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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분야 생성형 AI 전쟁··· MS vs. AWS 승부 예측

2023.08.31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거대 IT 업체 두 곳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시장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쪽이 있다.

지난 해 11월 출시 이후,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을 장악하면서 많은 업계 전문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며,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선도업체가 될 것이라 에측한다.

생성형 AI는 슈퍼컴퓨팅과 같은 성능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기업의 기존 기술 인프라와의 긴밀한 연결, 사용자가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대부분 기업의 역량을 훨씬 뛰어넘는 요구사항 때문에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에 의지해야 한다.
 
ⓒ Getty Images Bank

포괄적인 제품군, 클라우드 역량, 선도적인 생성형 AI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시장에서 선두에 설 것이라는 가정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의 지배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속단하지 않는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고, 기업을 위해 연마한 생성형 AI 툴에 조용히, 하지만 치열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어느 쪽이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시장을 장악할지 살펴보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를 통해 클라우드 선도업체가 될 수 있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주는 쪽은 단순한 근거를 제시한다. 이미 기업용 비즈니스 앱 시장의 선두주자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팀즈, 다이내믹스 365 ERP 등 근거 목록은 끝이 없을 정도이다.

이 모든 제품에는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이라고 이름 붙인 생성형 AI 툴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지자들에 따르면, 이들 툴은 기업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엑셀에서 기업 매출을 유형과 판매 채널에 따라 자율적으로 분류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차트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워드의 코파일럿은 해당 데이터를 가져와 마케팅 자료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파워포인트 코파일럿은 관련 스톡 사진을 포함해 워드 문서와 엑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다.

팀즈에서는 코파일럿이 논의 중인 주제에 대한 장단점 표를 작성하고, 회의에서 내린 모든 결정을 나열하고, 후속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이런 작업을 수행하려면 회사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코파일럿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백엔드 툴이 필요한데, 바로 클라우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AI에 사용하고 자체 머신러닝 툴을 구축할 수 있는 애저 AI라는 AI 클라우드 툴 제품군을 제공하는데, 이미 NBA, 카맥스(CarMax), 에이치앤알 블록(H&R Block) 등 많은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매출은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발표한 가장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워크로드에 힘입어 클라우드 매출이 1,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실적보다 27% 증가한 수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는 "현재 혁신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앞으로의 AI 기회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대규모 장기 애저 계약의 연평균 가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왕좌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에 대한 홍보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암묵적으로 인정한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툴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마존의 AI 계획에 대한 야단법석도 없다.

하지만 아마존이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을 직접 겨냥한 생성형 AI 도구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이미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AWS 파트너인 트라이엄프 테크놀로지 솔루션즈(Triumph Technology Solutions)의 CEO 빅터 레이먼드는 "오픈AI가 검색의 혁신에 있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아마존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보다 기업에 더 낫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목적이 범용화된 검색은 아니라는 것.

대신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레이먼드는 "AWS가 현재 이기고 있고 앞으로도 이길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자체 데이터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AI는 이런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지만, AWS는 원하는 작업을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앞선다. 경쟁사의 솔루션은 현재 AW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맞춤형 설정이 매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 모델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고객이 자체 데이터로 생성형 AI 툴을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AWS AI 전문가는 무료 컨설턴트로 기업의 AI 구현을 지원한다.

투자 정보 회사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이 프로그램은 AW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AI 툴의 사용 방법을 기업에 가르치는 무료 워크샵, 참여 및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무료 교육과 전문 엔지니어는 많은 기업이 AWS의 AI 세계로 들어가는 매력적인 진입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최근의 모든 과대광고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필자가 도박꾼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에 걸겠다. 아마존은 AWS의 AI 툴과 무료 컨설팅으로 기존 고객을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성형 AI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자사의 모든 제품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전략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의 선두 업체가 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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