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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AI는 기업용으로 부족”··· B2B 글쓰기 전문 LLM 만든 라이터, 1억 달러 투자 유치

2023.09.19 이지현  |  CIO KR
B2B AI 글쓰기 도구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라이터(Writer)가 시리즈 B 규모의 1억 달러(약 1,300억 원) 자금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터 서비스 예시 ⓒ 라이터

라이터는 기업용 AI 글쓰기 툴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AI 도구에서 제공하지 않은 보안, 데이터, 거버넌스 등 맞춤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이터를 이용하면 보안 환경에서 고객 정보를 활용해 AI 기반 문서를 완성할 수 있다. 보험 업계라면 특정 고객을 상대로 안내문을 AI가 작성할 수 있으며, 챗봇에 답변을 제공할 때 라이터의 문장 생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에서 미리 정한 가이드라인도 라이터의 AI는 알아서 지킨다. ‘100% 환불을 보장합니다’라는 표현을 쓰기보다 ‘30일 무료 체험’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지침이 있다면 관련 문장이 나왔을 때 미리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라이터는 비즈니스 글쓰기 및 마케팅 데이터에만 집중한 대형 언어모델(LLM)도 개발했다. ‘팔미라(Palmyra)’라는 모델이다. 팔미라 모델은 학습 파라미터 수에 따라 팔미라 라지(파라미터 수 200억개), 팔미라 베이스(50억), 팔미라 스몰(1억 2800만)로 나뉘며, 유료 기업 고객만 팔미라 라지를 이용할 수 있다. 팔미라 베이스와 팔미라 스몰은 오픈소스로 개방됐다. 그 외에도 의료 분야 전문 모델인 팔미라메드 등 총 14개의 모델을 라이터가 보유하고 있다. 

라이터가 글쓰기 전용 AI 모델을 따로 만든 것은 기존 범용 LLM으로는 기업에서 만족할 만한 창작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라이터에 따르면, 범용 LLM은 문맥 인식이 부족하고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제품 메시지, 브랜드 보이스, 언어 등 기업의 특정 요구사항에 맞게 출력물을 조정할 방법도 찾기 어렵다. 방법이 있더라도 대량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라이터는 의료 및 금융과 같이 개인정보 보호 또는 보안에 민감한 산업에 속한 기업의 경우, 보안성을 보장하지 않은 LLM 관련 도구를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라이터는 기업 친화적인 LLM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 보안 컴플이언스 Soc 2 타입 II, PCI, HIPAA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라이터의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인 아이코닉 그로쓰(ICONIQ Growth)가 주도했으며, 그 외에도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WndrCo, 발더톤 캐피털(Balderton Capital), 애스펙트 벤처스(Aspect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라이터는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약 10배 증가했으며, 스포티파이, 우버, 힐튼, 딜로이트, 허브스팟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라이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외 고객을 확보하고 금융, 유통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글쓰기 기능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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