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5

기업은 '자동차 운전'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을 꿈꾼다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운전하는 방법을 알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모든 자동차에서 가속 페달은 오른쪽, 브레이크는 왼쪽에 있기 때문이다. 포드가 만든 자동차이건 토요타가 만든 자동차이건 상관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

GE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CTO이자 오픈네트워킹사용자그룹(ONUG)의 멤버인 밥 와이소키는 퍼블릭 클라우드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GE의 CTO 밥 와이소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ONUG 연례 회의의 핵심 주제도 이것이었다. 기업이 퍼블릭 서비스로써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올해 초 ONUG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워킹 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GE, 파이자, 시티그룹 같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에 원하는 기능을 정리하고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현재 기업 사용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거나 여러 퍼블릭 IaaS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워크로드를 통합하는 것이다. 제약업체 파이자에서 호스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임 매니저 넥슨 타이는 현재 민감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IaasS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더 많은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는 행사 패널 토론에 참석해 "여러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려면 더 통합하기 쉬운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자동차에 비유했던 와이소키는 클라우드 브로커리지(cloud brokerage)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리소스를 다양한 퍼블릭 IaaS 클라우드에 분산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것이다. L2 네트워킹 기능 정도를 지원하므로, 중앙 클라우드 브로커리지 장비에서 여러 업체의 서비스에 물리적인 접속을 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이다. 만약 L3 수준의 기능을 지원하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각 클라우드에 대한 가상 프라이빗 네트워크 등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지 않고도 여러 클라우드를 혼용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개선을 위한 위시 리스트
ONUG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워킹 그룹은 이번 행사에 앞서 백서를 내놨다.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방법과 IaaS 업체가 개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워킹 그룹은 개별 클라우드 간의 공통의 암호화와 키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는 보안의 기본 중 기본이다. 두말할 필요가 없다. 키 관리 방식의 경우 이를 통합하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계없이 더 쉽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암호화 키를 다룰 수 있다.

두번째는 공통의 노스바운드(northbound) API이다. 주요 IaaS 클라우드 업체는 리소스를 분배하는 별도의 네이티브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가상머신이나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본 IaaS 리소스를 제어할 수 있는 범용 API가 있으면 기업이 여러 I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갖게 된다.

세번째는 표준 정책 정의와 언어이다. 업체마다 제품과 서비스별로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감사와 추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따라서 여러 서비스 관련 표준 용어가 있으면 기업은 이들 서비스를 더 간편하게 추적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은?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과연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 독립 애널리스트이자 ONUG 멤버인 닉 리피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높은 수준의 스택에서 이러한 기능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서비스에 대해 업체간 호환성을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리피스는 "최근 기업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행하고 있다. 우리의 주장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대기업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리피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업체의 플랫폼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면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 걸쳐 공통 서비스를 할당할 수 있으면 다양한 필요를 가진 기업이 이에 맞춰 퍼블릭 클라우드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업체를 선택한다고 해도 유연하게 옮길 수 있으므로 해당 업체에 종속됐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된다.

리피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이런 요구를 업체가 수용하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은 대규모 구매력이 있는 기업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10.25

기업은 '자동차 운전'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을 꿈꾼다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운전하는 방법을 알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모든 자동차에서 가속 페달은 오른쪽, 브레이크는 왼쪽에 있기 때문이다. 포드가 만든 자동차이건 토요타가 만든 자동차이건 상관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

GE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CTO이자 오픈네트워킹사용자그룹(ONUG)의 멤버인 밥 와이소키는 퍼블릭 클라우드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GE의 CTO 밥 와이소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ONUG 연례 회의의 핵심 주제도 이것이었다. 기업이 퍼블릭 서비스로써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올해 초 ONUG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워킹 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GE, 파이자, 시티그룹 같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에 원하는 기능을 정리하고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현재 기업 사용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거나 여러 퍼블릭 IaaS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워크로드를 통합하는 것이다. 제약업체 파이자에서 호스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임 매니저 넥슨 타이는 현재 민감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IaasS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더 많은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는 행사 패널 토론에 참석해 "여러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려면 더 통합하기 쉬운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자동차에 비유했던 와이소키는 클라우드 브로커리지(cloud brokerage)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리소스를 다양한 퍼블릭 IaaS 클라우드에 분산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것이다. L2 네트워킹 기능 정도를 지원하므로, 중앙 클라우드 브로커리지 장비에서 여러 업체의 서비스에 물리적인 접속을 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이다. 만약 L3 수준의 기능을 지원하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각 클라우드에 대한 가상 프라이빗 네트워크 등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지 않고도 여러 클라우드를 혼용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개선을 위한 위시 리스트
ONUG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워킹 그룹은 이번 행사에 앞서 백서를 내놨다.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방법과 IaaS 업체가 개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워킹 그룹은 개별 클라우드 간의 공통의 암호화와 키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는 보안의 기본 중 기본이다. 두말할 필요가 없다. 키 관리 방식의 경우 이를 통합하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계없이 더 쉽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암호화 키를 다룰 수 있다.

두번째는 공통의 노스바운드(northbound) API이다. 주요 IaaS 클라우드 업체는 리소스를 분배하는 별도의 네이티브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가상머신이나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본 IaaS 리소스를 제어할 수 있는 범용 API가 있으면 기업이 여러 I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갖게 된다.

세번째는 표준 정책 정의와 언어이다. 업체마다 제품과 서비스별로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감사와 추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따라서 여러 서비스 관련 표준 용어가 있으면 기업은 이들 서비스를 더 간편하게 추적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은?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과연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 독립 애널리스트이자 ONUG 멤버인 닉 리피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높은 수준의 스택에서 이러한 기능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서비스에 대해 업체간 호환성을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리피스는 "최근 기업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행하고 있다. 우리의 주장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대기업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리피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업체의 플랫폼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면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 걸쳐 공통 서비스를 할당할 수 있으면 다양한 필요를 가진 기업이 이에 맞춰 퍼블릭 클라우드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업체를 선택한다고 해도 유연하게 옮길 수 있으므로 해당 업체에 종속됐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된다.

리피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이런 요구를 업체가 수용하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은 대규모 구매력이 있는 기업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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