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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미래? 마케팅 용어?··· 한눈에 살펴보는 ‘웹3’

2022.01.14 Scott Carey  |  InfoWorld
‘웹3(Web3)’ 또는 ‘웹 3.0(Web 3.0)’은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등장했다. 

웹3 재단(Web3 Foundation)에서 구상한 ‘웹3’는 모든 데이터와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토큰화하며 또는 P2P 분산 네트워크에서 관리 및 액세스하는 공공 인터넷을 가리킨다. 또한 ‘웹3’는 중개자가 없는 한편 ‘암호화폐, NFT,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탄생시킨 것과 동일한 암호화 검증 기법으로 구축돼 탈중앙화되며 변경 불가능한 버전의 웹을 약속한다. 

복잡하게 들리는가? 그럴 만하다. 실제로 모호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현재 웹3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다소 애매한 개념이다. 이는 개발자가 구축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한 기술 스택이라기보단 ‘웹이 어떤 모습일지’에 관한 이상적인 개념에 가깝다.

이러한 모호함은 업계 전반에서 이 용어에 관한 논란을 일으켰다. 옹호자들은 웹3가 인터넷을 자유지상주의의 뿌리로 되돌리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칭송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예: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일론 머스크 등)은 웹3를 마케팅 유행어라고 일축하고 있다.
 
ⓒGetty Images

웹3의 기원
웹3는 이더리움의 공동 개발자 가빈 우드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그는 2014년 블로그에서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따라 제기된 프라이버시 우려에 대응하여 구축해야 할 암호화된 온라인 공간으로 ‘웹 3.0’을 구상했다. “웹3에서는 공공이라고 간주되는 정보는 공개한다. 동의한 정보는 합의 원장에 넣는다. 비밀이라고 간주되는 정보는 기밀로 유지하고,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우드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모델은 암호화를 통해 ‘수학적으로 구현’될 것이며, 보편적인 투명성과 변경 불가능성을 위해 트랜젝션은 검증되고 블록체인에 추가될 것이다. 이어서 우드는 2021년 11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상대를 신뢰하지 않아도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고, 진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웹3라는 용어는 안드레센 호로비츠의 파트너 크리스 딕슨 등의 벤처 투자가가 웹3를 “토큰으로 조율되며 빌더와 사용자가 소유하는 인터넷”이라고 말하기 시작한 2021년이 돼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분야의 투자 거물인 안드레센 호로비츠는 웹3 게임의 성공에 큰 이익이 달려 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잭 도시 등을 포함한 비판론자들은 웹3를 “이름만 다른 중앙집중화된 엔터티”라고 지적했다.

웹 1.0과 웹 2.0
만약 웹3가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면 웹 1.0 그리고 웹 2.0과는 정확히 어떻게 다를까? 웹 1.0은 현대 인터넷의 첫 번째 버전이었다(1990년부터 2004년경까지). 웹 1.0 시대에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야후와 AOL 등 소수의 게이트키퍼가 만들고 배포하는 읽기 전용 콘텐츠(정적 웹 페이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이후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웹 2.0은 정적 웹 페이지와 앱 및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결합된 동적 대화형 웹이다. 웹 2.0도 일련의 지배적인 플랫폼(시장 점유율로 보자면 대표적으로 ‘FAANG(전 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에 의해 지배되며, 이들 모두 개인 데이터와 서비스를 교환한다. 

웹3가 웹 2.0과 다른 점은 이런 강력한 게이트키퍼를 없애고, 평등한 인터넷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혹은 소유권자들은) 기여도를 토큰으로 보상받고, 데이터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또한 이를 ‘공유할 수 있고 분산돼 있으며 변경 불가능한’ 원장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우드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누구나 이 전반적인 서비스의 제공자 또는 공동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는 웹3 재단의 강령에도 반영돼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신원, 운명을 통제하는 분산되고 공정한 인터넷을 통해서 분산 웹 소프트웨어 프로토콜을 위한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은 자연스럽게 탈중앙화 자치 단체(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를 탄생시켰는데, 이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되 리더십 구조는 없는 매우 민주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다. 

한편 웹3는 팀 바너스리가 1999년까지 웹 3.0으로 설명한 것 또는 인터넷을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시맨틱 웹과는 다르다(이는 아직 대부분 구현되지 않았다).

