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30

21세기 개발자들을 괴롭히는 12가지 윤리적 딜레마

Peter Wayner | InfoWorld

과거부터 IT 업계에는 권력은 넘치는 반면 그 권력의 결과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 뭔가를 만들 수 있다면 그 기술을 애초에 구현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둘째치고, 더 안전하고 정상적인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고려조차 없이 무조건 만들고 봤다.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 그 소프트웨어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두에게 그것은 '다른 곳의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일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윤리학 과정이 공학 학위를 취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해도, 컴퓨터 과학 분야의 교육에서는 여전히 환영 받지 못하는 예외적인 요소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프로그래머가 내리는 의사 결정의 윤리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 이제 냉장고, 온도조절기, 화재 경보기에까지 코드가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프로그래머의 잘못된 행동, 근시안적 생각, 또는 엉뚱한 의사결정은 온갖 곳에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다음은 개발자들이 알게 모르게 매일 직면하는 윤리적 고민이다. 작업의 본질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기에 이런 상황들에 대한 쉬운 답은 없다. 게다가 비즈니스가 컴퓨터 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된 지금은 관여한 모든 당사자의 요구와 동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오늘의 비즈니스 케이스가 내일의 악몽이 되지 않도록 막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

방법은 지금의 관점을 벗어나 지금 만드는 것이 미래에 과연 어떻게 이용될지를 예상하는 것이다. 말로는 간단하지 않은가? 이 글은 의사 결정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 윤리적 고찰의 시작점이다.

윤리적 딜레마 1: 로그 파일 – 무엇을 저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프로그래머는 이것저것 모으는 습성을 가진 산다람쥐와 같다. 온갖 것의 기록을 보관한다. 많은 경우 그것만이 시스템을 디버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그 파일은 사용자가 하는 모든 행위도 추적하므로 엉뚱한 사람 손에 들어갈 경우 사용자가 비밀로 지키고자 하는 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함께 갖고 있다.

로그 파일 보호를 주 업무로 하는 기업들도 많다. 어떤 원격 백업 서비스 업체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여러 위치에 부가적으로 복사본을 보관해 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철두철미함과는 반대되는 방향에서 답을 찾는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스냅챗(Snapchat)은 오히려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는 방식의 비즈니스로 유명한데, 사용자들은 마음 편하게 잊어도 되는 그 자유로운 시스템에 매료되고 있다.

로그 파일은 그 존재 자체가 여러 가지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충분히 보호되는가? 누가 접근할 수 있는가? 로그를 삭제한다는 것은 정말 완전히 폐기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윤리적인 측면의 위험성을 감안할 때 쟁점은 보관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알아내는 것에 있다. 여기에 미래라는 요소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1960년대에는 흡연이 폭넓게 용인되었다. 사람들의 흡연 습관을 기록하면서 고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의 흡연 행위에 대한 정보는 건강보험료 인상, 심지어 가입 거부에도 사용될 수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 거래, 미래의 정부 규제,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매출원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 – 지금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로그 파일이 미래에 문제가 되는 경우를 예측하기란 사실 불가능하지만 로그를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윤리적 딜레마 2: 사용자를 상품으로 바꿀 것인가, 바꾼다면 어떤 방법으로 바꿀 것인가
벤처기업이 부흥했던 시절 흔히 했던 말로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에는 "무료" 서비스가 널렸다. 사실 돈이 어디서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저 놀라운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이 그것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지켜보고, 서버를 계속 가동하는 힘든 일은 다른 누군가에게 맡길 뿐이다. 가장 나쁜 요소는 넘쳐나는 광고다.

