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클라우드

기고 | 클라우드 요금은 어떻게 정하나

2011.12.02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라는 '배'를 놓치고 있는 IT부서들
이제 애널리스트들이 올린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컴퓨팅 서비스를 실행하는 방식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겨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두 애널리스트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IT부서들이 이런 변화를 제대로 직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레옹은 기업들이 기본적인 문제를 완벽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주저하면서 일종의 겉치레 식 방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이들 기업들은 근거에도 없는 확신을 하면서 문제를 애써 감추는 겉치레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레옹과 대화를 나눈 고객들 중 몇 %에 해당하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그녀는 '상당하다'고만 적었다). 그러나 20~35% 범위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녀가 대화를 나눈 기업중 1/3 정도는 가식적으로 클라우드를 꾸미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테이튼이 올린 글에는 레옹의 상황과 정반대에 해당하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 2011년 예측의 3번째에 해당하는 글이다. 스테이튼은 호스티드(Hosted)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내부 클라우드를 3:1로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스테이튼은 자신의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외부 클라우드 제공자를 시험해보기 앞서 내부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대형 제조업체 고객의 한 I&O 책임자가 "내부 환경에 구축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 그러나 일단은 내 팀에게 기회를 주기 원한다"라고 한 말을 인용했다.

정말 놀라운 말이다. 대형 제조업체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전사적 IT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내부 조직이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면서 운에 결과를 맡긴 셈이기 때문이다. 내부 조직 주도 아래 얼마나 이런 노력을 할지, 노력의 결과를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을 평가할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았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이런 노력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기준이라는 것도 맞춰질 뿐이다. 실제 달성한 성과야 어떻든 누구도 다치지 않도록, 적당한 선에서 계획을 성공시킨 것으로 보이도록 말이다. 불행히도 이런 조직들이 성공처럼 보이는 기준을 적용하며 절름발이 계획을 추진해 망치는 동안, 다른 조직들은 성공 확률이 높은 계획을 추진하곤 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이들 조직들을 능가해 버린다.

필자는 이런 '홈 팀에게 기회를 주자'는 방식은 무책임하다고 여긴다. IT 경영진은 전체 기업을 대표해 중요한 IT 결정을 내리도록 책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다. 기업 누구나가 맘에 들어 하는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다.

최소한도로, 내부 역량만으로 (레옹이 넌지시 암시한 비중이 적은 프로젝트가 아닌) 제대로 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완벽하게 자신하지 않는다면 내부 클라우드와 병행에 외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하게 되면 경쟁자에 2년 이상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 어떤 클라우드가 적합할까?
퍼블릭 클라우드의 미래 가격이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부 클라우드의 신뢰성이 필요보다 낮을 때의 환경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먼저 스프레드시트의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기 바란다. 엑셀에 데이터를 넣어 계산을 해보니 아마존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내부 클라우드가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쉽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외부 클라우드의 가격이 30%, 또는 50% 낮아졌을 때 결정이 바뀔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내부 클라우드 비용이 매년 줄어든다고 치자. 외부 클라우드의 비용 또한 그러지 않겠는가? 미래의 도입과 관련된 결정은 경제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평가 기준을 세울 때 외부 비용과 관련된 여러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

'친숙함'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기 바란다. 부하 직원들이 내부 클라우드가 낫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경영진은 계획의 성공 확률을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평가를 토대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부 조직만으로 내부 클라우드 같은 복잡한 기반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부하 직원들이 맘에 들어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계획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성공에 대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 비교할 수 있는 계획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하나는 내부에서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식으로 말이다.

경쟁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쟁은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 이 경우 다름아닌 경영진이다. CIO가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책임지고 있다. 누군가 이로 인해 감정을 상한다면 그건 직위에 수반되는 책임을 이행하려다 비롯되는 결과임을 설득시킨다.

거버넌스를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배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결정은 비용이 아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 컴플라이언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의 손으로만 이뤄지는 평가를 바탕으로 배치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프라이버시를 구현하기 위해 정책을 적용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계획 초기에 이런 거버넌스를 도입해 실천해야 한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가정이 조기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압력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올해 비중이 적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해서 '모든 클라우드' 계획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최근 18개월 이내에 100%의 클라우드 기반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한 대기업의 CTO와 업무를 진행한 적이 있다. 비현실적인 계획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이 아젠다를 포기할 것이라고 상상하지는 말기 바란다.

클레이 샤키는 2년 전 발표한 한 글에서, 활자판(Movable type printing)을 예로 들면서 신문 산업에서 진행되는 변혁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거기에서 돌이켜보면 이런 변혁의 결과는 확실해 보였고 매끄럽게 진행됐지만,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보였다. 또 결과가 어떨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많은 경우 예측된 결과의 일부로 간주되지도 않았다). 게다가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 역시 분명하지 않았으며, 참여자의 체험 정도도 제 각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우드 보안, SLA에 대해 주장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 각자는 질문이 해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들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모든 IT 종사자에게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파급과 결과는 분명하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IT 조직들이 위에서 설명한 방법을 적용하면 시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초래되든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Bernard Golden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설팅 회사 하이퍼스트라투스(HyperStratus)의 CEO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