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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DRaaS 확산 속 ‘주저하는 기업들'

2012.10.02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또 다른 고민은 클라우드 공급자들의 설비 제공 과정에 있다. 일반적으로 DRaaS 공급자들은 멀티 테넌시 환경에서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경우 특정 고객에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겠지만, 만일의 경우 한 지역의 여러 고객들에게 재난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적절한 지원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모런시는 DRaaS 공급자들이 911 테러나 카트리나와 같은 재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공급자들은 15~20 개의 VM을 복구하는 상황 뿐 아니라 동시에 수백의 고객들이 재난을 선포하더라도 이를 두 시간 안에 회복하는 역량 역시 시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런시는 “‘진짜’ 재난이 닥쳤을 때에는 수 백의 고객은커녕 한 개의 고객 기관을 지원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모런시는 일부 고객 기업들의 경우 시스템 복구 지원 과정에서 우선권을 부여 받길 원하지만 많은 공급자들은 발생 순서에 따른 재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설명했다. 코치아라는 IBM이 DRaaS 시스템과 동시에 재난 가능성 예측 분석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재난 발생이 예상될 경우에는 데이터 센터에서 설비 테스트를 중지하고 모든 서버 공간을 복구 서비스에 집중한다고 소개했다.

기업들은 또한 재난 발생 시 클라우드에서 구동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유형에 관하여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모런시는 “예를 들자면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문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암호화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 봤을 때, 기업들이 아직 DRaaS 시스템에 전격적으로 뛰어 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모런시는 말했다.

그는 “더 큰 기업 시장으로의 진입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느리다고 밖에 할 수 없다”라며, “기업들은 그들만의 재해 복구 접근 방식과 방법이 있으며, 따라서 이들의 클라우드로의 전향은 시험 및 절차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간단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첼 다인은 아직 확고한 DR 플랜을 갖추지 못한 고도의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DRaaS의 걸음마 단계에 있는 많은 기업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화로 인해 빨라진 속도와 멀티 테넌트 환경으로 얻어진 비용 절감 효과가 합쳐져 매니지드 호스팅 또는 병설 DR 옵션보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더욱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다인과 모런시 모두, DRaaS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뢰가 쌓이고 소비자들 역시 중요한 일에 DRaaS를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IBM의 코치아라는 이미 소비자들이 클라우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도 새로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재해 복구가 수일이나 걸려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수 분 내로 재해 복구가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역폭 관련 문제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그리고 상품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점차 DRaaS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또 모든 이가 클라우드에 뛰어들 준비가 된 것은 아니며, 바로 이 때문에 IBM같은 기업이나 DR 공급자들은 아직까지 매니지드 서비스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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