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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건설 현장 자재 관리·조달" 전기 도급업체 CIO 이야기

2014.07.09 Tom Kaneshige  |  CIO

머트리얼 앤 툴 매니지먼트(Material and Tool Management)는 현장 주임이 현장에서 장비, 자재, 도구를 주문할 수 있는 아이패드용 앱이다. QR 코드와 머트리얼 앤 툴 매니지먼트 앱은 오토데스크(Autodesk)의 빔 360 필드(BIM 360 Field)라는 건설 관리 소프트웨어와 연동돼 있다.

로젠딘 일렉트릭의 직원들은 회사가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입찰했던 몇 달 동안 자체 개발한 아이패드 앱을 이용했다. 잘 알려진 기술 회사였던 고객사는 도급업체들은 빔 360 필드와 연동된 앱을 이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를 준수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가 로젠딘 일렉트릭이었다.

라모니카는 "뜻밖의 행운이었다. 앱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면, 서둘러 개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iOS 앱은 여러 작업 현장에 위치한 작업자 수백 명의 업무 시간과 시간당 급여를 추적하는 앱인 어바웃타임(AboutTime)을 맞춤화 개발한 앱이다. 건설 산업에서는 시간당 급여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소 복잡하다. 하루 동안 업무에 따라 차이가 나는 시간당 급여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주임들은 작업자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하려 애쓰면서 주말 동안 몇 시간을 투자한다. 작업 시간표에 작업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현장에서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이용해 즉시 작업 시간과 시간당 급여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간 추적 앱은 부수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로젠딘 일렉트릭은 데이터를 분석해 프로젝트 완료나 장비 구축에 필요한 시간당 투입인력(man-hours)를 파악할 수 있다.



이들 앱은 IT 팀은 물론 비즈니스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였다. 모빌리티는 최첨단 기술이며, 기술자들은 새로운 분야를 다루기를 선호한다. 로젠딘 일렉트릭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담당 선임 이사인 아난드 탐볼리는 IT직원들은 모빌리티 문제에 한층 미래 지향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ERP 수준을 넘어서는 모바일 앱 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인가 '악성' 모바일앱
그렇지만 라모니카 역시 모바일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도전에 직면했다. 다름 아닌 비인가 악성 모바일 앱이다.

로젠딘 일렉트릭의 현장 주임들은 작업 현장에서 아이패드 앱을 이용해 작업 계획과 도면에 표시를 하기 원했다. 예를 들어, 건식벽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고 있을 경우, 앱을 통해 시각적인 프로젝트 계획서를 불러와 해당 부분에 빨간색으로 표시를 한 후, 단 10초 이내에 건식벽 작업 팀에 이를 전송하기 원했던 것이다.

그리고 라모니카가 채택한 오토데스크 툴을 이용해 이와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200명 남짓한 로젠딘 일렉트릭 작업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은 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프로젝트 레이아웃과 업데이트가 이런 비인가 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별개로 저장되고 있었다. 그리고 CAD 디자이너는 모든 부분이 연동되도록 만들기 위해 이런 비인가 앱에서 오토데스크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가져와야 했다.

라모니카는 옛날 같았으면 비인가 앱을 당장 차단해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라모니카는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오토데스크에서 제공하는 무료 툴을 이용해 이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작업자들이 이런 비인가 앱을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고, 은밀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차단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라모니카는 비인가 앱 제조사와 협상을 하고, 계약을 체결해, 이런 앱들이 회사에서 사용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또 운영 기술 팀을 구성해 IT와 직원들 사이의 중개인 역할을 맡겼다. 앞으로도 악성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다. 이 팀은 새로운 앱을 조사, 평가, 권장, 시험 사용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또 협상과 계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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