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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 기술 부채 外’… 2024년 IT 리더의 최우선 과제 8가지

2024.01.02 Linda Rosencrance  |  CIO
올해 CIO의 우선순위는 지금까지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의 성숙도를 높이려는 경우도 있고,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신기술과 씨름하기 위해 민첩성을 확보하려는 경우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디지털 서비스 기업 글로벌로직(GlobalLogic)의 CIO 서니 아자데는 운영 효율성과 신기술의 수용이 통합되면서 오늘날 CIO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기술자이자 비즈니스 리더가 돼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로 물결치는 세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조직의 핵심 역량이 돼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2024년 CIO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보안, 비용 절감, 데이터 우선 사고 방식의 확립 등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4년 CIO 최우선 과제 8가지를 비롯한 기타 과제를 소개한다.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 구축 및 배포
CIO는 자동화의 이점을 가속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의료 용품 유통업체인 헨리샤인(Henry Schein)은 자동화 활용도를 높여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헨리샤인의 수석 부사장 겸 CTO인 크리스 펜더게스트는 “고객 서비스 및 텔레세일즈 기능의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고객 참여와 셀프 헬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업체 프레시디오(Presidio)의 CIO 스티븐 팔메세는 회사 네트워크 및 컨택 센터에서 합성 트랜잭션(synthetic transaction)과 성능 모니터링을 위해 자동화를 더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봇 기술을 사용해 송장 및 주문 입력의 백오피스 처리를 자동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Zscaler)의 CIO 프라니티 라크와라는 전반적인 IT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모든 CIO가 비즈니스의 재정 목표에 맞춰 투자를 조정하면서 IT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크와라는 “CIO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중에서 자동화가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돋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중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간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인프라에 기여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I 도구의 적응력과 활용성
2023년은 CIO가 AI 도구를 신중하게 실험한 해였다. 디지털 비즈니스 및 IT 컨설팅 서비스 기업 NTT데이터(NTT Data)의 CIO 배리 셔키는 2024년에 IT 리더가 책임감 있는 배포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키는 “관련 위험을 비롯해 AI에는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와 생활의 발전을 위해 활용할 기회 역시 많다. AI 도입 경쟁에서 뒤처지면 조직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인재 자문 기업 DHR글로벌(DHR Global)의 글로벌 첨단 기술 및 CIO/CTO 업무 관리 파트너인 살 디프랑코는 AI가 개념상 거대한 주제라고 해도, CIO는 이사회, CEO, 비즈니스 리더로부터 AI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우 자동화를 추진하고,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며, AI를 활용해 공급망 및 상업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 CIO는 경쟁사보다 앞서고 비즈니스를 촉진하기 위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노버(Lenovo)의 수석 부사장, CIO, 최고 기술 및 제공 책임자인 아트 휴는 레노버의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AI 도구의 이점을 검토 및 평가하고 더 광범위한 비즈니스에서 AI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꼽았다.

휴는 “레노버가 집중하는 기업 가치는 ‘레노버 파워 레노버(Lenovo powers Lenovo)’라는 개념이다. 이는 레노버가 개발하고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솔루션에 액세스하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내부 솔루션을 제품화하는 방식이다. AI는 가능성이 높으며, 레노버는 이미 자사와 고객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는 AI 기반 도구를 공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생성형 AI 투자
최근 ‘PwC 펄스 서베이(PwC Pulse Survey)’에 따르면 응답 CIO의 절반 이상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생성형 AI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분석 플랫폼 앰플리튜드(Amplitude)의 최고 디지털 및 정보 책임자인 체트나 마하잔은 “프로그래밍을 돕는 깃허브 코파일럿, 콘텐츠 제작용 오픈AI, 고객 지원용 챗봇 등 생성형 AI 투자는 직원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직원 사용자 경험에 대한 투자는 궁극적으로 고객과 파트너의 경험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IDC의 컨설팅 및 연구 그룹 부사장인 다니엘 사로프는 생성형 AI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점도 CIO가 궁금해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CIO들은 생성형 AI의 개념 증명, 사용 사례, ROI를 결정할 때 다른 이들이 어떤 프로세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와 컨설팅 업체에서는 생성형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허구와 진실을 구분하는 방법도 물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셔키는 CIO가 생성형 AI 도구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따라 통제해 조직의 목표와 요구사항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트니 보우스(Pitney Bowes)의 최고 혁신 책임자로 2024년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는 제임스 페어웨더는 생성형 AI를 중점 분야로 삼았다. 그는 “소위 ‘맥락 기반 생성형 AI(context-initiated generative AI)’라고 부르는 기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확장해 맥락에 맞는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어웨더는 “다른 기술과 결합된 생성형 AI 시스템이 시계열 데이터, 이미지 데이터, 맥락에 맞는 기타 정보의 해석을 포함해 프롬프트보다 더 광범위한 입력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연속적인 입력 스트림에서 발견되는 이상 징후에 따라 내부적으로 출력을 트리거하는 기능을 갖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기능에 대한 수요가 조직의 로드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이 고객 지원, 제조, 서비스 실행, 운영 등 프로세스의 예외 사항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더 많은 사용 사례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IT를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조정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테드 섀들러는 2024년에도 기업들은 기술이 실제로 비즈니스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세스 관리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닌텍스(Nintex)의 CIO인 웨이슨 바나타는 바로 이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나타는 “현재 주요 의제는 IT 팀이 비즈니스의 광범위한 목표를 깊이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도록 장려하고 보장하는 것이다. CIO가 기술 팀에 더 큰 비즈니스 통찰력을 심어주고 비즈니스와 기술 기능 간의 사일로를 허문다면 영향력과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예산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에 있는 글로벌로직의 아자데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비즈니스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AI 관련 위험을 완화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자데는 “우선순위는 근본적으로 비즈니스의 우선순위 및 목표와 연계돼야 한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할 시점을 파악하고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영역의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강화
캡제미니의 자회사인 소게티(Sogeti)의 부사장 겸 인사이트 및 데이터 책임자 더그 로스는 악의적인 공격자들이 고도로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도 새로운 공격 벡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랜섬웨어 공격에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CIO는 사이버 보안과 제로 트러스트 원칙의 구현을 핵심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스노우 소프트웨어(Snow Software)의 CIO 알 풀리도 이에 공감했다.

