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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디 R.I.P’··· 기업 2곳의 ‘코볼’ 탈피 이야기

2021.05.12 Scott Carey  |  InfoWorld


2015년 기준, 전상자 연금과 구직자 실업 수당 혜택 등을 책임지고 있는 많은 시스템들이 코볼로 만들어진 상태였다. 이는 HP의 ICL 메인프레임에 호스팅 되어 있었다. DWP의 책임 인프라 엔지니어는 “지원과 유지에 많은 돈이 드는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값비싼 구식 인프라 유지 비용, 메인프레임 기반 코볼을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 여기에 VME 메인프레임 운영 체제가 2020년 12월 만료될 예정이라는 현실이 직면했다. 조직은 2,500만 줄의 코드를 업데이트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DWP에서 VME 교체 프로그램을 책임졌던 마크 벨은 인포월드에 “코볼 코드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더 관련되어 있었다. 노후화되었고, 이를 지원할 전문성을 가진 인력도 고령화되고 있는 인프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DWP 엔지니어들이 구식 시스템 탈피를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몇 년 동안 이 지불시스템의 현대화를 4번이나 시도했었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코볼 코드를 자바로 다시 쓰려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결국 플랫폼의 수명이 끝나가고 있었다. 능률적인 전략을 수립했고, 어드밴스드 소속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조직은 전략을 추진하면서 코볼 코드를 더 현대적인 객체 지향형 마이크로 포커스 비주얼 코볼(Micro Focus Visual Cobol)로 바꿨고, VME 운영 체제를 레드햇 리눅스로 바꿨다. 그리고 영국 내각 정부기관과 민간 아크 데이터 센터(Ark Data Centres) 간 합작 법인인 크라운 호스팅 데이터 센터(Crown Hosting Data Centre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에 호스팅했다. 100억 줄 이상의 데이터를 폐쇄적이고 계층적인 IDMSX 데이터베이스에서 오라클(Oracle)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옮겼다.

참고로 마이크로 포커스의 비주얼 코볼은 현대적인 개발 환경과 개념을 목표로 코볼 언어를 더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어드밴스드의 존스는 “혼합된 언어를 지원한다. 동일한 개발 환경 내에서 기존 코볼 언어와 매끄럽게 통합되는 새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자바와 C# 개발자를 참여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작은 시스템에서 시작했다. 매달 한 번 약 360개 지방 당국에 15억 파운드 상당의 주택 관련 혜택을 지급하는 시스템이었다. 이후 4주 간 최초 코드에 대해 새 코드를 변환해 테스트했다.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가 판단한 후, 엔지니어들은 2018년 2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했다.

DWP 엔지니어들과 어드밴스드 전문가들은 시스템 별로 작업을 추진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영국에 닥치기 시작한 2020년 부활절 기간 DWP의 최대 서비스인 구직자 수당 관련 시스템을 전환했다. 

벨은 “코로나19 때문에 청구가 급증하기 시작한 바쁜 시기에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규모가 더 작은 3개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했고, 부처는 2021년 1월에 VME 메인프레임 기반 코볼 애플리케이션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효과가 아주 컸다. 벨은 “더 현대적인 운영 모델은 리소스와 지원을 줄이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여러 차례 4시간 배치로 구직자 수당을 처리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약 1시간 안에 이를 완료한다.

새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 포커스 비주얼 코볼은 과거처럼 코볼을 이용하면서도 전체 조직의 반응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접근법을 현대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기존의 모놀리식 코볼 시스템은 매년 1~2차례 업데이트를 배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 객체 지향형 시스템은 더 작게 더 정기적으로 개발자 팀이 변화를 줄 수 있다.

즉 DWP의 개발자들은 이제 AWS의 개발/테스트(Dev/test) 환경에서 실험을 시작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API 세트를 만들어 중요 데이터 소시를 노출하고,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포커스 비주얼 코볼로의 전환은 미래에 자바나 C# 같은 것들로 다시 혁신적으로 변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의 코볼 변환
뉴욕 타임즈도  가정 배달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2015년에 업데이트해야 했다. 35년된 애플리케이션은 코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IBM Z 메인프레임에서 실행되고 있었다. 뉴욕 타임즈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바로 바꾸고, AWS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기 원했다.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고, 더 현대적인 시스템 등 다른 시스템과 잘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6년과 2009년 사이에 수동으로 가정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작성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2015년까지 애플리케이션을 거의 방치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당시 600개 배치 작업을 실행하고 있었고, 매일 다운스트림의 소비자와 시스템에 3,500개 파일을 전송하고, 3TB의 데이터를 소비하고 있었으며, 20TB의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었다.

뉴욕 타임즈의 엔지니어들은 코드 리팩토링 기법, 전문 파트너 기업인 모던 시스템(어드밴스드가 이후 인수)의 자동화 리팩토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코드와 데이터를 이전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코드를 자바로 변환했고, 데이터를 인덱스형 파일에서 관계형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로 바꿨다. 여기에 2년이 걸렸다. 1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을 했고, 8개월 동안 추가 작업을 해서 2018년 3월에 AWS로 아리스토(Aristo)라는 새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했다.

AWS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뉴욕 타임즈가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시작 이전에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했다면, 이 회사는 메인프레임을 직접 AWS로 옮겨 온프레미스 아리스토 배포를 위한 설계와 구현에 필요했던 추가 작업을 없앨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배달 시스템은 더 현대적인 디지털 구독 플랫폼(Digital Subscription Platform)에 통합되어 있다. 뉴욕 타임즈의 구독 플랫폼 그룹이 운영, 구축,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는 아리스토의 총 소유 비용을 연간 70% 줄이도록 도움을 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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