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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지속 가능성’… ESG를 위해 단일 클라우드로 통합 중인 DS스미스

2023.12.07 Paula Rooney  |  CIO
영국 패키징 대기업 DS스미스(DS Smith)는 데이터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생산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AWS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Claire Dickson ⓒ DS Smith

DS스미스는 최근 지속 가능성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일 클라우드로 표준화하는 IT 전략을 핵심 원동력으로 삼았다.

기존까지 DS스미스는 초기 실험 단계와 몇몇 인수의 여파로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소재를 최대한 대체하고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간소화하며 제조 공정에서 물 사용을 대폭 줄이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 운영을 AWS로 통합하는 것도 포함됐다. 

DS스미스의 CIO 클레어 딕슨은 “그동안은 멀티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주로 사용했으며 프라이빗 서비스도 이용했다. 디지털 아젠다의 대부분은 데이터에 관한 내용이다. 이전에는 데이터가 여러 기술에 걸쳐 상당히 파편화돼 있었다. 하나의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AWS와 완전한 파트너십이 우리에게 훨씬 더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30,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DS스미스는 주로 유럽에 위치한 전 세계 300개 이상 제조 시설에서 아마존, 유니레버, 네슬레 등 대기업을 위한 섬유 및 재활용 종이 포장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도 시설을 보유 중이다.

DS스미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단계에서 시작됐다. 딕슨과 IT 부서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호스팅하고 어떤 것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유지해야 할지 결정했다. 아직 마이그레이션은 초기 단계지만, 지난 10년간 AWS 플랫폼에서 학습한 효율성, 지속 가능성 전략,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IDC의 애널리스트 얀 버리언은 DS스미스가 클라우드를 AWS로 통합하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역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리언은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면 회사의 데이터와 가치 사슬의 데이터를 E2E(end-to-end)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실시간 가용성과 맥락화를 통해 데이터에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은 에너지 비용 절감, 탄소 발자국 감소, 생산 폐기물 비용 절감, 데이터 기반 계획 및 운영 관리를 통한 장비 및 인력 활용도 증가 등의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구축
DS스미스의 디지털 계획은 4가지 핵심 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관리 및 최적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핵심 축은 산업 기계, 에너지 공급업체, 공급망, 고객 경험이다.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에는 4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자동화에 쓰이는 SaaS 파트너가 포함될 것이라고 딕슨은 언급했다. 추가 애플리케이션은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다른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은 처음부터 다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의 운영은 현재 총 700개의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다.

1940년 설립한 DS스미스는 최근 여러 건의 인수합병을 거쳤다. 이로 인해 수백 개 공장에서의 작업 중 일부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되지만, 또 다른 곳에는 로봇이 팔레트를 들어 올리는 완전 자동화된 창고가 있다. 딕슨은 다양한 현장의 데이터 집합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의 예상 변화뿐만 아니라 분석 전략에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딕슨은 “이러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동일한 환경으로 통합하고 있다”라고 전략을 설명하며, 산업 기계, 에너지 공급업체, 비즈니스 시스템, 고객 데이터가 동일한 AWS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돼 회사의 디지털 아젠다 중 최우선 과제인 AWS 데이터 분석 도구 배포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계 성능, 진동, 온도, 화학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 세트의 성능 조합을 갖추고자 한다.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파이프라인에 연결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DS스미스의 데이터 및 지속 가능성 파이프라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에너지 최적화'를 꼽았다.

딕슨은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기계에 에너지 계량 기능을 넣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업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ESG 보고를 위해 AWS를 사용하려 한다. AWS의 데이터 기능은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IDC의 버리언은 아마존 공급업체라는 점 외에도 DS스미스의 투자 결정이 AWS의 광범위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AWS는 사일로 없는 데이터 구축 환경, 데이터 및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 제공, IoT, 머신러닝, 데이터 레이크, 분석 서비스 등 광범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버리언은 “AWS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AI와 분석을 위한 종합적 기술을 제공한다”라며 이러한 투자 결정이 많은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딕슨은 DS스미스도 일부 기업 데이터에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해 유연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DS스미스의 IT 아젠다는 대부분의 EMEA CIO의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파운드리의 ‘CIO 현황(State of the CI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IT 투자를 주도할 상위 5개 기술 이니셔티브 목록에 데이터 분석(30%), 애플리케이션 현대화(30%), 클라우드(30%)가 포함됐다.

그중 2위로 꼽힌 머신러닝/AI(31%)을 대입해 보면, DS스미스는 현재 개념 증명(POC) 단계의 3가지 유스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딕슨은 또한 생성형 AI 아젠다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데이터를 범용으로 저장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면 AWS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구축해 훨씬 더 생산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딕슨은 산업용 기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매우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를 완전히 호스팅할 계획이다. 다른 사람에게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 세트로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목적 중심의 IT
딕슨은 이러한 생산적 비즈니스 성과 중 DS스미스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DS스미스는 이 목표를 위해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대체하고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상자를 모델링, 디자인, 제조, 고객 배송하는 14일 순환 프로세스를 개발했으며, ‘순환 경제’의 일환으로 비디오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재활용 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식별하고,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폐기물을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운영 및 가치 사슬을 탈탄소화하며, 파리 협정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천연가스 의존도도 25%까지 낮춰 연간 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ESG에 대한 DS스미스의 노력은, 딕슨이 CIO 자리를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딕슨은 최근 지속 가능한 패키징 개발을 위한 R8 R&D 센터의 설립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지속 가능성을 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DS스미스는 목적 중심의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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