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AI 모델 구동을 위한 자체 칩 개발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
메타의 인프라 책임자 산토시 자나단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메타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실행하고 있으며, 오늘 그 진행 상황에 대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공유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AI 모델 실행을 위한 최초의 맞춤형 실리콘 칩, 새로운 AI 최적화 데이터센터 설계, AI 연구를 위한 GPU 기반 슈퍼컴퓨터의 2단계가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자나단은 메타의 AI 모델 실행용 맞춤형 칩인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에 대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CPU보다 더 뛰어난 컴퓨팅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MTIA는 콘텐츠 이해, 피드, 생성형 AI, 광고 랭킹과 같은 메타의 내부 워크로드에 맞춤 설계한 것으로, 첫 번째 버전은 2020년에 설계됐다.
대규모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대형 IT 업체들이 앞다퉈 AI 워크로드를 위한 자체 칩을 개발 중이거나 이미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 역시 AI 모델 실행을 위한 자체 맞춤형 칩 생산에 대한 진척 상황을 발표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메타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가 AI 모델 학습에 최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나단은 "이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AI에 최적화된 설계로 수랭식 AI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규모의 AI 학습 클러스터를 위해 수천 개의 AI 칩을 연결하는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 데이터센터 시스템은 이전 시설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메타는 차세대 AI 모델 훈련을 지원하고 증강 현실 도구를 강화하며 실시간 번역 기술을 지원하는 AI 슈퍼컴퓨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