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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광 칼럼| 2024년, 전환의 시대

2023.12.29 최형광  |  CIO KR
새로움이 있다면 낡음이 있고,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 팬데믹 비대면 시기의 정보기술은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렛대가 되었고, 침체된 산업을 이끄는 희망의 첨병이 되었다. 통화량을 늘려왔던 금융의 양적완화 정책의 여파로 올 한해 동안 산업 전반의 실물경기는 숨을 고르며 재정비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금은 도약과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는 시기다.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된 챗GPT와 진실의 위기
2023년 네이처지는 올해의 과학자로 10명의 과학자 중에 하나로 챗GPT를 선정했다. 비인간(Nonhuman)이라 ‘네이처10’에 맞지 않지만, 생성형 AI가 과학 발전과 진보를 심오한 방식으로 변화시킨 점을 인정하여 선정됐다. 챗GPT가 과학 논문을 같이 쓰고 연구 아이디어 에 대한 제안을 주며 사회전반에 대하여 일하는 방식을 바꾸었다고 네이처는 설명했다.

한편 메리엄웹스터 출판사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어센틱(Authentic. 진정성, 진짜, 진품)을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에서 딥페이크(Deepfake) 동영상이 만연하고 객관적 사실을 알 수 없는 탈진실(Post truth)의 시대에서 진실성의 위기(Crisis of Authenticity)를 맞고 있으며,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를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케임브리지에서도 인공지능의 잘못된 답변으로 발생하는 환각(Hallucinate)을 올해의 단어로 발표했다. 일례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논문 감시웹사이트인 리트랙션워치(retractionwatch.com)의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남용으로 지난해 5,380건의 두배에 가까운 조작(부실)논문이 생산되었다. ‘최초의 AI 전쟁’이라 불리는 러우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의 민간인 피해와 침공의 여러 뉴스에서 우리는 진실과 다른 할루시네이션(가짜뉴스)의 폐해와 명암을 목도하며 느끼고 있다.


[그림1] 올해의 과학자와 올해의 인물들. 2023년 네이처지는 생성형 AI인 챗GPT를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했다.타임지는 1982년 올해의 인물(Machine of Year. 1982)에컴퓨터를 선정했다. 2006년에는 당신(You)이 선정된 바 있다.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1982년 12월 26일 타임지 ‘올해의 인물’[그림1]로 선정됐다. 개인용 PC의 보급과 더불어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의미를 제시한다. 이후 인터넷과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이 가속화됐다. 2006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디지털 시대의 인터넷 콘텐츠 생성하며 기여하는 개인의 영향력을 상징했다. 2023년인 올해, 네이처지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하며 컴퓨터 자체가 디지털 콘텐츠를 생성하며 기여하는 시대임을 알리고 있다.

혁신이 만드는 불평등과 도약
PC의 보급은 종이 없는(Paperless) 사무실의 전환을 만들었고,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보편화를 구축했다. 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새롭게 탄생했으며 그에 맞는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부상했다. 내부의 인트라넷으로 정보가 통합되고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빠른 컴퓨터의 도입은 더 앞선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는 누구나가 콘텐츠를 만들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었고, 일반인의 셀럽 시대를 이끌었다. 셀럽과 일반인의 경계가 희미해졌다. 관심(Attention)을 이끌 수 있다면 팔로우를 만들며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많은 팔로우를 가진다면 오프라인에서 높은 가치와 신뢰지수를 만들게 된다. 직간접으로 맛집을 홍보하거나 제품을 언급하며 디지털 경제를 이끌며, 디지털 신뢰를 기반으로 금융 평점이 올라가는 핀테크 영역으로 확장되며 본인의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네트워크의 쉬운 연결성과 정보의 파급성은 지수적 성장(Exponential growth)을 쉽게 구현한다. 이것이 제조업과 다른 플랫폼 경제의 특징이다. 네트워크의 연결성으로 새롭게 부상한 페이스북, 유튜브와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성으로 디지털 경제를 만들고 기존 산업 영역을 넘나든다. 디지털 혁신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차별화를 구현하며 산업의 불평등을 만든다. 법과 제도가 손볼 틈없이 확산된다.

생성형 기술과 전환의 시대
대규모 언어 모델로 촉발된 생성형 AI 시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림2] 2024년 가트너 전략기술은 3가지 영역으로 설명되고 있다. 3가지의 영역의 공통 부분이 지속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와 보편화된 생성형 인공지능(Democratized Generative AI)이다. 지속가능한 기술은 중장기적으로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하며, 보편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앞서 살펴본 일반인의 셀럽시대와 같이 모든 산업, 시장, 조직, 개인 누구나가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 모델은 파운데이션 모델이기에 그 활용성과 파급성은 모든 것에 해당한다. 


[그림2] 2024년 가트너 전략기술 특징

2024년 새로운 전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과 구현의 중요성이다. 생성형 AI의 모델은 컴퓨팅 파워의 중요성과 효과적 투자를 위해 클라우드 사용이 권장된다. 클라우드기반의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사용의 일반화, 보편화로 산업과 기업의 업무구조, 근무환경과 일하는 방식이 새롭게 구현되며 빠르게 재편될 것이다. 둘째는 기존보다 규모가 작아진 메타버스의 투자가 계속되며 기계고객(로봇과 에이전트)의 활용 또는 아바타 서비스가 챗봇과 더불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및 전달하는데 기여하며 셋째는 투자 보호로 신뢰성 있는 자산을 구현 및 유지하고 관리하며 더욱 커진 외부의 위험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산업혁명은 기계가 복제되어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했다. 디지털 혁명은 소프트웨어가 복제되어 노동력을 대신한다. 복제 속도는 더 빠르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모습을 닮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닮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생성형 AI로 구현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사람의 생각을 닮고 구현한다. 소프트웨어는 기계의 노동력과 비교 할 수 없이 빠른 두뇌활동의 기능을 만든다. 포스트 팬데믹 사회가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의 순간은 도약과 전환의 순간이다.

* 최형광 교수(hk.choi@ssu.ac.kr)는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AI·SW융합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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