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 동안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3월에 컴캐스트 네트워크의 전체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했다가 이후 몇달에 걸쳐 정상화됐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가 코로나 19 사태 동안 가정 내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양상을 공개했다.
미국인의 약 3분의 2(62%)는 코로나 19 사태 속 한 시점부터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회사는 보고했다. 이는 앞선 해의 3월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93%는 원격 학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컴캐스트 네트워크 내 전반적인 트래픽 수준은, 미국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발발하던 초기 예상치에 비해서는 비교적 무난했다. 컴캐스트에 따르면, 순간 업스트림 트래픽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으며, 다운스트림 트래픽은 38% 증가했다. 코로나 19 사태와 상관없이 온라인 영상 시청이 증가했음이 반영된 수치다.
다만 컴캐스트 네트워크의 인터넷 트래픽 중 영상 콘텐츠의 점유율은 2019년 73%에서 2020년 71%로 살짝 감소했다. 영상회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줌과 스카이프는 여전히 전체 트래픽의 5% 미만이었다. 요컨대, 영상회의가 급증했음에도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이 여전히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물론 다른 종류의 트래픽도 두드러졌다. 컴캐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다운로드에 사용되는 전체 데이터가 각각 다른 영역에서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까지 증가했다. 또 보고서는 사상 처음으로 DNS 일일 조회수가 1조 회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