풀리는 “2024년을 내다볼 때, 오늘날 존재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고려하면 사이버 보안은 여전히 최우선 순위다.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인 이니셔티브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장돼야 하는 영역이며 여전히 도전적인 분야다. 재무팀부터 개발자까지 조직 전체가 강력한 보안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올바른 행동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IT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법률 기술 플랫폼 제공업체 케이스포인트(Casepoint)의 CIO 순다르 라잔은 2024년에도 검증된 기술을 활용하고, 1차 방어선인 직원을 강화해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라잔은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회사의 첫 번째 방어선이다. 그래서 IT 팀은 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 늘리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문화를 구축하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사고 보고 관행을 독려하고 최고의 보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신념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플리트코어 테크놀로지스(Fleetcor Technologies)의 CIO 스콧 듀포는 정보 보안과 위험 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 왔으며, 2024년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악의적 공격자들에 맞서기 위해 올바른 프로세스, 리소스, 솔루션을 배포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 부채(technical debt) 청산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
컨설팅 기업 프로티비티(Protiviti) 글로벌 솔루션 부문 부사장 코리 건더슨은 기술 부채가 여전히 기업에게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글로벌 CIO와 기술 리더의 약 70%가 기술 부채가 혁신 역량에 ‘상당한 또는 높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티비티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 평균 IT 예산의 약 3분의 1이 기술 부채에 사용되고 있다. 이는 노동력을 소모시키고 복잡성을 가중해 새 프로젝트를 제공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또한 공급업체 지원 연장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CIO는 기술 부채를 청산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 기업 NCC그룹의 CIO인 레베카 폭스는 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폭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 팬데믹,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클라우드 성장, 데이터의 기하급수적 증가 등의 전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라며 그중 충분히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 리더가 어쨌든 이를 수행하려고 할 때 CIO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거절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NCC그룹은 비즈니스에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기 위한 명확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기존 기술과 플랫폼을 검토해 중복을 파악하고 레거시 시스템이나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해독 역량 확보
IDC의 사로프는 2024년을 준비하는 CIO들이 생성형 AI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CIO가 데이터 하우스를 정리하는 방법과 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고 효과적으로 구조화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한다. 이들은 더 빠르게 들어오는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처리하는 방법을 궁금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NCC그룹의 폭스는 CIO가 여러 프로세스와 시스템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최신 데이터 전략을 세우는 것은 CIO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 CIO는 비즈니스에서 데이터의 최전선에 있으며, 이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 겸 CIO인 젠 펠치는 데이터 하우스의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2024년에도 데이터와 보안에 변함없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치는 “데이터는 델 AI 전략의 근간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또한 IT 팀이 비즈니스 전반에서 추진하는 업무에도 필수적 요소다”라고 말했다.

펠치는 또한 데이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데이터가 깨끗하고 정확하며 편견이 없어야 한다면서, “재사용 가능한 데이터와 AI 인사이트를 큐레이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트렌드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세트를 준비해 두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평가
원스트림 소프트웨어(OneStream Software)의 최고 클라우드 운영 책임자인 마크 엔젤은 CIO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기본 사항을 넘어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조직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이제 편의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조직은 데이터 분류, 보안, 리소스 최적화 같은 몇 가지 주요 측면을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의 기업 기술 부문 CIO인 스콧 발드리는 계속해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의 변화에 맞춰 전략적으로 컴퓨팅을 확장해 얻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팀원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최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라클(Oracle)의 글로벌 CIO 겸 EVP인 재 에반스는 2024년에도 오라클의 IT 부서가 높은 수준의 가용성, 지원, 보안 및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반스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이어가고 주요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동안 클라우드는 많은 유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했다. 또한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IT 부서는 절감된 비용을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프레시디오의 팔메세는 회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IT 부서가 성장, 혁신, 내외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리소스를 재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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