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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아성 무너뜨릴까? ··· 생성형 AI 덕에 클라우드 매출 올린 MS와 구글

2024.02.01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생성형 AI 성장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및 SaaS 사업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알파벳의 경우, 매출 중 10%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왔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몇 분기동안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둔화를 겪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생성형 AI 확산에 힘입어 다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두 기업은 30일 2023년 마지막 분기의 실적을 발표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 서스타는 “수년간의 손실을 뒤로하고 구글 클라우드 사업은 현재 알파벳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파트너로 엔터프라이즈 IT 리더에게 다시 소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스타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다이나믹스 365와 같은 SaaS 제품을 모두 포함하는 MS 클라우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AI 붐이 클라우드 공급업체 수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4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알파벳은 같은 기간 8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Motley Fool)의 녹취록에 따르면, MS CEO 사티아 나델라는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강한 성장세 덕에 기록적인 분기를 맞이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30억 달러였다”라며 “MS 기술 내 모든 계층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기술의 새로운 혜택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델라에 따르면 현재 애저 AI 고객은 5만 3,000명이며, 이 중 3분의 1이 지난 12개월 안에 서비스에 가입했다. 또한 MS 패브릭과 코스모스 DB 같은 MS의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 전반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했다.

불과 1년 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목격했던 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다이나믹스 365, 깃허브, 애저 오픈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코파일럿’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지원해 수익성을 높였다.

가트너의 부사장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웡은 “MS 애저 비즈니스는 자체 고객뿐만 아니라 오픈AI 같은 애저 기술을 활용하는 파트너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라며 “MS 파트너가 AI 제품을 확장함에 따라 애저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C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인 프랑코 치암은 두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은 클라우드가 그만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암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인프라는 첨단 AI 시스템의 개발, 배포, 기반을 지원하는 기술적 토대이며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기업이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구함에 따라 생성형 AI 채택이 증가하면 클라우드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 AI 외에도 IT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러한 IT 현대화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데이터 중심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치암은 기업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비용 절감 방안을 찾으며, 여전히 AI 기술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틀리풀의 녹취록에 따르면, 알파벳의 최고재무책임자 루스 포랫은 실적 발표에서 “통합된 AI 포트폴리오와 관련 수요가 강력히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분기의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2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간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체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330억 달러로 2022년에 비해 약 27% 증가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최근 많은 기업이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비용 최적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수용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구글에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구글은 2023년 코파일럿의 경쟁 서비스 듀엣AI를 여러 제품에 통합하고, 버텍스 AI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발표하며 AI 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는 “작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API 요청이 6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버텍스 AI 도입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작년에 오픈AI의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경쟁 중심에 섰다. (MS는 오픈AI의 지분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MS의 행보로 인해 구글, AWS 같은 경쟁 클라우드 업체도 자체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했다.

치암은 “구글은 작년 말 제미나이 기능을 내놓을 때 챗GPT멀티와 비교하며 멀티모달 AI 역량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라며 “기술적으로 우수할 수 있으나 제미나이가 실제 기업에 어떻게 활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분석 기관은 이번주 있을 아마존 실적 발표를 통해 AWS가 AI를 통해 비슷한 이점을 얻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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