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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How To

칼럼 | 부화뇌동 피하기···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을 단순화하는 5가지 렌즈

2023.11.02 Charles.Araujo  |  CIO
업계 애널리스트들이 범주를 세분화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기술 환경이 오히려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범주화의 초점은 엔터프라이즈 IT 리더가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맞춰져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기술 시장을 바라보는 좀 더 단순화된 관점을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먼저 개인적 견해를 말해본다. 필자는 엔터프라이즈 IT 업계 애널리스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다소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 필자 또한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이기에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기술 벤더와 엔터프라이즈 IT 임원들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자주 듣는 이야기다.

애널리스트의 시각을 비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이 거대한 시장을 더욱 좁은 카테고리로 세분화하여 공급업체를 비교하고자 한다. 또 모든 기술 공급업체가 그 안에 포함되는 멋진 그래프를 만들고자 한다.

물론 이해할 만하다. 여러 공급업체를 한 보고서에 모아 비교하는 과정에는 매력이 있다. 기업 경영진에게는 탐색의 출발점이 되고, 이미 내린 구매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프로세스가 엔터프라이즈 IT 리더의 현실을 완전히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또는 기업 IT 리더가 운영을 바라볼 때 기술 범주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프로세스와 문제 측면에서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애널리스트의 사고방식과 관점을 그저 수용하는 엔터프라이즈 IT 경영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인위적인 범주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엔터프라이즈 IT 리더가 직면한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 필자는 현실 엔터프라이즈 IT 리더의 관점을 북극성으로 사용하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범주 세분화의 문제
범주를 협소화하는 애널리스트 시각의 문제점은 필자의 경험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함정에 빠진 필자가 선도적인 AI옵스 벤더를 조사한 적 있다. 문제는 AI옵스와 통합 가시성 또는 APM 또는 인프라 성능 관리 사이의 경계가 어디인지 도무지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AI옵스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던 한 벤더는 왜 스스로를 가시성 분야의 플레이어라고 자칭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인프라 관리 업체는 스스로를 AI옵스 벤더로 포지셔닝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애플리케이션 통합 가시성 및 AI옵스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전통적인 APM 공급업체도 있었다.

말 그대로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애석하게도 필자는 이 시장을 이해해야 하는 업계 애널리스트다. 으악!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들에게는 더욱 현실적인 문제다. 이들은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자산을 모니터링(또는 관찰)하고, 이를 통해 파악한 정보를 이해하여 모든 것을 계속 실행하고 이에 대한 확실한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프로세스의 다양한 단계와 기술 자산의 특정 범주에 걸쳐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기술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업 IT 임원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단 두 가지로 압축된다.

-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자산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 및 시간 경과에 따른 과거 기록으로 파악한다.

-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운영 문제를 사후에 해결하고, 운영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 예방적으로 해결하며,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혁신, 마이그레이션 및 관리 조치를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작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공급업체가 고객이 이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세스를 수많은 세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려는 애널리스트들의 시도는 다분히 학문적이며 엔터프라이즈 IT 리더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범주를 만들까? 어쩌면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를 위한 시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대답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떤 모습인지 설명해본다.

엔터프라이즈 IT와 LOB 및 기능적 자산 비교
엔터프라이즈 IT 기술 분야에 대한 필자의 단순화된 견해를 공유하기에 앞서 한 가지 설명이 필요하다. 엔터프라이즈 IT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는 IT가 운영 상태를 촉진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즉 필자가 디지털 혁신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을 구성하는 제어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기능 및 LOB 효율성 중심 앱과 조직의 혁신 역량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든 IT 조직은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핵심이 되는 업무용 앱과 기능성 앱을 배포, 지원 및 관리하는 데 리소스의 상당 부분을 할당한다. CRM, ERP 및 다양한 산업별 기능 앱(예: 의료 기관의 전자 건강 기록 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기술과 그에 따른 지원 및 관리 요구 사항은 조직마다 다르다. 하지만 필자가 엔터프라이즈 IT 기술 및 디지털 혁신 플랫폼의 정의의 일부로 다루고 있는 기술은 보편적인 것들이다.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엔터프라이즈 IT 조직이 자신의 환경에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직 불완전하지만 엔터프라이즈 IT 리더가 복잡한 고민과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구분점이라고 본다.

엔터프라이즈를 바라보는 간단한 5가지 렌즈
그렇다면 실제 과제를 해결하고,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혁신 역량을 제공하는 데 유용하고 도움이 되려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 영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것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기술을 평가, 배포, 관리, 최적화해야 하는 기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렌즈를 통해 이러한 과제를 바라보면 명확하면서도 단순해진다. 필자는 기업 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기술이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배포된다고 본다:

1. 모든 기술은 전체 엔터프라이즈 전략적 임무와 기존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해 평가된다. 이러한 합리화 프로세스는 특정 기술이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기술 자산의 균형에 맞춰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도록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2. 그런 다음 모든 기술을 기존 메커니즘, 소위 iPaaS 서비스 또는 API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기존 운영 자산에 연결해야 한다.

3. 일단 운영이 시작되면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 문제와 자산 변경의 파급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4. 그런 다음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점에서 각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때로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 및 자동화 격차를 식별해야 한다.

5. 배포된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를 포착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술의 채택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렌즈이다. 엔터프라이즈 IT 리더가 집중해야 할 핵심 엔터프라이즈 기술의 5가지 크고 의미 있는 분야들이다. 필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부른다:

- 비즈니스 아키텍처 및 포트폴리오 관리 플랫폼
- 데이터 통합 및 인텔리전스 플랫폼
- IT 통합 가시성 및 인텔리전스 플랫폼
- 프로세스 발견, 오케스트레이션 및 자동화 플랫폼
- 사용자 경험 관리 및 도입 플랫폼

이 5가지 간단한 범주는 거의 무수히 많은 분석 범주를 포괄하고 있다. 이 단순화된 5가지 범주의 렌즈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IT 세계를 바라보면 직면한 실제 과제에 부합하고 전략적 배포, 합리화, 마이그레이션 및 구매 결정을 명확하고 목적에 맞게 더 쉽게 내릴 수 있게 된다. 일단 이 렌즈를 통해 귀사의 기술 스택을 살펴보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 Charles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경험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애널리스트이자 DX 인스티튜트의 설립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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