개발자들은 누가 자신의 작업을 지지하며, 돈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충격과 역풍을 피하려면 모든 변경을 명확하게, 적시에 사용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사람들을 상품화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윤리적인 문제다. 은밀한 광고 거래, 은밀한 광고 네트워크 – 얼리 어댑터들의 무조건적 신뢰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2014.04.30

21세기 개발자들을 괴롭히는 12가지 윤리적 딜레마

Peter Wayner | InfoWorld

과거부터 IT 업계에는 권력은 넘치는 반면 그 권력의 결과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 뭔가를 만들 수 있다면 그 기술을 애초에 구현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둘째치고, 더 안전하고 정상적인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고려조차 없이 무조건 만들고 봤다.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 그 소프트웨어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두에게 그것은 '다른 곳의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일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윤리학 과정이 공학 학위를 취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해도, 컴퓨터 과학 분야의 교육에서는 여전히 환영 받지 못하는 예외적인 요소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프로그래머가 내리는 의사 결정의 윤리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 이제 냉장고, 온도조절기, 화재 경보기에까지 코드가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프로그래머의 잘못된 행동, 근시안적 생각, 또는 엉뚱한 의사결정은 온갖 곳에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다음은 개발자들이 알게 모르게 매일 직면하는 윤리적 고민이다. 작업의 본질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기에 이런 상황들에 대한 쉬운 답은 없다. 게다가 비즈니스가 컴퓨터 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된 지금은 관여한 모든 당사자의 요구와 동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오늘의 비즈니스 케이스가 내일의 악몽이 되지 않도록 막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

방법은 지금의 관점을 벗어나 지금 만드는 것이 미래에 과연 어떻게 이용될지를 예상하는 것이다. 말로는 간단하지 않은가? 이 글은 의사 결정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 윤리적 고찰의 시작점이다.

윤리적 딜레마 1: 로그 파일 – 무엇을 저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프로그래머는 이것저것 모으는 습성을 가진 산다람쥐와 같다. 온갖 것의 기록을 보관한다. 많은 경우 그것만이 시스템을 디버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그 파일은 사용자가 하는 모든 행위도 추적하므로 엉뚱한 사람 손에 들어갈 경우 사용자가 비밀로 지키고자 하는 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함께 갖고 있다.

로그 파일 보호를 주 업무로 하는 기업들도 많다. 어떤 원격 백업 서비스 업체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여러 위치에 부가적으로 복사본을 보관해 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철두철미함과는 반대되는 방향에서 답을 찾는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스냅챗(Snapchat)은 오히려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는 방식의 비즈니스로 유명한데, 사용자들은 마음 편하게 잊어도 되는 그 자유로운 시스템에 매료되고 있다.

로그 파일은 그 존재 자체가 여러 가지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충분히 보호되는가? 누가 접근할 수 있는가? 로그를 삭제한다는 것은 정말 완전히 폐기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윤리적인 측면의 위험성을 감안할 때 쟁점은 보관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알아내는 것에 있다. 여기에 미래라는 요소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1960년대에는 흡연이 폭넓게 용인되었다. 사람들의 흡연 습관을 기록하면서 고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의 흡연 행위에 대한 정보는 건강보험료 인상, 심지어 가입 거부에도 사용될 수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 거래, 미래의 정부 규제,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매출원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 – 지금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로그 파일이 미래에 문제가 되는 경우를 예측하기란 사실 불가능하지만 로그를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윤리적 딜레마 2: 사용자를 상품으로 바꿀 것인가, 바꾼다면 어떤 방법으로 바꿀 것인가
벤처기업이 부흥했던 시절 흔히 했던 말로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에는 "무료" 서비스가 널렸다. 사실 돈이 어디서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저 놀라운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이 그것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지켜보고, 서버를 계속 가동하는 힘든 일은 다른 누군가에게 맡길 뿐이다. 가장 나쁜 요소는 넘쳐나는 광고다.

개발자들은 누가 자신의 작업을 지지하며, 돈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충격과 역풍을 피하려면 모든 변경을 명확하게, 적시에 사용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사람들을 상품화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윤리적인 문제다. 은밀한 광고 거래, 은밀한 광고 네트워크 – 얼리 어댑터들의 무조건적 신뢰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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