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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아닌 새로운 시작’··· CIO가 살펴야 할 하이브리드 업무 동향 4가지

2020.12.24 Clint Boulton  |  CIO
2020년에 기술 임원들이 배운 것이 있다면,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하라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사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와중에서도 CIO들은 맡은 바 업무를 해야 했다. 훌륭한 직원 및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2020년 후반기에는 다양한 동향이 생겨났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의 대대적인 이전이 일어났고, 가상 솔루션, 자동화 등은 그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분석 기능으로 보완됐다. 이러한 동향은 2021년에도 여세를 몰아 가속화될 전망이다. 직원들이 코로나 유행 사태의 두 번째 해를 맞는 가운데, 우수한 직원 경험을 뒷받침할 수준 높은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2021년도 CIO 예측에서는 “업무 문화와 직원 경험이 영원히 달라졌다. 따라서, 새로운 경험을 원만하게 정착시킬 능력을 갖춘 CIO들이 인재의 안내자가 된다.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떠나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남아 있으면서 제대로 성과를 내지 않게 된다”라고 기술돼 있다. 

기업 임원들이 말하는 2021년에 본인의 디지털 전략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직장과 채용의 재해석
로그미인(LogMeIn) 최고인사책임자 조 딜은 기업 사무실이 물리적인 사회 연결망 허브(physical social network hubs)로 재해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들이 사무실에 덜 매여 있고 근무 시간은 더 유연해지며 출퇴근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은 회사들이 보유하는 물리적 사무실 공간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은 주 5일 출퇴근하는 대신 하루의 절반만 출근하거나 일주일에 하루만 회의와 협업, 교류의 목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 회사들은 여러 지역에 위성 사무실을 늘려나갈 것이다. 그러면 비용이 높은 지역에서 본사가 차지하는 공간은 줄어들게 된다.

진보적인 조직들은 하이브리드 업무 기회를 이용해 다양한 인재 풀을 활용할 것이라고 딜은 내다봤다. 직원들이 본인이 원하는 편리한 곳에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규 인재를 충원하고 최고의 인재를 붙잡아둔다는 것이다. 

딜의 설명에 따르면, 이를 해내기 위해 기업들은 보수, 혜택, 세금, 원격근무법, 직원 경험 등을 조율하는 ‘원격 담당자’를 채용한다. 아니면 로그미인에서 한 것처럼 CEO, CFO, CHRO 등 임원급으로 구성된 원격 업무 위원회를 만든다. 딜은 “이 일을 잘 해내는 것은 정말 복잡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로 불붙는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구현하는 기술은 CIO가 제공해야 한다. 화상 회의, 파일 공유, 디지털 화이트보드 사용 등을 위한 SaaS 도구는 물론 직원 회의, 고객 쇼케이스, 기타 중대한 협업을 가능케 하는 AR/VR 솔루션도 설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CIO들은 또 원격 근무자와 방문자가 사무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호텔링(hoteling)’ 애플리케이션, 직원 안전 유지를 위한 코로나19 접촉 추적 도구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뉴타닉스(Nutanix) CIO 웬디 파이퍼는 강조했다. 현재 그러한 솔루션과 도구를 검토 중인 파이퍼는 코로나19접촉 추적 도구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 CIO들은 본인의 디지털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솔루션을 기술 스택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 2021년에는 IT 임원들이 업무 방식을 재해석해하면서 그러한 도구의 전사적 통합 방식을 개선함에 따라 새로운 운영 효율성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업 기술 시장이 뜨겁다는 것은 세일즈포스닷컴이 슬랙에게 입이 떡 벌어지는 270억 달러를 제시한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CIO들은 이러한 M&A가 IT 포트폴리오에 주는 의미에 대해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서베이멍키(SurveyMonkey) CIO 에릭 존슨은 내다봤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이 M&A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CIO들은 ‘한 바구니에 계란을 너무 많이 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존슨은 강조했다. ‘협업계는 물밑에서 매우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트러스트 사이버보안
이 모든 도구들과 원격 연결이 합쳐져 ‘그 다음의 큰 보안 딜레마’가 탄생한다.

기업 네트워크는 국가나 개인 단체의 지원을 받는 유능한 해커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데이터 트래픽이 방화벽 외부의 먼 현장으로 확장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CIO들은 이른바 ‘제로트러스트(zero-trust)’ 보안 모델을 받아들였다. 

즉, 데스크탑, 랩탑, 태블릿, 라우터, 전화기 등 연결된 모든 장비와 장치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표면상 취급하는 것이라고 존슨은 설명했다. 규모의 차이이다. 한때 네트워크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더 동적으로 변했고 사람의 실수에서 적극적인 공격까지 악용에 훨씬 더 취약해졌다.

존슨은 “기업 네트워크는 누군가의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되어버렸다”고 전제하고 “점점 더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안 우려 해결과 직원들의 생산성 유지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인증(SSO) 솔루션과 장치 태세 관리 기술과 더불어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러 가지 사이버보안 도구들은 여전히 CIO의 중요한 무기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어도 완벽하지는 않다. 기업을 보호하고 해커를 추적할 목적으로 존재하는 파이어아이(FireEye)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CIO와 CISO들의 등골이 오싹해지기에 충분하다.

지능형 자동화
2020년에 대부분의 CIO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하여 머신러닝, 인공지능,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세스 마이닝, 로우코드 기술을 많이 구입하거나 구축했다.

앨팩(Aflac) 최고디지털정보책임자 리치 길버트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온보딩에서 등록,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애프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관련된 온갖 도구들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2021년 이후에 회사들은 과감하게 이러한 기술들의 통합에 나서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업무 프로세스 관리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패브릭이 만들어질 것이다. 길버트는 “과거에는 독립형 도구였던 것들이 이제는 대세가 되었고 이제 규모 있게 함께 적용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통합이 차이를 만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길버트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딜로이트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임원 320명 가운데 73%가 지능형 자동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결과에 비해 58% 상승한 수치이다. 

“널리 퍼진 원격 근무와 작업장 보호에 필요한 구성을 감안하면, 직장 내 자동화 증가는 거의 기정 사실”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결론
코로나19에 동료 임원들과 평사원들이 점점 더 익숙해지면서 본인들의 업무가 수월해질 줄 알았던 CIO들에게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다.

길버트는 “코로나19는 2021년에도 여전히 방해물이 될 것이다. 디지털에 전념하면서 가치의 속도를 높이고 회사를 새롭게 만드는 일을 지원하는 CIO들은 본인의 정치적 자본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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