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자기계발

'새로운 업무 환경 기술에의 노출, 직원 삶의 질은 저하'··· IFOW 연구

2024.03.19 Sascha Brodsky  |  CIO
새로운 업무 환경 기술에 노출될수록 직원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노트북, 태블릿, 인스턴트 메시징 등 기존 기술은 삶의 질을 높였다.
 
ⓒ Getty Images Bank

직장 내 업무에서 트래커, 로봇, AI 소프트웨어 같은 신기술에 노출되는 것이 직원의 삶의 질 저하와 관련 있다는 영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업무의 미래 연구소(IFOW, The Institute for the Future of Work)는 최근 6,000명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장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4가지 유형의 기술이 직원의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화된 측정법을 적용한 결과 AI 및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감시용 웨어러블 트래커, 로봇 공학 등 3가지 기술을 사용하는 근로자의 건강 관련 웰빙 수준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25% 미만이 최신 기술을 자주 사용했는데, 웨어러블은 20.2%, AI 소프트웨어는 20.8%, 로봇 공학은 23.7% 수준이었다. '기술 사용이 영국 근로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에 의하면 신기술의 직장 내 도입이 스트레스 증가, 직무 만족도 저하, 권한 박탈감, 업무 관련 불안감 등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T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 대해 새로운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둘러싼 교육이나 기업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늘어나는 압박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관련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연구와는 무관한 노우비4(KnowBe4)의 보안 인식 전문가인 제임스 맥퀴건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그는 IT 및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이 리소스나 교육의 부족으로 인해 소진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조직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맥퀴건은 "조직 내에서 안전하고 적절하게 통합할 수 있는 완전한 이해나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한 압박과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밤잠을 설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실히 더한다. 고위 경영진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안전하지 않게 사용하려 할 때나 조직에 침해나 데이터 손실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는 것은 항상 IT 또는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사기 진작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디바이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메시징 도구 같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때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60% 이상이 이런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삶의 질은 ICT와의 상호 작용 빈도에서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던 반면, 새로운 업무 환경 기술과의 상호 작용 간에는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관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는 무관하지만 기술 기업 Q펑션의 설립자 라이언 스미스는 IT 직원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그 사용법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직원들이 이를 배우고, 설정하고, 다른 사람들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이 특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스미스는 "AI와 머신러닝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기에 다른 수많은 IT 업무를 지원해야 하는 직원의 입장에서는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 자체가 지치는 일이다. 게다가 고용 시장에서 해고에 대한 두려움도 끊임없기 때문에 IT 직원은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아야 하며, 이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회사 릴리번스벤처의 총괄 임원인 딘 뉴턴은 신기술의 가장 큰 영향으로 IT 근로자의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꼽았다.

뉴턴은 "IT는 많은 비즈니스의 중추가 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운영과 대부분의 경우에서 수익의 핵심이 됐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 생존의 핵심이 된 셈이다. 이제 IT팀은 하루 24시간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24시간 내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백본 인프라가 작동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로 재택 근무하는 팀원들을 위해 모든 액세스 노드도 작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Q펑션의 스미스는 IT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데 있어 상사의 확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영진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린다. AI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이 IT 직원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런 문화적인 측면을 검토하기도 했다. 교육 제공과 직원의 웰빙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없었지만, 직원을 대하는 방식과는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산성보다 직원의 웰빙을 강조하는 기업 철학이 삶의 질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