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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들의 모바일 계획 조사해보니··· ‘플랫폼별 전망은?’

2013.04.02 Tom Kaneshige  |  CIO


수치가 보여주듯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성장하고 있고, 이는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아 온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의 결과에는 한 가지 한계가 있다. 바로 이것이 삼성의 갤럭시 S4(Galaxy S4) 스마트폰이 발표되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4월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이 스마트폰은 기업들에겐 그 무엇보다 매력 있는 기능인 KNOX라는 이름의, 커널 레이어(kernel layer) 차원의 듀얼 페르소나(dual-persona)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 S4의 듀얼 페르소나 솔루션은 기업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최강자로 이끌어줄 비밀 무기로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듀얼 페르소나 솔루션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과정에는 몇 가지 의문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이는 탄생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개념이며, 지금까지 기업들에서의 채택 역시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듀얼 페르소나는 최종 사용자들이 기업용 기기 안에서 그들의 개인 데이터와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음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시장에선 이미 BYOD 트렌드가 널리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보그는 듀얼 페르소나 솔루션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BYOD는 기업이 직원들의 개인 기기를 빌려 그 속에 기업의 데이터를 집어넣는다는 개념이다. 이는 불가피하게 직원들 개인 기기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를 달가워할 최종 사용자가 있을까?”라고 설명했다.

애플, 모바일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기업들에게 미친 영향은 실로 막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보에 새로운 걸림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에버딘의 설문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각각 63%, 61%의 도입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의 향후 12개월 신규 도입률은 모두 15%에 그칠 전망이다.

보그는 “성장폭의 둔화는 별로 놀라울 것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미 3/4의 기업들이 애플의 플랫폼을 이용 중이거나 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가장 큰 규모의 앱 스토어와 가장 많은 개발자 참여를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모바일 시장의 최강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자신들의 지위에 만족함으로써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스크톱 시장을 지배하며 보여줬던 모습과 같이 말이다.

애플의 모습은 고집불통의 노인을 연상 시키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베리는 선진적 OS를 구성하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삼성을 견인차로 하며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애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서로 간에 말이 없다. 데이터의 공유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반면 윈도우 폰 8은 인터-앱 커뮤니케이션(inter-app communication)을 통해 유연한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보그는 “OS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애플 플랫폼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풍 전야의 블랙베리
블랙베리도 아예 잊지는 말자. 에버딘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 기반 앱 배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는 15%의 기업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49%의 현재 배치율과 5%의 배치 계획이 확인되었다.

보그는 “데이터를 통해 보여지는 블랙베리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폭풍이 그들을 강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블랙베리 10 출시가 플랫폼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긴 하겠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플레이북과 관련한 전망은 더 불투명하다. 관련한 주요 발표가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블랙베리가 신용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있다. 그들은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시간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블랙베리 10의 경우에는 출시 지연이 반복되며 결국 올 초 해를 넘겨서야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이들의 이런 행태는 결국 (그들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던) 기업 시장의 외면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보그는 “2013년은 블랙베리에게 거대한 위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탄성을, 그리고 최종 사용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의 지지자라 할 수 있는 시장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올 해에도 이어진다면, 그들의 미래는 더욱 더 어두워져만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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