 스스로도 늘 자신에게 잘 해주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고 말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하다. 잘 알지도 못 하는 많은 여성들이 우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집사람을 시기하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나는 첫 교양서의 머리말에 “앞으로 내가 무엇을 이루든 그 반 이상은 집사람의 몫이다”라고 적었으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내가 집사람을 만나 얻은 인생의 커다란 교훈 가운데 하나는 무엇이든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장단점이 공존하기 마련인데, 자신의 모습은 돌아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만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이 보통의, 하지만 크게 잘못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음식을 잘 못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해 주기를 바라지 않으며, 설거지나 청소 등은 아무리 내가 도와주려고 해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못 하게 한다. 아이들 목욕과 같은 크고 작은 일들을 내가 도와주면 진심이 넘쳐나는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언제나 남편을 얼마나 존경하고 신뢰하는지 쉽게 느껴지는 언행을 잃지 않으며, 신발장 정리와 같은 사소한 측면만 보더라도 남...

CIO 골프 김민철 균형 조화 애니카 소렌스탐 욕심

2016.08.16

오늘도 시작은 내 얘기의 단골손님이자, 영감의 커다란 원천인 우리 집사람에 관한 것이다.  우리 집사람은 스스로 요리를 잘 못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비찜이나 고추잡채밥, 탕수육 등과 같이 좀 난이도가 있는 요리를 할 때는 재료만 준비해놓고 나를 부른다. 그녀는 아이들 목욕시키는 것도 힘들어해서 10년 이상 아이들 목욕은 내가 거의 도맡아서 시킨다. 그녀는 우리집 통장 잔고가 얼마인지도 잘 모르고, 혼자 장을 본 적이 없어 생필품 가격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없으면 장 보는 것도 겁을 낸다.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듣고 내게 수다를 떨다가 핀잔을 듣는 일도 적지 않다.  이렇게 묘사하면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녀 스스로도 늘 자신에게 잘 해주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고 말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하다. 잘 알지도 못 하는 많은 여성들이 우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집사람을 시기하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나는 첫 교양서의 머리말에 “앞으로 내가 무엇을 이루든 그 반 이상은 집사람의 몫이다”라고 적었으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내가 집사람을 만나 얻은 인생의 커다란 교훈 가운데 하나는 무엇이든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장단점이 공존하기 마련인데, 자신의 모습은 돌아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만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이 보통의, 하지만 크게 잘못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음식을 잘 못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해 주기를 바라지 않으며, 설거지나 청소 등은 아무리 내가 도와주려고 해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못 하게 한다. 아이들 목욕과 같은 크고 작은 일들을 내가 도와주면 진심이 넘쳐나는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언제나 남편을 얼마나 존경하고 신뢰하는지 쉽게 느껴지는 언행을 잃지 않으며, 신발장 정리와 같은 사소한 측면만 보더라도 남...

2016.08.16

골프인문학 | 동반자의 교훈

골프에서 커다란 목표를 세워 놓고 혼자 힘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다. 그다음으로 힘든 것은 적절한 라운딩 기회와 동반자를 구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조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연습 라운딩 기회를 가지기는 훨씬 수월해졌지만, 부킹 매니저에 의해 무작위로 조인이 이루어지는 만큼 연습 파트너로 걸맞은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이른바 ‘왕싱글’들과 라운딩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고수라도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이라, 챔피언 티와 화이트 티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5~10점 정도의 차이가 난다. 함께 챔피언 티에서 경기를 한다면 20개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이니, 연습 파트너로 적절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 기회가 주어지면 그나마도 감사할 뿐이다. 대개의 경우는 최소 핸디 30~60개 내외의 동반자들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찍부터 그런 어려움이란 혼자 골프를 하는 헝그리 골퍼의 숙명이라 받아들이고, 조인을 통해 연습 라운딩을 갈 때면 동반자들의 매너가 좋기만을 기도하곤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반자가 스윙할 때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큰 소리로 수다를 떠는 경우도 쉽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나와 동반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둘로 갈린다. 한편에는 당연히 놀라움과 감탄형이 있다. 내가 프로임을 떠벌이지 않는데다, 나이로 보나 복장으로 보나, 그리고 혼자 조인으로 라운딩하러 다니는 것으로 보나 프로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프로처럼 치시네요”라고 말하면서 “정말 좋은 구경 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함께 라운딩해본 사람 중에 최고로 잘 치시네요”라고 말하곤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

