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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생산 사업 적자 증가하는 인텔··· 전문가의 평가는?

2024.04.04 Elizabeth Montalbano  |  Network World
인텔이 2023년 칩 제조 사업에서 70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인텔이 반도체 설계 영역(프로덕트 그룹)와 생산 영역(파운드리 그룹)을 분리해 보고하는 새 회계방식을 소개하며 조정된 기준으로 작년 실적을 공개했다. 인텔 프로덕트(노트북, 데스크톱, 데이터센터, AI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및 엣지 컴퓨팅용 칩 포함) 그룹의 2023년 영업이익은 113억 달러였으며, 매출은 477억 달러였다. 반면, 인텔 자체 칩과 다른 회사의 칩을 만드는 사업부 인텔 파운드리 그룹의 2023년 영업 손실은 70억 달러로, 전년도 영업손실은 52억 달러에서 더 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89억 달러였다.

앞으로 더 증가할 손실 규모
인텔 CEO 팻 겔싱어는 화요일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성명을 통해 2024년 파운드리 사업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적어도 2027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겔싱어는 화요일 투자자에게 “파운드리 운영 손실 규모는 2024년이 가장 낮을 것”이라며 “인텔은 파운드리 산업에서 2위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앞으로 영업이익률 영역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겔싱어는 인텔이 계속 어려움을 겪는 두 가지 요인에 ▲팬데믹 이후 인텔 칩을 사용하는 PC 매출이 감소된 것과 ▲AI 모델 학습 가속화를 위한 칩 시장 내 인텔의 점유율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파운드리의 미래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
그러나 겔싱어는 인텔이 자체 칩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칩을 제조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재편하면서 제조 사업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겔싱어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우리 스스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고 겸손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사업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대략 4~6%)이며, 내부 예측 모델링을 통해 수익 개선 또는 추가 매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장률도 한 자릿수 후반대(대략 7~9%)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인텔의 오랜 칩 라이벌인 AMD는 2009년에 칩 제조 사업을 글로벌파운드리로 분사한 후 2012년에 관련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는 대신 2021년 ‘통합 디바이스 제조(Integrated Device Manufacturing, IDM) 2.0’라는 계획의 일환으로 제조 및 공정 사업을 회사 내에 별도의 파운드리 사업부로 두기로 결정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은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설립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었으며, 현재의 조직 구조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굽타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용 CPU를 개발하는 제품 그룹이 파운드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테스트/웨이퍼 스테핑 요구 사항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옵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레크 컨설팅의 CEO 파레크 자인도 굽타의 의견에 동의했다. 자인은 인텔의 파운드리 계획은 훌륭하지만 성공 여부는 인텔의 실행, 특히 인텔이 얼마나 빨리 새로운 용량을 구축하고 활용도를 개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자인은 “인텔의 파운드리 마진은 기술 개선, 활용도 증가, 새로운 팹(fab)의 자본 및 비용 효율성 향상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충되는 전략?
굽타는 또한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비용 및 성능상의 이유로 또는 인텔이 제품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칩 제조를 계속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략은 제조 역량을 늘려 외부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려는 인텔의 궁극적인 계획과 충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굽타는 “아웃소싱으로 인텔 칩 제조 능력의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다. 파운드리 고객 일부는 인텔의 제조 역량에 대해 실제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굽타는 “인텔이 대만의 외부 파운드리 파트너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미국 내 팹리스 고객을 위해 국내 탄력적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인텔의 입장과 모순된다”라며 “심지어 인텔은 반도체 법(CHIPS Act) 덕에 미국 정부에서 엄청난 보조금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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