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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미래

칼럼 | '죽은' 회사들이 들려주는 파괴적 기술 이야기

2014.11.27 Thorton May  |  Computerworld


제프리 무어 또한 파괴적 기술의 전문가이다. 그는 <탈출 속도: 과거에 발목을 잡히지 않는 기업의 미래(Escape Velocity: Free Your Company’s Future from the Pull of the Past)>라는 책에서 파괴적인 기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기업들로 스페리 유니백(Sperry Univac), 하니웰(Honeywell), 컨트롤 데이터(Control Data), 디지털 이큅먼트(Digital Equipment Corp.), 왕(Wang), 데이터 제너럴(Data General), 프라임(Prime), 코닥(Kodak), 폴라로이드(Polaroid), 루슨트(Lucent), 노텔(Nortel), 컴팩(Compaq), 게이트웨이(Gateway), 로터스(Lotus), 애슈톤 테이트(Ashton Tate), 볼란드(Borland), 노벨(Novell), 노키아(Nokia), 타워 레코드(Tower Records), 보더스(Borders), 반즈앤노블(Barnes & Noble), 블록버스터(Blockbuster)를 지목했다.

필자가 여러 책을 읽고 발견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파괴적 기술에 무너진 회사들이 파괴적 기술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파괴적 기술은 소리를 죽여 몰래 다가오지 않는다.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자며 '희생양'에 접근을 한다. 컴퓨터월드(Computerworld) 등 언론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 소개에 큰 역할을 한다.

사실 기술의 미래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대다수의 C급 경영진은 기업과 기술이 나아가는 방향을 안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코닥도 디지털 사진이라는 기술을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 발명한 회사이다. 1975년, 첫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한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브 새슨은 당시 기업 경영진이 “근사하기는 한데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고한다.

다시 말해, 코닥의 경영진은 디지털 카메라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파괴적 기술이 등장하면 우선 "우리 회사 경영진의 사고방식은 얼마필자 개방적일까?", "경영진이 귀를 기울일 목소리는 뭘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또 파괴적 기술의 시대에 대처할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 다시 코닥의 사례를 살펴보자. 콜비 챈들러 CEO가 은퇴한 1989년, 코닥의 이사회는 기업이 필자아갈 방향을 바꿀 기회를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이 CEO 후보로 최종 물망에 올랐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던 필 샘퍼와 30년간 몸담았던 정통 필름 산업의 대변자인 케이 휘트모어였다. 그리고 이사회는 휘트모어를 선택했다.

파괴적 기술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많은 기업 사례가 알려주는 사실 하나는 파괴적 기술은 그냥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파괴적 기술은 진화를 한다. 기술이 파괴적이 되기 이전에 무언가 행동을 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다. 코닥은 10년이 넘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러나 그 동안 디지털 사진이라는 파괴적 기술에 대처하지 못했다. 당신에게는 얼마나 오랜 기간이 주어질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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