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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기업 아티큘8 설립… '수준 높은 AI 및 HPC 지원'

2024.01.05 Gagandeep Kaur  |  CIO
아티큘8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배포 옵션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직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 Getty Images Bank

인텔이 지난 4일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 아티큘8 AI(Articul8 AI) 설립을 발표했다. 

아티큘8 AI는 인텔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 부사장 겸 본부장인 아룬 수브라마니얀이 이끈다. 투자자로는 글로벌 투자 회사 디지털브릿지벤처스(DigitalBridge Ventures)가 나섰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보도자료에서 “아티큘8은 심도 있는 AI 및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분야 지식과 엔터프라이즈급 생성형 AI 배포를 통해 인텔과 광범위한 고객 및 파트너 생태계에 눈에 띄는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새 법인은 오픈소스와 자체 기술을 결합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을 수 있는 인텔 생성형 AI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미 스크립스(Scripps), 업틱스(Uptycs),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 등 기업에서 이 시스템을 쓰고 있다.

처음으로 아티큘8을 도입한 고객사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다. BCG는 보안 강화가 필요한 기업 고객을 위해 데이터 센터에서 아티큘8을 실행하고 있다. BCG 글로벌 회장인 리치 레서는 보도자료에서 “BCG와 인텔의 협업은 약 2년 전, 아티큘8이 아직 인큐베이션 단계에 있을 때 시작됐다. 그 이후로 우리는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생산 준비 플랫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아티큘8 제품을 배포했다”라고 설명했다.

컨설팅 외에도 아티큘8 AI는 통신, 반도체, 정부, 항공우주, 생명과학,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티큘8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인텔은 아티큘8을 별도 기업으로 분사하면서 제온(Xeon)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가우디(Gaudi) 가속기 등 AI 하드웨어의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아티큘8은 엔비디아 같은 다양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솔루션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티큘8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텔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자로는 디지털브릿지 외에도 핀 캐피털, 마인드셋 벤처스, 커뮤니타스 캐피털, 자이언트랩 캐피털, 자인 그룹, GS 퓨처스 등이 참여했다.

인텔은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AMD 등 성장 중인 경쟁사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힘써왔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는 널리 채택돼 챗GPT 개발에 사용되는 등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AMD 역시 AI 스택의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구축해 왔으며 최근 오픈소스 머신러닝 및 AI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노드.ai(Nod.ai)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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