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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머신러닝|딥러닝

“중국은 지금 LLM 전쟁 중”··· 텐센트, 기업용 AI 모델 ‘훈위안’ 출시

2023.09.08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훈위완(Hunyuan)’을 7일 공식 발표했다. 텐센트는 내부 분석 결과를 근거로 훈위완이 오픈AI의 챗GPT이나 메타의 라마2(Llama-2) 보다 더 강력하고 지능적이라고 강조하며, 텐센트 클라우드와 함께 AI 개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부사장 지에 장(Jie Jiang) ⓒ텐센트

중국의 클라우드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가 대형 언어 모델(LLM) '훈위완'의 기업용 버전을 지원한다. 중국 기업이 생성형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텐센트도 기업에게 이에 필요한 LLM 모델을 적극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텐센트 부사장인 지에 장(Jie Jiang)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LLM 모델의 전쟁이 시작됐다”라며 “7월 기준 중국에는 130개 이상의 LLM이 활용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검색 엔진 운영 업체 바이두와 얼굴 인식 기술로 유명한 센스타임(Sense Time)도 자체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텐센트의 훈위안은 1,000억 개 이상의 파라미터(parameter)를 보유하고 있으며, 2조 개 이상의 토큰(token)을 학습했다. 오픈AI의 GPT-3는 2020년 출시 당시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메타의 라마-2 모델은 출시 당시 700억 개의 파라미터를 포함했다. 참고로 토큰은 텍스트가 처리를 위해 분할한 단위이며, 파라미터는 신경망이 구성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훈위안은 텐센트의 약 50가지 제품 및 서비스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긴 텍스트를 작성하고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제의 경우 훈위안이 챗GPT보다 더 우수한 결과값을 출력한다. 또한 라마2와 비교해서 훈위안은 환각(AI 모델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직면했을 때 답을 지어내거나 거짓 정보를 사실로 제시하는 현상)이 30% 더 적다.
 
텐센트와 별개로 경쟁 기업인 바이두도 일부 테스트 결과 바이두의 AI 기술 ‘어니(Ernie)’가 챗GPT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AI 입지 확장하는 중국
중국은 전 세계에서 AI 규제안을 가진 몇 안 되는 나라에 속한다. 지난 4월 중국의 인터넷 규제 기관이자 검열 기관인 사이버공간 관리국(CAC)은 생성형 AI 도구를 학습시키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의 유효성에 대한 책임을 관련 업체에 부여하는 등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를 위한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법률에 따라 중국 내 AI 기업은 AI 도구를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보안 평가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생성형 AI가 생성하는 모든 콘텐츠는 중국의 핵심 사회주의 가치에 부합해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AI 기업은 벌금을 물거나 서비스가 중단되고 심한 경우 범죄 수사를 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챗GPT로 가짜 뉴스 기사를 작성한 한 중국인 남성을 구금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AI 관련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여러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의 기술 산업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수출 제한 기술에는 반도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양자 정보 기술, 군사 또는 정보 작전에 AI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이 포함됐다. 

당시 바이든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이번 행정 명령은 특정 국가가 미국의 투자를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다. 수출 제한 기술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 정보, 감시 및 사이버 지원 능력 개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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