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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협업 도구로서의 블록체인··· 5가지 활용례

2018.02.22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IT 벤더들, 그리고 미 정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올해 초,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인공지능 유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년간의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을 위해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탐구하기로 했다.

왓슨 헬스와 FDA는 우선 EMR, 임상 실험, 게놈 데이터, 모바일 기기 및 웨어러블 등 사물 인터넷 기기로부터 얻은 헬스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얻은 환자 데이터의 교환을 연구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특히 종양학과 관련된 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비효율적인 지불 시스템 역시 헬스케어 산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보험사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관들 간의 갈등 때문이다.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Gulfport)의 메모리얼 병원 CIO 진 토마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의학적 필요성 및 사전 인가를 통해 이미 사전에 정보 제공에 대한 보험사들의 동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싸우고 사정해야만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데이터 수집에만 전체 비용의 17~21%가 낭비되고 있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구조다.”

즉 의료 보험 계약에 연관된 모든 당사자(환자, 병원, 보험회사)가 동시에 동일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유 원장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고되고, 잡음 많고, 비효율적이며 비용은 많이 드는” 의료 비용 지불 시스템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토마스는 “모든 참여자에게 거래 내역 및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헬스 케어 분야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낼 수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수익 사이클 측면에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수요를 반영하듯, 딜로이트 보고서 역시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분야에서 다른 어떤 산업 분야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블록체인 기술 배치가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35%는 향후 1년 이내로 블록체인 기술을 디플로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서 타임스탬핑
타임스탬핑이란 메타 데이터나 기타 정보를 블록체인 상의 하나의 블록 단위로 포장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보는 변경이 불가능한 상태로 블록체인 상에 편입된다. 일종의 공증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스위스 기업 지멜리어스(Gmelius)는 지메일 스탬핑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오픈소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이메일의 진실성을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지멜리어스는 PDF 파일을 통해 자사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아키텍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멜리어스 앱은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구글 웹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앱을 다운로드 받은 지메일 유저들은 구글 광고 제거, 이메일 예약 발송, 수신확인 비허용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 기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자 메시지의 발생을 인증하는 것이다.

아웃룩에서 ‘보내기’를 누르면 (헤더, 제목, 본문, 그리고 첨부파일 등을 포함한) 원래 이메일 내용은 base64 binary-to-text 인코딩을 통해 인코딩 되고 SHA2-512 해싱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해시로 전환된다. 이후 이 이메일은 지멜리어스의 512-bit RSA 키를 이용하여 서명된다. 해시 암호화 덕분에 이메일을 전자 원장에 묶인 익명 거래의 일부로써 취급할 수 있게 되고, 이더리움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모든 송신된 이메일의 존재, 완전성, 그리고 소유권을 증명해줌으로써 법적 계약으로써 사용될 수 있다.

올 봄 지멜리어스는 블록체인 기반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을 사용하면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이용하여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에 전자 서명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매매
블록체인으로 인해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Park Slope) 주민들은 이제 옥상 태양 전지판에서 생성한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유틸리티와의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블록체인 분산 원장 덕분에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 디비전(Siemens Digital Grid Division)에서 설치한 물리적인 마이크로그리드에는 네트워크 컨트롤 시스템, 컨버터, 리튬 이온 배터리 스토리지, 그리고 스마트 전기 계기(electric meters) 등이 포함된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자연 재해가 또 발생할 경우에도 마이크로 그리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상당 기간 동안 계속해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정전이 된다 해도 배터리 비축분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통적이고 중앙화된 지역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분산형 에너지 생성 형태이다.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하면 마을 단위, 또는 소규모 도시 단위나 기업 등은 자체적으로 에너지 소스를 개발하고 전력 저장 시스템(리튬 이온 전지 또는 플로우 전지 등을 이용하여)을 구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에너지를 분산 시키고 잉여분은 판매까지 가능하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웹 기반 부기 시스템으로 암호화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저렴하면서도 위조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저장한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해 생성한 전기는 지역 유틸리티에 다시 되팔 수 있으며 이 프로세스를 가리켜 ‘넷 미터링(net metering)’ 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태양 전지판이 없는 주민들도 친환경적인 전기를 이웃으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마이크로그리드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브루클린 기반의 에너지 스타트업 LO3 에너지(LO3 Energy)가 관리하고 있다.

주거 지역에서 잉여 전기를 되팔 수 있게 해주는 이러한 기술이 기업 환경에 적용되면 분명히 기업의 전기료 또한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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