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 스토리지 / 애플리케이션

'AWS·구글에 이어'··· MS, 애저 클라우드 해지 시 이전 비용 무료화

2024.03.15 Prasanth Aby Thomas  |  Network 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지원은 지난 1월 승인된 EU 데이터법에 따른 조치다. EU 데이터법은 고객이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쉽게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데이터 이전 비용을 무료화하도록 규정했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1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유사한 조치를 시행한 아마존, 구글처럼 애저 고객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무료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로그 게시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애저에서 다른 곳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옵션 외에도 고객의 선택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가 있기까지 EU에서는 규제가 몇 차례 개정됐다. 먼저 지난 1월에는 산업용 데이터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고 데이터 사용의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 데이터법(Data Act)이 승인됐다. 2025년 9월부터 발효될 이 법안은 고객이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 간에 보다 원활하게 전환하도록 보장하며,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이전이 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영국 경쟁 및 시장 당국에서는 영국 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공급에 대한 시장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글AWS는 각각 지난 1월과 3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기업 고객에 데이터 전송 비용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비용보다 규정 준수를 선택한 MS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조치에서 기업이 규정을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난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데이터 이전 비용 면제는 유럽 데이터법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부합하며, 전 세계 모든 애저 고객사와 모든 애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라며 이번 조치가 EU 데이터법을 따른 결과임을 밝혔다.

그레이하운드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겸 CEO인 산칫 비르 고지아는 "이 시나리오는 막다른 상황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예상되는 움직임이며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자율 규제를 기대할 수는 없다. 벤더는 당연히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할 것이며, 벤더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조치로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비용이 절감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객이 하룻밤 사이에 애저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

고지아는 "운영 비용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고객은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떠난다는 생각은 현실보다는 개념에 가깝다. 하지만 흥미로운 경우는 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와 통신해야 하는 때다. 특히 데이터레이크처럼 상당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할 때 클라우드 간 통신은 실제 비용이 발생하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구독을 취소하는 경우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다. 전환에는 수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기업은 협상, 벤치마킹,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배포, 새로운 환경을 안정화할 기술팀 구성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지아는 "따라서 현실적으로 전체 마이그레이션은 쉽지 않다. 마이그레이션 비용은 감소할 수 있지만,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라고 진단했다.

EU 고객 사로잡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고객이 대량으로 이탈할 일은 드물지만, 이런 비용을 없애야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클라우드 비용과 관련된 주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사이버미디어 그룹과 CMR의 사장인 토마스 조지는 이런 변화가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고,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클라우드 생태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데이터 전송 요구가 많은 기업이 비용 상승에 대한 걱정 없이 클라우드 리소스를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전 비용을 없애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가 유럽 데이터법, 특히 데이터 주권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법을 준수하도록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이런 조치는 GDPR과 같은 규정 준수에 점점 더 관심을 갖는 유럽 기업에게 애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