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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로 올라선 CIO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2013.09.27 Kim S. Nash  |  CIO


외로운 CEO
크리스 로프그렌은 최근 그간의 행동을 되돌아보았다. 후회는 없었지만 수년 간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는 운송물류기업인 슈나이더 인터네셔널에서 20년간 일해왔다. 1994년 물류업에 뛰어든 그는 1996년 CIO로 승진했다. 2000년에는 자회사의 CEO로 임명되었고, 이후 2001년에는 다시 기업의 COO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1년 후 그는 CEO가 되었다.

로프그랜은 그의 승진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물류회사에는 IT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CEO가 되고자 하는 야망은 없었다. 하지만 창업자의 아들이 그에게 CEO직직 권유했을 때 그는 이 직책을 수락했다. 그는 CEO 직책을 수행하며 폭넓은 이슈를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 했다. 또한 증권가 관계자들과 관계를 쌓아 나가거나 복잡한 주변상황들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는 일도 좋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인력관리였다. 그는 권한 위임과 직원의 능력개발을 장려했다. 이것들이야말로 로프겐이 자신의 경력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던 능력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CIO로 일했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이는 내 경력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과관계, 기술,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무언가 내놓으면 많은 파급력을 지닌다”라며, CIO로서 본인의 영향력은 “단순히 수치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회고했다.

CEO직 수행은 어려움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다. 지난 해 론 티엠은 의료 테스트 회사인 AIT연구소(AIT Laboratories)의 CIO에서 CEO로 승진하였다. 그리고 창립자인 마이클 에반스는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의장직을 여전히 수행했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나고 에반스가 돌아오고 티엠은 사임했다. 그는 그의 CEO직 사임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CIO직 수행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접근했으며 그 자신이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리더이기 때문에 CEO직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이나마 기업의 최고위직에 올랐던 티엠은 자신에게 더욱 폭넓은 마인드셋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는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에 주안점을 둔 축산업체를 경영한다. 하지만 여전히 CEO자리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

CEO가 되는 것을 열망하기
메트로리스트의 CEO인 커비 슬루나커는 CIO를 거쳐 CEO자리에 앉게 되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다른 임원들에 비해 CIO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많은 CIO들이 이제 CEO가 되기를 원한다. 한 업계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42%의 CIO는 CEO직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CEO로 일하는 사람들의 4%만이 전직 CIO 출신이다.

보우쉬는 지난 10년간 CIO를 거쳐 CEO직에 오르는 사람들의 숫자가 지난 10년간 그다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 이는 아마도 IT임원들이 너무 전술적이거나 위험회피 성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는 “CEO의 역할은 지금껏 맡아온 역할 중 가장 폭넓을 것이다. 물론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이겠지만 마주치게 되는 일에 대해 준비를 해두는 것은 필수적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너는 CIO직을 거쳐 CEO가 되는 직원의 수는 “많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CIO가 나타내는 ‘불복종’적 태도를 안타깝게 여긴다. IT부서 직원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데도 전문용어를 마구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마치 기술만 아는 전문가처럼 이야기 한다. 정작 필요한 것은 기술에도 전문성이 있는 경영전문가인데 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호너가 CIO를 채용할 경우 이는 새로운 성향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그는 새로운 CIO에게 IT분야의 신속한 변화에 대처하고 최신기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마스텍이 인력수급을 원활히 해나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아니면 CIO가 그에게 성공적인 인수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 “이들은 피플소프트(PeopleSoft)나 아웃소싱 이메일 등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마스텍의 CEO 케빈 호너는 CEO가 되고자 하는 CIO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제시한다

- 시간을 내어 전략수립과 고객이슈에 집중하라. 일상적인 업무는 가급적 많이 권한위임을 하고 차기 CIO감을 양성하라.

- 임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기업 내외부에서 맨토를 찾아라. 이를 통해 CIO로서가 아닌 CEO로 직책을 수행하면서 나타나는 미묘한 특징들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인수합병건이나 외부 비영리기업 지원 관련 업무가 있으면 자발적으로 지원하라.

- 기업 조직도를 보고 핵심 내부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쌓아라. 그리고 그들의 문제나 그들의 외부 고객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원해라.

- IT전략은 본인의 개인적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를 권한 위임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 확보하게 된 시간들을 그러한 전략을 수행하고 홍보하는데 사용하라.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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