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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과 웹3, 시맨틱 웹’···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3가지 비전 진단

2024.01.19 Matthew Tyson  |  InfoWorld
시맨틱 웹, 웹 3.0, 웹3은 인터넷의 미래를 형성하는 3대 아이디어다. 블록체인, 생성형 AI, HTMX 같은 기술을 통해 어떻게 이 세 가지 아이디어가 결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현대 기술의 위대한 창조물을 꼽는다면, 인터넷이 빠지지 않을 터다. 인터넷은 여전히 발전 중이며 그 중심에는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서로 다른 세 가지 비전이 있다. 본 기사에서는 인터넷의 기술적, 설계적 미래를 주도하는 웹 3.0, 웹3, 시맨틱 앱을 살펴보고자 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1. 웹 3.0: 인터넷의 미래
웹 3.0은 인터넷의 세 가지 비전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나머지 둘을 아우르기도 한다. 본질적으로 웹 3.0은 웹 2.0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그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개념이다.

웹 2.0은 일반적으로 21세기 초반에 개발된 웹을 지칭한다. 웹 2.0 버전은 소셜 미디어(SNS) 같이 사용자가 수정 가능한 부분이 늘어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으며 에이잭스(Ajax) 같은 핵심적인 기술 혁신도 앞당겼다. 오늘날의 웹 2.0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 HTML과 길고 복잡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코드 조각을 기반으로 구축된 웹 1.0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현재 웹 3.0은 개발되는 과정에 있고 그 끝은 현재의 웹을 낡아 보이게 할 애플리케이션이다. ‘웹 3.0’이라는 말은 간혹 특정 아이디어나 기술과 결부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차세대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인터페이스를 지칭한다.

-> 진화하는 웹 2.0(Evolving Web 2.0)
최신 기법을 사용하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이 초기 웹 2.0 애플리케이션보다 훨씬 더 발전되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 애플리케이션은 근본적으로 다를까? 종류가 다를까? 사실 그렇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은 웹 3.0으로 최대한 진화된 것이라기 보다 웹 2.5에 더 가깝다.

그렇다면 현재 웹 2.5 버전의 중추적인 기술은 무엇인가? 하나는 클라우드다. 이제 워낙 흔해졌지만, 가상화된 인프라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위치를 확립했다. 클라우드는 오늘날 웹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방식에 결정적이다.

이 밖에도 결정적인 웹 2.5 기술 두 가지는 반응형 프레임워크(예: React)와 NoSQL 데이터 저장소다. 두 기술 다 각자의 분야에서 상당히 개선되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세 가지 기술(클라우드 컴퓨팅, NoSQL, 반응형 프로그래밍)이 웹 2.5의 기둥이며 인터넷 다음 버전에도 계속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웹 3.0의 본질은 아니다. 

그 본질은 지금 찾아가는 중이므로 정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목전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적어도 위험을 무릅쓰고 점쳐보기에 충분하다. 

세 번째로 블록체인은 가장 진보적인 웹 3.0 기저 기술이다. 인터넷 상의 작업을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수행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블록체인은 웹 3.0이 아니다. 실제로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그들이 상상하는 진화에 웹3이라는 다른 용어를 채택했다.

2. 웹3는 웹 3.0이 아니다
용어를 남발하여 혼란을 극대화하는 것은 기술 분야의 유서 깊은 전통이다. 웹 3.0과 웹3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르다. 구분을 해 둘 필요가 있다. 웹 3.0은 사실 다음 웹의 전체적인 성격을 지칭하는 반면 웹3은 블록체인 혁신과 병행하는 영역을 지칭한다.

웹3은 웹 3.0의 최종적인 의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실제로 웹 3.0이 웹3을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미래에 충분히 큰 역할을 갖게 된다면(필자는 그러리라고 본다) 웹 3.0은 결국 웹3가 될 수도 있다.

블록체인의 영향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겠지만, 먼저 현재 인터넷 진화의 세 번째 주인공을 살펴보자.

3. 시맨틱 웹
시맨틱 웹은 인터넷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외 다수)로부터 제시된 아이디어다. 본질적으로 시맨틱 웹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오는 정보에 메타데이터를 통합한다. 이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의미, 의도, 관계(시맨틱)를 기술하며, 그 결과 인터넷은 기계로 탐색 가능한 상호 연결된 리소스의 웹으로 변모한다.

