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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혁신을 향해’… 2024년을 맞이한 IT 리더의 목표 13가지

2024.01.04 Mary K. Pratt  |  CIO
더 나은 비즈니스 연계 구축부터 IT를 비즈니스 촉매제로 전환하는 것까지, IT 리더가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목표를 소개한다.
 
ⓒ Getty Images Bank

IT 리더는 2024년에도 인공지능, 경제 불확실성, 비즈니스 요구사항, 점점 더 빨라지는 속도에 대한 기대가 모두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또다시 까다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CIO들은 이 과제에 위축되지 않으면서도 올해의 성취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목표를 명확히 하고 계획을 수립해 도전 과제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CIO는 올해 정확히 무엇을 성취하기를 원할까? 대표 CIO 그룹에게 각자의 결심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년 IT 리더들이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더 나은 비즈니스 연계(alignment) 구축
여러 CIO가 2024년에 다른 기능 영역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수행한 작업에 기반해 더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인력 솔루션 제공업체 GDH의 CIO 리 뵐렌스는 “IT는 단순한 부서가 아니라 다른 부서와 통합돼야 하는 중요한 리소스다”라고 말했다.

2. 역동적이고 유연한 팀 만들기
하지만 비즈니스 연계는 IT를 단지 거기까지 데려다 줄 뿐이다. 성과를 보장하기 위해 일부 CIO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의 변화에 따라 쉽게 전환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의 CIO인 조지 F. 클래피 주니어도 그중 하나다.

그는 “역동적인 환경에서는 민첩성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수정하고 있다. 관리자와 부하 직원으로 이뤄진 경직된 계층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역동적이고 유연한 팀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래피는 이러한 전환이 구조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문화적 사고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는 “목표는 조직을 다학제적 팀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이 팀은 특정 프로젝트에 따라 구성할 수 있어 속도, 유연성,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특히 AI를 비롯한 기술 발전이 빠르고 혁신적으로 이뤄지는 시대에 경쟁력과 대응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3. AI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에 답하기
GDH의 뵐렌스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CIO와 최고 경영진이 중요한 질문과 씨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2024년이 좋은 해답을 얻을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뵐렌스는 “2023년에는 AI가 화두가 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AI 도입, 거버넌스, 직원 교육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2024년이면 GDH의 거의 모든 기술 스택에 일종의 AI 구성 요소가 포함될 전망이다”라면서, “그렇다면 직원과 고객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직원들은 AI에 맞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AI를 받아들일 것인가? 고객은 AI를 통해 어떤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할까? AI는 해당 부서에 어떤 이점을 제공할까? AI가 해당 부서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각 부서를 위한 거버넌스와 교육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AI의 영향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GDH는 부서장들로 구성된 AI 태스크포스를 마련했다. 뵐렌스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AI가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과 이를 적절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조직 내 모든 부서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4. 공격적인 AI 목표 달성
물론 그렇다고 해서 CIO가 AI 작업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CIO 크리스 바우어스는 “2024년에는 생성형 AI를 매우 공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여기엔 많은 과제가 뒤따른다. 진행하면서 이를 학습하고 있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은 단기 과제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바우어스는 IT 부서가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직원들이 AI를 더 민첩하게 활용해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이에 발맞춰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AI를 통해 우리는 15년간 근무한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5. 조직 전체가 AI 여정에 동참하도록 지원
CIO는 또한 모든 직원을 AI 여정에 참여시켜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AI가 기술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가져올 이점을 잘 정리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Adaptive Biotechnologies)의 CTO 겸 CIO인 이 저우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실험 단계인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확장해 2024년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로 도약할 계획이다.

저우는 “이 비전은 AI가 단순한 애드온이 아닌 비즈니스 구조의 필수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는 근본적인 변화다. 여기에는 AI 역량을 중심으로 전략,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및 문화를 재구상해 업무 방식을 재편하고 탁월한 생산성과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동료 및 여러 부서로 구성된 AI 운영위원회와 협력해 전면적인 AI 통합 이니셔티브를 고안하고 있다. 저우와 경영진은 AI 인큐베이션 랩과 타이거 팀(tiger team)을 창설했다. 그리고 모든 직원이 AI에 능통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AI에 대비하거나 AI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6. AI를 신중히 수용
AI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지속적인 진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랜드스타드(Randstad)의 CIO 마틴 드 위르트는 이를 신중하게 예측했다.

