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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브로드컴 앤디 날라판 CIO·CTO·CSO가 말하는 클라우드 성공 노하우

2023.06.09 Martha Heller  |  CIO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기업들이 이전 여정 가운데에서 흔히 깨닫는 현실이 있다. 예상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기대보다 성과가 적다는 현실이다. 속한 IT 조직이 클라우드 활용에 필요한 문화, 사고방식,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브로드컴의 앤디 날라판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CIO 역할을 포함하여 여러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걸쳐 회사의 외부 클라우드 플랫폼, 데브옵스, SaaS 운영까지도 관리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클라우드 성공에 요구되는 여건을 터득했다.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날라판은 역동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비용 억제, 클라우드 문화 조성, 엔지니어들에게 클라우드 영역에 대한 소유권을 제공할 때 재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공유했다.
 
ⓒAndy Nallappan / Broadcom

마사 헬러 : 2016년에 브로드컴에 입사한 이후로 CIO, CTO,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를 거쳐 현재 CTO, CSO,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운영 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의 역할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앤디 날라판 : 기계공학도였던 1980년대에 막 컴퓨터 활용되기 시작했다. 컴퓨터가 진화하면서 나도 진화했다.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 뛰어들었고 향후 30년 동안 IT 분야에 근무했으며, 아바고 테크놀로지스(Avago Technologies)와 브로드컴에서 CIO 역할을 역임했고 많은 인수 통합에 참여했다.

몇 년 전, 나는 마크 안드레센과 뱅킹부터 정부, 소매, 의료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런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4개의 단계를 통해 최종 고객들과 거래했다. 하지만 지난 3~5년 동안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방법, 시기, 장소를 지시하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4개의 단계와 표준 시간대가 무너져 내렸으며 고객들은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다.

이 변화를 통해 기술이 CRM과 영업 지원을 넘어 매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기술의 소재지가 영업 부문[LOB]으로 이동했다.

많은 LOB 리더들은 스스로 결정해 개척하고 싶어하며 IT에 의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나에게 기술 예산을 주명 혁신이 필요한 곳을 판단할 수 있다’라며, CEO 및 CFO들은 ‘LOB 리더들이 수익만 만들어낸다면 직접 참여시키자’라고 말한다.

브로드컴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에 IT 영역을 넘어 소프트웨어 운영 부문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로서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하드웨어 비즈니스에서는 COO가 공급망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의 내 역할이 이와유사하다. 나는 현업 부문의 파트너로서 외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관리한다. 나의 직무는 엔지니어들이 점진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다.

브로드컴에서 각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P&L을 담당하는 GM이 운영하고 있다. 나는 모든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통솔하며 3가지를 관리한다. 1.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도구인 데브옵스, 2.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3. 이를 운용하는 SaaS 운용 등이다. 사업부들은 모두 동일한 플랫폼과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다수의 사업부가 있지만 툴셋과 플랫폼은 공통적이다.

사용자 경험 및 트랜잭션 계층은 각 사업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아래 계층에는 공통성이 있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로서 나는 LOB들이 핵심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비핵심 요소를 관리한다. 비용 부문이 아니라 매출 부문으로 인정받는다.

많은 기업들이 처음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과잉지출 문제에 직면한다. 당신은 클라우드 핀옵스(Cloud FinOps)도 관리하고 있다. 설명해줄 수 있는가?

기업 다수가 클라우드를 처음 운영할 때는 적절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한다.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범하는 주요 실수는 문화를 바꾸지 않는 것이다. 온프레미스(On-prem) 운영은 클라우드와 완전 다르다.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면 클라우드가 3~5배 정도 비쌀 것이다. 이는 무조건적이다.

온프레미스의 경우 사고방식에서는 할당과 매몰 비용이 중요하다. 이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할당을 일종의 세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을 낮게 유지할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나의 LOB가 세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내가 돈을 낭비해도 상관없다’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자신의 영역의 클라우드 비용이 얼마인지 알고 그들이 돈을 지출하는 곳을 파악하며 이런 비용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클라우드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할당은 클라우드에서 효과가 없다.

사용 중인 핀옵스의 예를 보여줄 수 있는가?

우리의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테스트 랩(Lab)은 다양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조합을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각 조합을 테스트해야 했고 우리는 이런 비용을 여러 소프트웨어 부문에 할당했다.

내가 랩을 클라우드로 이동했을 때 엔지니어들에게 현재 작업 중인 것만 이동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할 때 확보할 권한이 있다. 나의 승인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재무 목표와 도구의 비용에 대한 가시성도 제공했다. 나는 비용을 관리한다. 나는 비용을 관장한다. 우리가 데이터센터에 있을 때 IT는 하드웨어를 구매했으며, 그들은 여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잉 구매하고 이런 비용을 사업무에게 할당했다. 현재, 엔지니어들은 스스로 필요할 것만 구매하고 자신의 재무 목표를 달성할 권한이 있다. 이런 절감분은 P&L의 일부이며, 엔지니어의 보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핀옵스는 매몰비용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다. 엔지니어들은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면 기업의 P&L에 기여하고 보너스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 새로운 모델에 흥분하고 있다. ‘내가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조정하는 한 클라우드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는 점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피해야 하는 다른 실수는 무엇인가?

기업들은 첫날부터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재작성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적절한 규모로 클라우드로 이동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지난 20년 동안 온프레미스 환경을 관리했던 사람들은 아니다.

또한 클라우드로 이동한 첫 해에는 2, 3, 4년차보다 비용이 높겠지만 점진적인 혁신이 가능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의 경우 데이터센터 기술 갱신 주기에 맞춰 5년에 한 번씩 혁신하게 된다. 클라우드의 경우 매 분기, 매월, 매주 혁신한다. 이것이 클라우드의 강점이다.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클라우드로 이동하려면 문화를 바꾸고 접근방식의 적절한 규모를 설정하며 주 중에 확장 및 축소되고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주말에는 다운되는 역동적인 아키텍처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방식으로 확장/축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와인을 새 병에 넣어 새 와인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핀옵스 사고방식을 갖고 보안에 집중하는 새로운 리더를 영입하여 클라우드를 의식하는 문화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그룹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개발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매번 다시 발명하지 않도록 데브옵스, 보안, 클라우드를 위한 협의체가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만의 도구를 개발하고 싶어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필요 없다.

우리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에 관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모은다. 핀옵스의 경우 그들이 돈을 절약하고 고객의 성과에 기여할 때 자부심을 느끼도록 한다. 그들에게 ‘클라우드 의식 문화’라는 파워포인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그들의 업무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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