CIO 골프 파트너 인문학 김민철 동반자

2016.07.15

골프에서 커다란 목표를 세워 놓고 혼자 힘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다. 그다음으로 힘든 것은 적절한 라운딩 기회와 동반자를 구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조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연습 라운딩 기회를 가지기는 훨씬 수월해졌지만, 부킹 매니저에 의해 무작위로 조인이 이루어지는 만큼 연습 파트너로 걸맞은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이른바 ‘왕싱글’들과 라운딩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고수라도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이라, 챔피언 티와 화이트 티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5~10점 정도의 차이가 난다. 함께 챔피언 티에서 경기를 한다면 20개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이니, 연습 파트너로 적절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 기회가 주어지면 그나마도 감사할 뿐이다. 대개의 경우는 최소 핸디 30~60개 내외의 동반자들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찍부터 그런 어려움이란 혼자 골프를 하는 헝그리 골퍼의 숙명이라 받아들이고, 조인을 통해 연습 라운딩을 갈 때면 동반자들의 매너가 좋기만을 기도하곤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반자가 스윙할 때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큰 소리로 수다를 떠는 경우도 쉽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나와 동반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둘로 갈린다. 한편에는 당연히 놀라움과 감탄형이 있다. 내가 프로임을 떠벌이지 않는데다, 나이로 보나 복장으로 보나, 그리고 혼자 조인으로 라운딩하러 다니는 것으로 보나 프로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프로처럼 치시네요”라고 말하면서 “정말 좋은 구경 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함께 라운딩해본 사람 중에 최고로 잘 치시네요”라고 말하곤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

2016.07.15

골프인문학 | 공부와 골프

얼마 전 한 TV 예능 프로에서 서울대 출신 연기자가 출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 MC와 패널들은 그가 고3 때 드라마를 보았다는 말에 경악했으며, 잠도 비교적 많이 잤다고 하자 “아니 밤새워 공부 안 했어요?, 나보다 잠 많이 잤는데…”라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른바 ‘3당 4락’으로 표현되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공부, 나아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이다. 로스쿨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장 답답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많은 학생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독서실에 앉아서 책을 보곤 했지만, 그렇게 해서 성적이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공부해서 과연 효율이 올라?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을 텐데?”라고 묻곤 했는데,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사실 점심 먹고 나면 집중이 잘 안 돼요. 하지만 책 앞에 앉아 있기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요”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거 북한에서는 ‘새벽 별 보기 운동’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노동을 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삽을 들고 땅을 파는 것과 같은 단순 노동은 그런 식으로 효율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공부나 신기술의 개발이나 습득과 같이 집중력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서 그런 방법은 오히려 목표 달성을 그르칠 뿐이다. 나는 그들에게 내 경험을 토대로 한 그리고 합리적인 공부의 방법을 알려주곤 했다.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 목표를 정하라. 자신에게 주어진 전체 시간에 자신이 해야 할 양을 파악하고, 하루에 어느 정도 분량을 공부하면 그것을 해낼 수 있는지 산출하라. 절대 하루의 공부량을 무리하게 잡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루에 해야 할 분량이 정해지면 그 분량을 완수한 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라. 자신에게 상을 줌으로써 ...

