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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끝! IPv4 주소 고갈이 의미하는 것들

2015.12.01 Michael Ansaldo  |  TechHive


그러나 ARIN의 우려대로 기존 프로토콜의 고갈은 현실의 문제가 됐고, 그에 따라 클라우드 공급자, 웹 호스트 등의 기관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ARIN의 압박 역시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모두가 언제까지 눈치만 보고 있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IPv4에서 IPv6로의 전환과 관련해 특별히 걱정할 점은 없다. 수고가 필요한 것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를 비롯한 거대 기업들이다.


IPv6로의 전환은 거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및 여타 기술 기업들이 고민할 영역이다.

소비자들에게 끼칠 영향
그렇다면, 당장 오늘부터 모든 인터넷이 IPv6로 교체된다면 우리 소비자들에겐 어떤 변화가 전달될까? 결론적으로 그리 큰 변화나 불편은 없을 것이다. 물론 IPv6의 호환성 요구가 컴퓨터 OS, 웹 브라우저, 백신 소프트웨어, 모뎀, 라우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형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AV 리시버, VoIP 장비, 화상회의 프로그램, 인터넷 기반 가정 보안 시스템 등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요 기기들에게 일정한 영향을 미치긴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OS들은 이미 IPv6로의 전환에 대비되어 있으며(윈도우의 경우 비스타 시절부터 성숙한 IPv6 지원을 제공해왔고, 맥 OS도 팬더 버전부터, 그리고 iOS와 안드로이드, 여타 주요 브라우저들 역시 IPv6를 이전부터 지원해왔다),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기기들의 경우 IPv6 를 이미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 과정의 마찰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영역은 가정의 홈 네트워크다. 많은 구형 라우터들이 IPv6와 호환이 불가능하며, 별다른 기술적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대응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해하지도 못할 IPv6라는 것을 위해 라우터를 새로 구매할 소비자들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 가정해본다면, 결국 남은 방법은 ISP들이 IPv4와 IPv6를 함께 지원하는 듀얼 스택(dual stack) 방식을 채택하는 것뿐이다. 실제로 이미 많은 ISP들이 이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모뎀 및 공유기는 일부 구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IPv6를 지원한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인터넷이 IPv6로 이전하기까지는 앞으로도 한동안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럼에도 미리 모든 준비를 끝내두고 싶다면, 여기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이 있다.

가장 먼저, TEST-IPv6.com에 접속해 현재 상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페이지에 접속해 몇 초만 기다리면 현재의 IPv4 주소와 ISP 명, IPv6 주소(보유 시), IPv6 브라우징으로의 전환 시 가능한 설정 문제, IPv6 대비 수준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해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ISP에 의해 운영되는) 사용자의 DNS 서버가 IPv6 주소를 갖추고 있는 지의 여부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는 서비스 공급자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다. 컴캐스트나 AT&T 등의 일부 ISP는 이전부터 IPv6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지원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다음으로는 네트워크 장비들의 IPv6 호환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 서비스를 가입하며 ISP로부터 제공받은 모뎀이나 라우터, 게이트웨이를 이용 중인 사용자라면 문의를 통해 IPv6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확인 결과 지원 불가 기종이라면 업체에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다. 별도로 구매한 장비를 이용 중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여부와 업데이트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IPv6 포럼이 운영하는 IPv6 레디 로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IPv6 호환성이 검증된 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기기를 확인할 때뿐 아니라 신규 기기를 구매할 때 있어서도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다.

마지막으로 기억해둬야 할 것은, 모든 요소를 IPv6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했다면, 접속이 가능한 웹사이트가 오직 IPv6 지원 웹사이트들뿐일 것이라는 점이다. IPV6가 여전히 소수 집단임을 감안한다면, 당분간은 IPv4 역시 완전히 포기할 이유가 없다. 현재로서는 ARIN의 결정과 ISP들의 선도적 움직임을 지켜보는 게 온라인 생활을 즐기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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