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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가 여기 있다”··· VM웨어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 사례 

2021.01.19 Clint Boulton  |  CIO
VM웨어의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은 직원들로 하여금 거의 모든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새로운 회의실 기술과 가상현실에서 이뤄지는 회의에 대한 실험 등이 포함된다. 

VM웨어 CIO 제이슨 콘야드는 누구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섰다. 2020년 1월과 2월에 인도와 싱가포르 출장을 갔던 그는 중국에서 발생해 각지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전염병에서 심상치 않은 낌새를 알아차렸다. 당시 VM웨어 직원 3만 3,000명의 기술 경험을 관리하는 IT 부사장이었던 그는 공급망을 평가하고, 동료들이 필요로 할 기능들을 파악했으며,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 확산됐을 때, VM웨어는 대부분의 사무실 직원에게 집에서 근무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하룻밤 사이에 전체 VM웨어 직원의 95%가 원격근무로 전환됐다. 이는 엄청난 변화였다. 
 
ⓒGetty Images

2020년 9월 CIO로 승진한 콘야드는 “다행히 필요한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 팬데믹이 닥치기 전까지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라면서, 현재는 VM웨어가 국경 없는 미래의 워크플레이스를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법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기술과 인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과제는 팬데믹에 직면한 많은 IT 리더의 과제를 잘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은 접촉 추적, 열 스캐너, 센서 등에 투자하는 동시에 사무실을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재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많은 IT 리더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물리적 참석자와 가상 참석자가 함께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하루 동안 책상이나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는 ‘호텔링(hoteling)’ 애플리케이션을 구독하고, 하이브리드 인력에 적합한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업무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원격근무 지원에 필요한 기술과 프로세스를 파악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동안 VM웨어는 한발 앞서 출발했다. 몇 년 전, 사무실을 비롯해 집과 기타 원격지에서 일하는 데 적절한 기술 및 관행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Future of Work)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퓨처 오브 워크’는 본질적으로 오늘날 많은 기업이 팬데믹 여파로 전환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VM웨어는 통합 인증(SSO),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엔드포인드 관리 및 기타 엔터프라이즈 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자체 소프트웨어 제품군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 등을 포함해 SaaS 사무실 생산성, 영상 협업, VPN 도구 등을 이미 구축했다. 여기에 새로운 스피커, 웹캠, 대형 디스플레이, 기타 하드웨어 등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콘야드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에 따르면 VM웨어는 프로그래밍 협업을 위해 새로운 가상 기능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용자가 코드를 공유, 수정,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화이트보드 도구 ‘미로(Miro)’를 표준화했다. 이는 일반적인 스크럼 세션에서 쓰이는 번 다운 차트를 대체한다. 

VR를 통한 업그레이드 
올해 콘야드는 실제로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과 원격으로 참석하는 사람에게 균등한 회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VM웨어의 회의실을 재고할 계획이다. 현재 회의실에는 실제 참석자와 가상 참석자가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터 스크린과 마이크, 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다. 

 
Jason Conyard, CIO, VMware
하지만 원격 참석자가 회의에 온전하게 참여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점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이를테면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통해 원격으로 접속하는 사용자의 오디오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또한 원격 참석자를 화면에 얼굴 사진이나 아바타로 렌더링한다고 해도 이 시각적 경험으로는 바디랭귀지를 읽고 프레젠테이션 콘텐츠를 충분히 논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콘야드는 지적했다. 

콘야드는 가상현실(VR)이 여기서 ‘감정적 연결(emotional connection)’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 이를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를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VM웨어의 ‘워크스페이스 원’은 많은 VR 헤드셋과 통합돼 온보딩 및 엔드포인트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긴 하지만 VR 환경에서는 여전히 타이핑이 어려워 메모를 작성하기조차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비용이 꽤 드는 VR 헤드셋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은 거의 없기도 하다. 

한편 일의 미래와 관련한 핵심은 VM웨어가 근무 방식과 장소에 관한 직원들의 선호를 인식하는 것이고, 이는 이전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시장의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연성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콘야드는 “팬데믹이 이 생각을 가속하고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콘야드는 VM웨어의 글로벌 기술 기반을 관리하는 동시에 직원들이 변경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주요 자산이라고 꼽았다. 또한 이는 콘야드가 직원들 사이에서 찾고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면서, “CIO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기술보다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수석 리서치 디렉터 다니엘 산체스-레이나는 CEO들이 공감할 수 있는 CIO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EO들이]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동시에, 공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감성 역량을 가진 CIO를 찾고 있다. 이해관계자의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CIO에 대한 수요가 2019년 대비 2020년에 92%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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