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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공식 단종됐다

2023.03.20 Brian Cheon  |  CIO KR


구글이 지난주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중화에는 실패했을지라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던 구글의 증강현실 글래스 실험 하나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의 판매는 지난 15일 공식 종료됐다. 고객 지원은 향후 6개월 동안 이뤄질 방침이다. 가령 기기가 고장 난 경우에는 9월 15일까지 기존 절차대로 고객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소식에 대한 FAQ 문서에서 “2023년 9월 15일 이후에도 구글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기기와 기존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시스템 이미지는 2024년 4월 1일까지 시스템 이미지 페이지를 통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2012년에 발표된 최초의 버전인 구글 글래스는 소비용 제품이었다.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높은 가격, 자칫 기괴할 수 있는 디자인때문이었다. 또한 타인 몰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논란의 이유가 됐다. 

2015년 구글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 기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노선을 수정했으며, 2017년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첫 제품을 소개했다. 2019년에는 두 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한편 구글 글래스의 출하는 멈추었지만, 구글이 증강현실 분야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구글은 실시간 음성 번역과 전사가 가능한 다른 형태의 스마트 글래스를 시연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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