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위탁 제조사 폭스콘이 인도 텔랑가나 주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데 5억 달러를 투자한다.
텔랑가나주 IT 장관 KT 라마 라오는 "폭스콘의 첫 번째 공장 착공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긱힌다. 5억 달러 이상의 투자로 1단계에서 2만 5,0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트윗을 통해 말했다.
폭스콘은 중국과 본거지인 대만에서 혼하이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 Co.)으로도 알려져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일부 제조를 이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시설에서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인도 무역부 장관 피유시 고얄은 애플이 인도 내 제조 비중을 5~7%에서 25%로 늘리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또 3월에는 폭스콘이 애플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에어팟 제조 주문을 수주했으며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텔랑가나에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가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몇 달 동안 특히 칩 제조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여러 칩 제조업체와 기업이 위기에 처했다. 애플은 두 경제 강국 간의 긴장 관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공급망을 인도로 옮기는 등 대부분의 제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고 시도해왔다.
한편 미국의 거대 네트워킹 기업인 시스코는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에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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