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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시장, 올해 두 자리 수 축소"

2013.02.05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태블릿의 인기, SSD 수요 확산 등으로 인해 하드디스크 시장에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올해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HS 아이서플라이의 최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HDD 매출은 올해 327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의 371억 달러에서 1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서플라이는 2014년에는 320억 달러로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서플라이의 스토리지 시스템 애널리스트 팡 장은 "하드디스크 업계에는 악재가 넘쳐나고 있다. 데스크톱 PC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며 노트북 판매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위협을 받고 있다. SSD의 가격 하락도 전통적 하드디스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드디스크의 훨등한 가격대 용량비 강점으로 인해 주류 저장장치로서의 입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하드디스크 평균 판매가는 올해 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디스크가 주류 저장 장치로서 입지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로는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특히 빅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확산 등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사실상 디지털 콘텐츠의 대다수가 저장되는 미디어로 하드디스크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말께 출시될 웨스턴 디지털의 헬륨 HDD도 하드디스크 분야의 희망적 요인이다. WD에 따르면 헬륨이 채워진 이 하드디스크는 내부 마찰을 극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전력 소모를 23%까지, 용량을 40%까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은 "웨스턴 디지털이 기업 HDD 분야에서 헬륨 HDD로 인해 선도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 HDD 시장의 50%는 씨게이트가 점유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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