웹3 스택
몇몇 엔지니어는 이미 웹3 스택을 정의하려 했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다. 前 AWS 수석 개발자 옹호자이자 현재는 웹3 회사 엣지&노드(Edge & Node)의 개발자 관계 엔지니어 네이더 대빗은 다음의 수준에서 웹3 스택의 개요를 설명했다.

• 블록체인
• 블록체인 개발 환경
• 파일 스토리지
• P2P 데이터베이스
• API(인덱싱 및 쿼리)
• 신원
• 클라이언트(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
• 기타 프로토콜


이는 오늘날 웹 개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계층 아키텍처(프론트엔드 웹 서버/중간 계층 애플리케이션 서버/백엔드 데이터베이스 또는 데이터 저장소)와는 확실히 다르다.

안드레센 호로비츠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프리티 카사이어디는 웹3 아키텍처를 두고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정의하고 이를 분산 상태의 기계[예: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배포하는 스마트 계약을 작성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스마트 계약 자체를 작성하려면 솔리디티(Solidity), 바이퍼(Vyper), 러스트(Rust) 등의 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다음 이더리움 가상 머신(Ethereum Virtual Machine) 또는 선택한 블록체인의 유사한 실행 메커니즘에 (이를) 배포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블록체인에 트랜잭션을 ‘서명’하는 메커니즘과 이 과정을 위한 초기 산업 표준으로 정립된 ‘메타마스크(MetaMask)’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어서 카사이어디는 이더리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의 확장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에서 앱을 개발해본 사람이라면 블록체인에 모든 것을 저장하는 것이 정말 비싸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라면서, “이로 인해 IPFS 또는 스웜(Swarm) 등의 분산형 오프체인 스토리지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많은 개발자가 이 영역에 뛰어들고, 도구가 성숙해지면서 해결될 수 있다. 이를테면 폴리곤(Polygon) 프로젝트는 이미 블록체인 확장 문제의 해결책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웹3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어려워 보인다.

카사이어디 역시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이 모든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복잡하며 고통스러운 개발자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개발자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개발자 프레임워크가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웹3 앱
웹3 비판론자 사이에서 흔하게 제기되는 한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에 있는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심지어) 매우 복잡한 스택이기 때문에 웹3 킬러 앱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이다. 아울러 웹3는 NFT 및 암호화폐 소유권의 기반 기술을 웹의 잠재적인 새로운 영역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도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 

초기 웹3 프로젝트는 접근 불가능과 까다로운 사용자 경험으로 정의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웹3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지갑, 새로운 브라우저, 완전히 새로운 용어 세계에 관한 이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료’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자에게는 상당한 진입 장벽이다.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마스토돈(Mastodon)’은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일부 웹3 원칙을 기반으로 구축됐지만 대부분의 기존 웹3 애플리케이션은 암호화 자산을 거래하거나 카지노 게임에서 암호화폐에 베팅하는 데 사용된다. 

웹 2.0 용어를 정의한 팀 오라일리는 “만약 웹3가 신원 또는 소셜 미디어의 미래로 자리 잡는다면 도입 근거가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 이전 세대의 인터넷 기술이 증명한 방식에 따라 더 나은 쥐덫이 될까?”라고 물었다. 

웹3 재단은 공식 웹 사이트에 여러 프로젝트를 나열하고 있지만 대부분 상호운용 가능한 웹3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본 프로토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록체인과 새로운 신뢰 아키텍처(Blockchain and New Architecture of Trust)’의 저자 케빈 버바크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웹3 솔루션이라는 것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분산돼 있지 않으며, 대중 시장에 적합할 정도로 충분히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웹3 시작하기
시작할 준비가 됐는가? 핵심 웹3 원칙 및 기술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많다. 대빗은 인기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문서와 스마트 계약 작성을 위한 솔리디티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시작한 다음 웹3 도구, 라이브러리, API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웹3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메타마스크 등의 암호화폐 지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용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유데미(Udemy), 코세라(Coursera), 웹3 유니버시티(Web3 University), 빌드스페이스(Buildspace), 이더리움 웹 사이트 등에서도 여러 웹3 튜토리얼을 선보이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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