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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플래닛 2014 | "O2O 커머스, 산업을 바꾼다" SK플래닛 전윤호 CTO

2014.10.16 박해정  |  CIO KR
“기술로 차별화할 수 있는 회사를 되려면 실력과 경험을 갖춘 개발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개발자들을 대우해주려면 큰 시장으로 나가야 하고 그럴려면 개발자 스스로 자신을 글로벌화해야 합니다.”

국내 개발자들에게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해외 연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SK플래닛이 올해로 세번째 테크 플래닛을 개최한다. 전윤호 CTO는 오는 11월 3일 SK플래닛의 테크 플래닛 2014(Tech Planet 2014)에서 ‘옴니채널(Omni-channel) 커머스 서비스 및 기술 발전전망’의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다음은 전 CTO와의 일문일답이다.

CIOKR : 테크 플래닛은 올해로 세번째 개최된다. 그 동안 이 컨퍼런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나?
전윤호 CTO(이하 전 CTO) :
테크 플래닛은 SK플래닛이 2012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하면서 처음으로 개최한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다. 당시에는 개발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우선은 개발자들에게 이 행사를 알리고 기술 커뮤니티에 기여하고자 기존의 타사 개발자 컨퍼런스와 차별화는데 주력했다.

첫 해 참가했던 개발자 수는 700여 명이었고 지난해에는 800여 명으로 늘었다. 매년 컨퍼런스의 색깔을 조금씩 달리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9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컨퍼런스의 주제도 바뀌었다. 첫해에는 ‘소셜, UX/UI, 빅데이터’에 대해서 다뤘으며 지난해부터는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Technologies Changing the World)’는 주제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커머스에 특화된 시럽(Syrup) 등 모바일 서비스 개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하나인 딥러닝(Deep Learning)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커머스에서 온라인, 특히 모바일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시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O2O (Online-to-offline) 커머스라고 하는데 이를 좀더 발전시켜 오프라인 현장에서 모바일 기술을 접목시키면 전통 산업이 바뀌게 된다. 우버가 바로 그러한 사례다.

CIOKR : 테크 플래닛의 참가자도 매년 늘어나고 주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 컨퍼런스가 SK플래닛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하다.
전 CTO :
주요 의미는 일단 국내외 IT동향을 개발자들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국내 개발자들이 한국에서 글로벌 기술 동향을 외국 연사들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연사들을 대거 초빙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SK플래닛이 최근 인수한 샵킥의 CEO인 시리악 뢰딩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앞선 서비스의 구현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패널토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많은 회사들, 그 중에서도 신생기업들도 이 컨퍼런스의 전시를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장을 마련한다는 것 자체가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CIOKR : SK플래닛의 기술인력에 대한 질문이다. R&D 구성원들이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어떤 일을 하고 회사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나?
전 CTO :
CTO가 Chief Technology Officer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R&D 조직인 Chief Technology Office기도 하다. CTO는 CEO 직속 조직이다. SK플래닛에는 COO, CPO(Chief Product Office), CTO 등 기능 조직이 있는데 많은 직원들이 이 조직에 속한다. 특히 기술 인력 조직의 2/3가 CTO 소속이다.

CTO, COO, CPO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구현한다. 가령 O2O 커머스의 경우 휴대폰 안에서만 거래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비컨 같은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 때 지역 정보를 인지해야 하며 매장 안의 POS와도 연동돼야 한다. 이렇게 휴대폰을 벗어난 기술 이슈들이 많이 생겨난다. 또한 기술을 잘 알아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최적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CTO, COO, CPO는 늘 협업해야 한다.

CTO 구성원들을 보면, SK텔레콤에서 분사하기 전부터 기술을 맡았던 이들이 약 1/3다. 나머지는 분사 이후 새롭게 채용한 사람들인데 주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나 IT회사의 개발자들이다. 2012년 한 방송사가 진행하는 채용 프로그램에 출연한 특성화고 학생들도 현재 CTO내에 있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카우트’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경쟁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학생들을 채용한 것이다. 물론 이 친구들에게 대학 컴퓨터공학과 정규과정을 공부시켜 육성하면서 업무를 맡겼고 1년이 지나자 똑똑하게 일을 잘 해내게 됐다.

CIOKR : 끝으로 국내 개발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 CTO :
스스로를 글로벌화하라고 말하고 싶다. 영어는 누구에게나 중요한데 특히 개발자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기회가 증가할 뿐더러 가장 앞선 기술을 바로 바로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IT는 아무래도 미국 기업들이 앞서 있다. 신기술을 익힐 때 번역본 책이 출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어려움 없이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질문할 수 있고 다른 나라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정도의 실력이 돼야 한다. 물론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그럭저럭 지낼 수는 있다.

하지만, 기술조직은 경쟁의 첨병에 서 있어야 한다. IT의 인기는 다시 상승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수요는 많다. 마흔 넘어 실무를 맡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우리나라라는 좁은 시장에서 기업이 매출과 이익을 내려면 40대 개발자의 인건비를 부담스러워 한다. 결국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품을 팔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에서 세계적인 규모로 일하면 개발자의 몸값이 비싸도 회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기 때문에 그 인건비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고품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위해서는 몸값 비싼 개발자를 고용해 사업해야 한다.

기술 경험을 가진 사람이 사업할 수 있고 다른 분야로 변신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를 배우는 것은 쉽지만, 다른 지식을 배경으로 한 사람이 기술을 배우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 자체를 재미있어 하고 그런 개발자들을 계속 양성하려면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는 회사가 나와야 한다.

SK플래닛이 미국 회사를 인수한 것도 좀더 큰 시장에서 규모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고급 엔지니어들이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함이다.

한편, 테크 플래닛 2014에서는 샵킥의 공동창업자인 아론 에미그를 비롯해 쇼피파이(Shopify)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대시보드 프레임워크 대싱(Dashing)의 고안자인 대니얼 뷰챔프, 알리바바 그룹의 R&D전문가 팬 팬, 엣치(Etsy)의 애널리틱스 디렉터 넬 토마스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 http://techplanet.skplanet.com)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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