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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잼프 CEO의 진단 “기업 시장에서 윈도우는 쇠퇴하는 생태계”

2023.07.28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기기 관리 전문 기업인 잼프(Jamf) CEO 딘 헤거에 따르면, 애플의 기업 시장 진출은 성공적이며 향후 10년에 걸쳐 윈도우를 밀어낼 가능성이 있다. 그는 “10년 이내에 윈도우는 지배적인 생태계가 아닐 것이다. 애플이 뜨고 있다. 이미 모바일 기업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시대, 모바일 기기가 없는 윈도우

그의 발언이 함축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IT 부서는 현재 운용 중인 인프라가 어느 정도, 쇠퇴하는 생태계에 맞춰 구축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헤거는 “어디를 봐도 윈도우는 쇠퇴하는 생태계이며 20년간 그래 왔다. 이 말은 윈도우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진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인데 윈도우는 모바일 기기가 없고, 이는 윈도우 플랫폼이 “엔드포인트 선두주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애플은 기업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가지고 있고, 기업 PC 부문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기업 기술의 중대한 변화를 나타낸다. 헤거는 “2015년 잼프에 입사했을 때 기업 부문에서 애플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8년간 실제로 일어난 일은 기존 예측을 훨씬 뛰어 넘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당시 잼프의 고객사는 4,000곳이었고 운용하는 기기는 300만 대가 조금 넘었다. 지금은 고객사가 7만 2,000곳이 넘고, 3,000만 대 이상의 애플 기기를 관리하고 있다. 헤거는 “애플은 기업 부문을 차지할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기업 시장을 잠식하는 방법

여기에는 직원의 선택권이 일조하고 있다. 직원의 선택권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직원이 기대하는 바의 성격도 달라졌다. 헤거는 “우리는 기술 사용자가 기업 세계의 역사상 가장 강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목소리가 승리할 것이다. 기술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선택할 것이다. 20년, 아니 심지어 10년 전에도 그렇지 않았다. 세상은 변했고 직원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현재 그런 선택권을 허용하지 않는 기업은 점점 뒤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잼프는 2001년 10월 애플 아이팟이 등장한 지 몇 달 후에 설립됐다. 아이팟이라는 음악 재생기는 한 시대를 규정했고 더 나아가 애플을 재규정했다. 그 후 2010년에는 CEO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 등장해 애플은 이제 모바일 회사라고 선언했다. 애플은 지금도 변함없이 모바일 회사다. 

아이팟 현상은 그저 어느 순간 소비자의 선택에 머물지 않고 세대 전체의 변화로 이어졌다. 즉,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이맥에서 아이팟까지 애플 제품과 함께 성장했다. 그 결과 그들은 애플 플랫폼에 문화적으로 익숙하다. 또한, 이제 직장에 진출하면서 이 기술을 집에서는 물론 회사에서도 사용하려 한다. 이 패턴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인도, 대만, 멕시코와 같은 신흥 경제 국가 등 개발 도상국에서도 관찰된다. 
 

변화하는 시대와 변화하는 수요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의 속성 역시 변하고 있다. 2015년에 애플 기기가 관리되던 방식을 떠올려 보면, 기업은 기기 관리, 엔드포인트 보호, 접근 통제 등 3가지 부문을 모두 서드파티 서비스로 해결해야 했다. 당시만 해도 3가지 부분 별로 기술이 발전했다. 여러 서비스를 혼용해야 했는데 이 방식은 비효율적이었고 불필요한 기능 중복과 혼란을 야기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한 가지 서비스로 더 효과적으로 3가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헤거는 “이 모든 서비스를 구매하는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시에 존재했던 솔루션은 아무리 조합해도 이를 단독으로 해낼 수 없었다. 반면 잼프는 이제 애플 제품을 대상으로 이 3가지 활동 모두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데이터자(DataJar)를 인수해 관리 서비스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잼프는 기기 관리 도구뿐만 아니라 보안 서비스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다. 당시에 보안 보호는 잠프가 제공하는 종류의, 기업에게는 강력하고 소비자에게는 간단한 솔루션에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였다. 헤거는 “통합 솔루션은 잼프가 앞으로 조직 내에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이 어떻게 제공될지 그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2015년에 존재했던 기존의 서비스 중 다수는 잼프 같은 MDM을 제공하는 회사에 의해 대체되고 있으며 인수되고 있는 것도 있다. 
 

헤거의 다음 계획

헤거는 9월 CEO직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는 현재 COO인 존 스트로살이 대신할 예정이다. 헤거는 회사 이사직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지만 전 세계 불우 아동을 위한 교육 기회 창출에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는 그 사업은 개인적인 사명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거는 “나는 인구 150명의 마을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였고 나 역시 트럭 운전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16살 때 선생님이 애플 2e를 소개해 주셔서 수업 시간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코딩 방법을 배웠다. 이를 계기로 내 인생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헤거의 학교에는 교실이 3개 있었고 각 반마다 모든 학생의 나이가 같지 않았다. 즉, 모든 학생들의 연령 수준이 제각각이었다. 이는 선생님이 수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헤거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목마다 교실에서 기술로 관리하고 주도할 수 있는 개인별 학습 계획을 대량 배포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은 이런 기술에 접근할 수 없고 접근할 희망도 없다. 잼프 재직 시절부터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은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할 젊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교실에 투자하고 있다. 졸업생이 업무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유럽 및 미국 회사에서 인턴직을 구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도 만들 예정이다. 개교 예정일은 11월이다. 또한,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 첫 3명의 학생이 인턴직을 시작했다. 

헤거는 이 사업에 열정적이다. 그는 교육이 단순히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역사회에게도 변화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는 “어떤 때는 영향을 미친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이 성공한 후 돌아와 지역 사회에 투자한다. 나는 어서 빨리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달리 전혀 기회가 없었을 아이들에게 전문지식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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