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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도체 생태계 확장하나··· AMD, 인도 디자인 센터 설립 위해 4억 달러 투자

2023.07.31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AMD가 인도에 새로운 디자인 센터를 올해 연말 안에 열고 2028년까지 약 3,000명의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MD

칩 제조업체 AMD는 향후 5년 동안 인도에 4억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하여 연구, 개발 및 엔지니어링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AMD는 2023년 연말 안에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 새로운 디자인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AMD는 해당 디자인 센터가 인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센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에서 운영되는 AMD 연구 센터는 델리, 구르가온,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등의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벵갈루루 센터는 10번째 지점이다. 

AMD의 투자는 인도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및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최근 인도 정부는 중국 같은 외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중국 간의 칩 전쟁 격화로 인해 변화하는 반도체 부문의 공급망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정부는 인도 내 반도체 시설 건설을 위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가 다시 받고 있다. 그러나 폭스콘이 인도에 공장 투자 결정을 철회한 이후에 인도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사레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상태다. 폭스콘은 인도 광산 기업인 베단타(Vedanta)과 네덜란드 및 스위스 기반을 둔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와 반도체 합작 회사를 인도에서 설립하려했지만 인도 정부와의 의견 충돌로 투자를 철회한 바 있다. 

AMD의 새로운 디자인 센터 투자 움직임은 인도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 계획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AMD는 새로운 투자로 2028년 말까지 3,000개의 일자리를 생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1년에 인도 사업을 시작한 AMD는 현재 인도에서 6,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AMD 외에도 램 리서치(Lam Research)라는 미국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를 공급 업체도 인도 벵가루루에서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램 리서치는 인도 과학원과 협력해 반도체 제조 기술 엔지니어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2023년 8월부터 본격 시작되며, 인도의 30명 학생이 반도체 관련 물리적 설계 학습, 공정 흐름 개발, 가상 계측을 포함한 디바이스 통합 관련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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