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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머신러닝|딥러닝 / 분쟁|갈등

챗GPT 대항마 내놓은 바이두 CEO “무역 분쟁, LLM 분야로도 확장”

2023.09.06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바이두가 지난주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AI 챗봇 어니 3.5의 출시 승인을 획득했다. 오픈AI의 챗GPT에 대응하는 서비스다.

바이두의 로빈 리 CEO는 지난 5일 중국 기관과 기술 기업들이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담은 70개 이상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출시했음을 언급하며, 칩 제조, 양자 컴퓨팅, AI를 포함한 기술을 두고 경쟁하는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니 3.5이 이전 버전에 비해 처리 능력이 두 배로 향상되었으며 효율성도 50% 개선되었다고 주장했다.

리의 발언은 여러 중국 기업이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비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러한 기업에는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 센스타임, 지푸 AI, 미니맥스, 바이촨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여러 기술 조직도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대형 언어 모델을 출시했다. 메타의 라마 2, 오픈AI의 GPT 3.5 및 GPT-4, 구글의 PaLM 2 및 람다(LaMDA), IBM의 왓슨X 모델, 앤소픽의 클로드 2, 데이터브릭스의 돌리, 아마존의 타이탄 재단 모델들이 그것이다. 

미중 무역 전쟁 속 LLM 및 AI 협업 위축
올해 미국 기관과 기업이 출시할 총 모델 수에 대한 명확한 수치는 없다. 그러나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대규모 언어 및 다중 모드 모델의 대부분(2022년 54%)이 미국 기관에서 생산됐던 바 있다. 

또 같은 연구에 따르면 대형 언어 모델 개발을 위한 중국과 미국 기관 간의 협업이 2020년 이후 심각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력을 포함한 중국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수출에 제한을 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AI 연구 협력 건수가 약 4배 증가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와 달리,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는 2010년 이후 가장 미미한 성장률(2.1%)을 기록했다.

미 AI 기업은 활발히 자금 확보 중
또한 이 연구는 미국이 인공지능에 대한 총 민간 투자 측면에서 여전히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년에 미국에 투자된 474억 달러는 중국에 투자된 134억 달러의 약 3.5배에 달한다.

또한, 새로 자금을 조달한 AI 기업의 총 수에서도 미국이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미국의 신규 투자 AI 기업 수는 유럽연합과 영국을 합친 것보다 1.9배, 중국보다 3.4배 더 많았다.

중국의 부상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의 LLM 영역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누가 패권을 차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레크 컨설팅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파레크 자인은 "바이두와 알리바바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두 배로 성장하면서 그들의 LLM 모델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GPT-4와 같은 미국에서 개발한 모델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지 언어로 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AI 연구 논문과 인용 횟수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비영리, 정부, 산업 부문에서는 여전히 AI 연구 논문과 인용 횟수에서 뒤처졌지만, 교육 부문에서는 미국을 추월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미국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인공지능 및 양자 컴퓨팅과 같은 분야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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