드 위르트는 “AI가 주류가 되면 조직과 사람들이 매일 수행하는 많은 프로세스와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엄청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통계로 귀결된다. 통계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AI를 적용할 때 ‘도덕적 나침반’과 인간의 양심을 지켜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AI에 대한 도덕적 나침반이 내부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법제화는 아마 늦어질 것이므로 조직, 특히 CIO는 사람과 행동에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감시자가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랜드스타드는 이미 회사가 데이터와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평가하는 ‘공정 이사회(equity board)’를 설립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를 취했다.

7. IT를 비즈니스 촉매제로 전환
IT 리더들은 IT를 더욱 혁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IT를 비용 중심지에서 비즈니스 조력자로 전환한 이들은 이제 IT를 ‘비즈니스 촉매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저우는 “오늘날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IT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는 성과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IT를 비즈니스의 필수적인 매출 기여 영역으로 재구상해 접근 방식을 혁신하고자 한다. 이 전략을 통해 기술을 단순한 운영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저우는 모든 기술 이니셔티브를 비즈니스 목표와 수익 창출에 연결하고, IT 부서 내에서 기업가적 마인드를 키우며, 기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도록 팀을 독려하기 위해 기술 전문성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결합한 여러 분야의 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호야 비전케어(Hoya Vision Care)의 CIO 에르베 드 라 사예트 역시 이와 같은 목표을 제시하며 “IT가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발전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의사 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이나 손익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가치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8. 전략적 혁신 촉진
다른 CIO와 마찬가지로 전문 서비스 기업 BPM의 CIO 모에 아스가르니아도 더 많은 혁신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24년 ‘목적의식이 있는 혁신’을 원한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혁신을 이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아스가르니아는 “목적의식이 있는 혁신은 기술 솔루션을 고객의 요구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목표와 가치에 맞게 조정한다. 기술 혁신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목적의식이 있는 혁신을 이루고자 창의성, 협업, 지속적인 개선의 문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와 기회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9. 최신 기술의 활용
대부분의 CIO는 ‘기술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드 라 사예트는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최신 기술을 주시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신 기술이 비즈니스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성형 AI가 보여줬다. 적어도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더 앞선 위치에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IT 부서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비해야 하며, 나는 신기술로 무엇이 가능한지 더 잘 이해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10.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 수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IT 조직의 예산이 상대적으로 정체되거나 심지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 문제에서 CIO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일부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전문 서비스, 컨설팅, 인재 솔루션 제공업체 엘리아슨 그룹(Eliassen Group)의 부사장 겸 CIO인 롭 워델도 그렇다. 그는 직원을 늘리지 않고 회사가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계획으로 워델은 우수한 리더십 팀을 구축하는 데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술 스택을 현대화하고, 레거시 구성 요소를 없애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자동화 및 인텔리전스를 구현해 저가치 업무(IT 부서 업무 포함)를 제거하는 등 팀이 더 가치 있고 영향력이 큰 업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프로세스를 빠르게 하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비즈니스에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올바른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워델에 따르면 최신 에코시스템 덕분에 비즈니스 성공과 직결된 이니셔티브와는 동떨어진, 통합 및 기타 유지 관리를 기술자가 해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줄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이 새해에 IT 부서가 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워델은 “2024년에는 효율성을 중심으로 ROI를 달성하는 데 집중해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 IT의 요구사항과 과제를 투명하게 파악
탬파 국제공항의 IT 담당 부사장이자 정보관리협회(SIM) 탬파베이 지부 리더인 마커스 세션은 CIO가 IT의 한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세션은 올해 자신의 결심이 “IT의 요구와 과제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CIO들이 최고 경영진과 대화할 때 이러한 주제를 드러내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에게 해가 되므로 용기를 내 솔직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기업 리더는 예를 들어 IT 부서가 경제, 인플레이션, 인력 문제 등이 다른 비즈니스 부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하는 것처럼 이러한 요소가 IT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세션은 CIO의 솔직한 태도가 조직에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조직이 문제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해결 방법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
보안 강화는 영원한 숙제다. 다만 소프트웨어 기업 닌텍스(Nintex)의 CIO 웨이슨 바나타는 2024년 보안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의 모토는 ‘편리함보다 보안을 택하기’다.

무리한 목표처럼 들릴 수 있지만, 바나타는 회사의 보안 전략을 고도화하고 제로 트러스트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새롭거나 향상된 보안 프로토콜을 패키징하려는 계획이 결심에 대한 반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을 채택하면 편의성과 보안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균형을 다시 보안으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13. 더 많은 변화에 대비
지난 몇 년 동안의 사건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GDH의 뵐렌스는 지속적인 변화의 본질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장려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는 “조직 내 각 부서와 개인은 오늘날 우리가 하는 일과 방식이 미래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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