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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해주니···' 소니, 스마트폰 보안 서비스 공개

2013.07.08 Brian Cheon  |  CIO KR
분실 스마트폰을 찾아주는, 또는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소니가 공개했다. 구글은 아직 이를 위한 범용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소니 측은 이번 서비스에 대해 애플의 ‘Find My iPhone’ 기능에 상응하는 것이라며, 덴마크와 핀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의 베타테스트 이후 올해 중 전세계 시장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 엑스페리아’라는 이름의 이번 서비스에는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분실, 또는 도난 시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지도 상에 휴대폰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등의 보호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무음 모드에서도 소리 경고를 발하거나 디스플레이 켜기, 휴대폰으로 텍스트 메시지 발송, 기기 잠금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늘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에 시달려왔다. 실제로 모바일 위협이 급증하는 가운데에서도 구글은 클라우드 및 위치 서비스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써드파티 서비스에 의존해왔는데, ‘룩아웃’, 시큐리티 앤 안티바이러스’, 토탈 디펜스 모바일 시큐리티’ 등이 대표적이었다.

반면 애플은 iOS 5 이후 무료 ‘Find My iPhone’를 선보였다. 사용자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초기 셋업 시 이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My Phone’이라는 유사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 에듀케이션, 거번먼트’를 이용할 경우 원격 삭제 기능을 이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독자적인 솔루션을 선보여왔었다. HTC는 2010년 ‘HTCSense.com’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이는 원격 데이터 삭제, 기기 잠금, 메시지 발송, 다른 번호로의 발신 통화 등과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HTC는 이후 이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향후 보다 나은 보안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삼성도 지난 4월 노트북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앱솔루트 소프트웨어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갤럭시 S4에 원격 삭제, 위치 정보, 기기 잠금 등의 기능을 구현한 ‘로잭 포 안드로이드’(LoJack for Android)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로잭은 현재 갤럭시 S4 펌웨어에 내장돼 있는데, 이는 도둑이 기기를 공장 모드로 되돌릴지라도 로잭이 위치 정보를 송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서비스는 올 여름 실용화될 예정이지만,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30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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