CIO 교육 골프 인문학 김민철 연습

2016.06.15

얼마 전 한 TV 예능 프로에서 서울대 출신 연기자가 출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 MC와 패널들은 그가 고3 때 드라마를 보았다는 말에 경악했으며, 잠도 비교적 많이 잤다고 하자 “아니 밤새워 공부 안 했어요?, 나보다 잠 많이 잤는데…”라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른바 ‘3당 4락’으로 표현되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공부, 나아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이다. 로스쿨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장 답답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많은 학생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독서실에 앉아서 책을 보곤 했지만, 그렇게 해서 성적이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공부해서 과연 효율이 올라?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을 텐데?”라고 묻곤 했는데,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사실 점심 먹고 나면 집중이 잘 안 돼요. 하지만 책 앞에 앉아 있기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요”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거 북한에서는 ‘새벽 별 보기 운동’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노동을 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삽을 들고 땅을 파는 것과 같은 단순 노동은 그런 식으로 효율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공부나 신기술의 개발이나 습득과 같이 집중력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서 그런 방법은 오히려 목표 달성을 그르칠 뿐이다. 나는 그들에게 내 경험을 토대로 한 그리고 합리적인 공부의 방법을 알려주곤 했다.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 목표를 정하라. 자신에게 주어진 전체 시간에 자신이 해야 할 양을 파악하고, 하루에 어느 정도 분량을 공부하면 그것을 해낼 수 있는지 산출하라. 절대 하루의 공부량을 무리하게 잡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루에 해야 할 분량이 정해지면 그 분량을 완수한 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라. 자신에게 상을 줌으로써 ...

2016.06.15

PGA 투어가 MS 모바일과 클라우드에 '통 크게' 투자한 사연

PGA 투어가 팬과 직원들을 위해 윈도우 10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메일 등 각종 컴퓨팅 태스크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대대적으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요 IT 전략의 일환으로 삼은 기업이 많겠지만, 그 중에는 PGA 투어도 있다. 연간 100 경기를 골프 대회를 운영하는 PGA 투어는 선수별 스코어를 기록하고 골프공 궤적을 분석해 주는 윈도우 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코어 판, TV 방송, 웹사이트 운영에 꼭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 앱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PGA 투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와 오피스 365 생산성 스위트도 활용하고 있다. PGA 투어의 CIO인 스티브 에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 전략을 채택했다. 개발자들은 이 전략에 포함된 단일 API 세트를 활용해 윈도우 PC,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 콘솔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에반스는 "우리 입장에서는 데스크톱 및 게임 콘솔로 관람하는 시청자를 많이 모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얻기 위해 한 번만 투자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복수의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은 비용이 적게 드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일 수밖에 없는 이유 기존 벤더를 선호하는 CIO들이 보통 그러하듯, 에반스는 작년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와만 3년짜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파트너십을 환영하는 상황이다. 모바일과 클라우드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휘하는 기업 재기 전략의 중심축이나 다름없다. 골프 경기 자원봉사자들은 워킹 스코어러 앱을 사용해 ...

애저 골프 스포츠 경기 분석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 윈도우 10 이전 PGA 투어

2016.06.13

PGA 투어가 팬과 직원들을 위해 윈도우 10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메일 등 각종 컴퓨팅 태스크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대대적으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요 IT 전략의 일환으로 삼은 기업이 많겠지만, 그 중에는 PGA 투어도 있다. 연간 100 경기를 골프 대회를 운영하는 PGA 투어는 선수별 스코어를 기록하고 골프공 궤적을 분석해 주는 윈도우 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코어 판, TV 방송, 웹사이트 운영에 꼭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 앱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PGA 투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와 오피스 365 생산성 스위트도 활용하고 있다. PGA 투어의 CIO인 스티브 에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 전략을 채택했다. 개발자들은 이 전략에 포함된 단일 API 세트를 활용해 윈도우 PC,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 콘솔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에반스는 "우리 입장에서는 데스크톱 및 게임 콘솔로 관람하는 시청자를 많이 모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얻기 위해 한 번만 투자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복수의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은 비용이 적게 드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일 수밖에 없는 이유 기존 벤더를 선호하는 CIO들이 보통 그러하듯, 에반스는 작년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와만 3년짜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파트너십을 환영하는 상황이다. 모바일과 클라우드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휘하는 기업 재기 전략의 중심축이나 다름없다. 골프 경기 자원봉사자들은 워킹 스코어러 앱을 사용해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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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