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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민간 주도 인프라와 교육 투자 중요”··· MS, AI 및 클라우드 위해 독일에 32억 유로 지원

2024.02.19 Jurgen Hill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센터 규모를 확장하고 일반 시민 대상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독일에 32억 유로(약 4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15일 밝혔다.
 
MS 부회장 브래드 스미스(왼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연방 총리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5년 말까지 독일에 32억 유로를 투자하여 독일 데이터 센터의 AI 및 클라우드 용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육 당국과 협업해 시민 120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을 공개했다.

MS의 부회장 겸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독일 경제가 AI의 혜택을 받아 경쟁력 측면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입지를 계속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독일은 기술 및 혁신적 변화의 선두에 서 왔으며, MS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AI 부문에서도 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적극 AI를 도입하는 독일 기업
스미스에 따르면, 독일 내 많은 대형 기업은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그 도입률 수준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 깃허브 내 AI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에 독일 기업 및 개발자가 기여하는 수준은 유럽 내 두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육 관련해서는 독일이 뒤처진 편이라고 지적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독일의 AI 사용 및 개발 수준은 유럽 기준 2번째로 높지만 AI 교육 수준은 11번째에 머물러 있다.

MS 독일 총괄인 마리안 자닉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독일에서 두 번째 디지털화 추진을 유도하며 AI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은 많은 조직에서 생성형 AI 관련 시행착오를 겪은 해였다. 2024년은 지멘스, 메르세데스-벤츠, 바이엘, 바스프 등 독일의 거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통합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의 도움으로 자체적인 판매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자닉은 IMF의 AI 준비 인덱스를 인용하며 독일 경제가 AI를 통합할 준비가 잘 되었다고 평가했다. 해당 AI 지수에서, 독일은 싱가포르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AI 준비도가 높았다. 또한, 자닉은 AI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독일은 국민총생산이 연간 0.6% 증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닉은 “이런 지수가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와 적절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독일 내 모든 사람이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강조한 새로운 데이터 센터
2023년 독일 데이터 센터 규모를 두 배 늘린 MS는 2025년 말까지 다시 한번 데이터 센터 규모를 두 배 늘릴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지역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레니쉬 광산 지역에 새로운 인프라도 구축된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 과정에서 MS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 주의를 기울이며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스미스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하는 전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산할 것이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일에서 태양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MS의 교육 공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은 MS 파트너가 주도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은 AI 기술 구축, AI 기술 역량 개발, 기업 내 AI 혁신 지원,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 촉진에 초점이 맞춰진다. 생성형 AI를 위한 전문 자격증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독일에서 120만 명 이상 시민을 교육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MS는 독일 고용주 협회 연맹(BDA), 독일 연방 고용청, 셰플러 및 DHL 그룹과 같은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MS는 이미 난민과 소외 계층이 독일 IT 업계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ReDI 디지털 통합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연방 총리는 현재 독일이 생산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MS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숄츠 총리는 “30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발표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독일에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서 MS는 따로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았다.

스미스는 공식 발표 자리에서 독일 정부에 대한 MS의 믿음과 숄츠 총리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동시에 민간 주도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스미는 “우리는 공공 예산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민간 부문이 나서야 할 때다”라며 “우리 같은 기업이 인프라와 인재에 투자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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