본질적으로 시맨틱 웹은 데이터베이스이던 인터넷을 지식베이스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이는 기존 웹이 자연스럽게 확장 또는 정교화되는 것이며, 그 내력을 감안할 때 공식적으로 웹 3.0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현실적 구현은 추진하기 힘들다. 품은 늘어나지만 애플리케이션이나 그 개발자에게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설계 방식을 재고하는 것이 필요하며, 익숙한 기술(예: 실제로 RESTful이 아닌 RESTful API))을 버리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JSON-LD와 HTMX 같은 기술 덕분에 시맨틱 웹 아이디어를 채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더욱 의미있는 웹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 AI와 시맨틱 웹
시맨틱 웹과 웹3을 함께 생각해 보면 웹 3.0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강한 트렌드가 두 가지가 도출된다. 바로 탈중앙화(웹3)와 데이터 연결(시맨틱 웹)이다. 첫번째 것은 신진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후계자다.

버너스리는 시맨틱 웹 아이디어 소개글에서 사용자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맥락 정보를 보관하는 미래의 브라우저를 소개하고 이 시맨틱 웹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할(HA) 9000이나 <스타워즈>의 C-3PO 규모의 인공지능 없이도 자기가 아는 것을 인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습게도 생성형 AI라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갓 등장했으며, 생성형 AI는 비록 C-3PO는 아니지만 향후 웹이 발전하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데이터를 더욱 의미론적이고 맥락적이며 관련성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최신 AI, 특히 대형 언어 모델의 출현과 함께 크게 진일보했다. 알고 보니 우리는 굳이 의미론적인 데이터를 추가할 필요 없었다. 대신 사후에 이를 시뮬레이션할 거대한 확률 기계를 만들었다. 

의미론적 메타데이터 아이디어는 서서히 합쳐진 반면, 생성형 AI는 단번에 세계를 사로잡았다. URL에 요약된 큰 무더기의 비활성 정보가 갑자기 소생한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생성형 AI는 웹 3.0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것이 전면적인 대격변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사실 인류는 이미 이 AI 세대의 큰 고비(또는 과도한 기대감 주기)를 지나 미세한 세부내용을 추론하는 다음 단계에 진입했는지 모른다. (블록체인이 비슷한 생애 주기에 있다. 가트너에서는 이 단계를 생산성 안정 단계라고 부른다.)

블록체인, AI, 그리고 미래 웹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일명 디앱(dApp)(분산 앱)) 사이의 경계선이 정확히 어디에 그어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결국 블록체인의 요소가 웹의 거의 모든 측면에 닿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블록체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금융 업계에서는 탈중앙화 금융(DeFi)이 중개인, 은행, 정산소가 필요 없는 거의 즉각적이고 수수료가 저렴한 거래로 판을 뒤집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될 다음 대상은 아마도 ID와 인증일 것이다. SiWE(Sign in with Ethereum(이더리움으로 사인인)) 같은 것을 보면 앞으로 다가올 것을 엿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AI는 소프트웨어 구축용 도구로서는 물론 소프트웨어에 사용되는 도구로서 활용된다. 초기 사용에서 개발자들은 이미 AI를 코딩 비서로 사용하는 것(AI의 간혹 당혹스러운 실수 포함)에 익숙해진 상태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는 설계, 아키텍처, 데이터 조작 등등을 위한 보다 정교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다. 또한, AI 증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람과 데이터 사이의 인터페이스가 덜 어색해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과연 어떤 기술이 인터넷의 미래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하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이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생성형 AI가 기존 절차를 가져와 이를(때로는 과격하게)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반면, 블록체인은 근본적으로 다른 작업을 수행한다. 바로 신뢰없고 공개적이며 안전한 컴퓨팅이기 때문이다.

결론
웹 3.0은 블록체인, 시맨틱, AI에서 나온 요소의 통합을 늘려서 웹 2.0 기법(사용자 상호작용성, 클라우드 플랫폼, 반응성, NoSQL 포함)을 빠짐없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웹 3.0은 블록체인과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시맨틱과 생성형 AI가 둘 다 더 잘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승자는 이 혼합물의 점진적인 혼합과 개선을 감당할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과 팀이 될 것이다.

* Matthew Tyson은 다크 호스 그룹의 설립자로, 2007년부터 인포월드에 기고해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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