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제너락, 데이터와 AI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다

제너락의 CIO 팀 딕슨(Tim Dickson)은 클라우드, 분석 및 AI를 이용해 예측 모델링을 전환해 발전기 제조업체를 에너지 기술 공급업체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기업에서 최초의 CIO로 임명될 경우, 해당 CIO는 자신의 명성을 알릴 기회가 주어진다. 에너지 기업 제너락 파워 시스템(Generac Power System)의 팀 딕슨은 바로 그런 기회를 잡아 백업 발전기 제조업체를 에너지 기술 회사로 전환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딕슨은 2020년 미국 위스콘신에 본사를 둔 제너락에 합류했다. 그리고 IoT와 AI를 사용하여 제너락의 발전기 설치 기반에 대한 지리적 시각화와 영업 기회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체 개발 디지털 플랫폼인 파워인사이트(PowerInsight)를 출시했다.

파워인사이트 개발에서 핵심은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었다. 2023년 혁신 및 IT 리더십 부문에서 CIO 100 어워드를 수상한 파워인사이트는 제너락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애저 데이터 팩토리(Azure Data Factory),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AI 플랫폼의 도입을 지난 2년 동안 완료했기 때문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딕슨은 말했다. 

딕슨은 “마이크로소프트 및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이 제너락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에 일부 기여했다”라며 “파워인사이트의 데이터 및 AI 기능이 제품 및 위치별 추천뿐만 아니라 시장 진출 점수 등 제너락의 설치 고객 기반에 대한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를 생성해 냈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분석 및 AI 도구는 또한 잠재적인 신규 고객을 식별하고 포춘 1,000대 기업의 영업 팀에 다른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데이터를 통한 혁신 추진
딕슨은 제너락에 입사한 첫 해에 데이터를 중심으로 제조업체를 위한 세부적인 디지털 혁신을 고안하고 제시했다. 딕슨의 AI 및 분석 전략에 따라 회사는 고객 데이터, 장비 데이터, 발전기 설치 기반의 IoT 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부에 분산된 광범위한 기업 데이터를 그가 제안한 데이터 팩토리로 통합해야만 했다.

딕슨은 “이것은 두 회사의 이야기이다”라며 제너락이 독립형 제조에서 다면적인 에너지 기술 회사로 진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딕슨은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데이터를 통합하지 않는다. IT 관점에서 볼 때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는 전략적 분석 및 보고를 위해 회사 내 여러 부서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단일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연결하는 것이며, 이러한 분석과 AI를 통해 회사의 미래 수익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포괄적인 데이터 맵과 권장 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딕슨과 그의 팀은 모든 사업부, 모든 IT 시스템, 모든 서버 그리고 모든 데이터 센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파워인사이트는 제너락이 완료한 15개 이상의 인수를 통해 얻은 다양한 IoT 기술 및 서비스를 사용하며, 여기에는 태양 전지, 전자 온도 조절기 및 산업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제너락의 백업 전원 공급 장치, 청정 에너지 태양 전지 및 기타 에너지 기술을 비롯한 IoT 디바이스의 센서는 애저 데이터 팩토리에도 데이터를 전송한다.

딕슨은 이 플랫폼에 대해 “AI가 그 데이터를 활용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는 모든 자산과 인수한 모든 M&A 자산을 시각화를 위해 하나의 단일 지도에 표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예측 분석을 통해 과거 기상 패턴이 한 지역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며 장비 고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와 기존 모델을 통해 영업 및 서비스 팀은 혹독한 겨울이나 폭풍이 다가올 때 기존 고객에게 장비 점검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릴 수 있다. 또한 파워인사이트는 라이선스가 있는 외부 서비스를 통합하여 정전이 발생하는 시기와 위치를 파악한다.

딕슨은 “우리는 정전 데이터도 통합했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영업 및 마케팅 팀은 자산을 통합해 보고 관련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발전기에 관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딕슨의 팀은 서로가 더 많은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수 있는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의 일부분에 배포한 AI 모델 하나를 작성했으며, 제너락과 데이터브릭스의 협업이 예측 모델링으로 나아가는 회사의 여정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파워인사이트 한 모델은 다가오는 허리케인의 경로를 기반으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경로를 예측하여 고객에게 시스템 점검을 요청한다. 또 다른 모델은 인접한 주에 거주하는 고객들 중 전원 공급 시스템을 구매하고자 할 수 있는 고객들을 식별한다.

IDC 애널릭스트  로베르타 비글리아니는 제너락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비글리아니는 파워인사이트가 지원하는 ‘지능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략’은 OEM이 제품을 개선하고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IoT와 AI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능에 귀중한 피드백 루프를 제공하여 사용 및 고장 모드에 따라 설계 또는 부품 소싱을 개선하거나 재난 구호 단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재난 지역에 대한 공급을 늘려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공의 원동력
딕슨의 짧은 재임 기간 동안 제너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IT 팀을 30% 가까이 늘리고 IT 직원들의 애저 및 데이터브릭스 기술 숙련도를 향상시켰다. 제너락은 현재 3명의 데이터 과학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미래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더 많은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딕슨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T 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나는 코로나19 기간 중 입사하면서, 이 도시에 처음 왔었고, 그 시점에 우수 인재 관리는 없었다”고 말한다.

딕슨의 야심찬 데이터 수집 및 AI 전략과 숙련된 IT 인력, 그리고 딕슨의 제안을 수용적으로 받아들인 CEO 및 최고 경영진이 모두 성공으로 이어진 중추적인 요소였다고 말한다. 또한 딕슨은 그의 리더십 하에 있는 IT 팀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파워인사이트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딕슨은 파워인사이트가 수익에 기여한 구체적인 재무 정보를 공유하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딕슨이 2020년 8월에 합류했을 때 제너락은 22억 달러 규모의 회사였고, 2022년 말에는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의 비글리아니와 그녀의 동료인 장 프랑수아 세갈로토는 제너락이 에너지 장비 분야의 몇 가지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서비스화’(서비스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능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략을 포함한다.

비글리아니는 “OEM은 제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었다. 제너락과 발전기 분야의 일부 경쟁업체는 주로 IoT, AI 및 AR과 같은 디지털 기능에 투자하여 고장 수리와 같은 사후 대응 전략에서 예측 또는 처방적 유지보수, 심지어 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격 지원과 같은 사전 예방적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