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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서버

"X75 칩 출시하며 AI로 중심 이동" 퀄컴, 컴퓨텍스 기조연설로 재확인

2023.05.31 Charlotte Trueman  |  Network World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퀄컴이 곧 출시할 스냅드래곤 X75 칩셋을 통해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퀄컴이 통신기기에서 AI로 전략의 중심을 바꾸고 있다. 컴퓨텍스 기조 연설에 나선 퀄컴 수석 부사장 알렉스 카투지안은 통신 기기 전용 칩에 집중하던 기존 전략을 버리고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퀄컴이 "지능형 엣지 컴퓨팅"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age Credit : Qualcomm

지난 2월 퀄컴은 자사의 최신 5G 칩인 스냅드래곤 X75를 발표했다. 퀄컴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5G 어드밴스드용 모뎀 RF 시스템이다. 5G 어드밴스드는 속도를 개선하고 커버리지를 극대화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이동성과 전력 효율을 개선한 사양이다. 특히 X75는 이전 모델인 X70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로컬 디바이스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에 비해 와트당 성능이 뛰어나며, 앞으로 AI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만 호스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간에 워크로드를 공유하는 것이 효율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투지안은 "연결된 디바이스 수와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가 계속 가속화되고 데이터센터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투지안은 기조연설에서 현재까지 20억 개의 AI 지원 제품을 출하했다고 강조했지만, 2023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퀄컴의 핵심 사업인 휴대폰 칩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당시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 가장 큰 원인이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실제로 2023년 1분기 글로벌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4% 이상 감소했다.

당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아몬은 엣지 디바이스의 AI 사용례와 퀄컴의 독보적인 시장 위치를 내세웠다. 아몬은 "인식, 추론, 행동, 그리고 콘텐츠 제작까지, 핵심 온디바이스 기능을 보편화하기 위해 AI를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매년 수백만 개의 AI 지원 플랫폼을 출하하고, 스마트폰부터 PC, 자동차, IoT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디바이스 범주에서 탁월한 와트당 AI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퀄컴은 다가오는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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