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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려 지속돼 IT 일자리 증가세 둔화’… 얀코 어소시에이츠 보고서

2024.01.10 Denise Dubie  |  Network World
미국 내 충원되지 않은 일자리는 여전히 많고 기업들은 2024년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IT 채용 시장은 약 7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 Images Bank

경제 불확실성과 신흥 기술 중심의 수요 증가에 대한 채용 관리자의 우려가 미국 내 신규 IT 일자리에도 반영됐다. 2022년 26만 7,000개 증가했던 신규 IT 일자리는 지난해 700여 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직 해고와 기타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극적인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 컨설팅 업체 얀코 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업들이 약 21,300개 일자리를 추가했음에도 연간 전체 증가 수는 700개에 불과했다. 얀코가 분석한 미국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IT 전문가의 실업률은 미국 전체 실업률(3.7%)을 밑돌았다. 컴티아(CompTIA)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11월 경제 전반의 기술 직종 취업자은 21만 명 감소했고 기술 직종의 실업률은 1.7%로 전국 실업률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얀코는 현재 IT 부문에 미국 내 약 88,000개 미충원 일자리가 있으며 86,000명의 IT 전문가가 실직 상태라고 밝혔다.

얀코 CEO인 M. 빅터 자눌라티스는 “분석에 따르면 IT 고용 시장과 IT 전문가를 위한 기회는 열악하다. 지난 12개월 동안 통신 업계는 26,400개 일자리를 잃었고, 콘텐츠 제공업체는 9,3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기타 정보 서비스 업계도 10,300개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같은 기간 컴퓨터 시스템 설계 업체는 32,300개, 호스팅 제공업체는 14,000개 일자리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IT 구직자들이 직면한 상황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많은 기업이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한 인력을 충원했다. 이로 인해 2023년 기업들은 채용과 관련해 잘못된 계산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였다. 팬데믹 수준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생성형 AI, 머신러닝 및 기타 기술 자동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눌라티스는 “대기업의 CIO, 숙련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IT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이러한 전문가의 연봉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6만 달러 선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관리직의 급여는 15만에서 25만 달러 사이다. 경험 많은 관리자와 개발자들은 12만 5천 달러에서 16만 5천 달러 사이의 제안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얀코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CIO, 웹마스터, 인터넷 개발자, 시스템 지원 전문가 등 직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네트워크 서비스 관리자와 데이터 통신 관리자에 대한 수요는 낮았다. 중견 기업은 CIO, CSO, 네트워크 기술자, 와이파이 LAN 애플리케이션 지원 전문가, 시스템 지원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네트워크 기술 서비스의 프로젝트 관리자와 네트워크 제어 분석가에 대한 수요는 중견 기업에서 더 낮았다.

AI는 신입 직책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얀코 보고서에 의하면 고객 서비스, 통신, 호스팅 자동화 분야의 신입 직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IT 리더들은 가능한 한 새로운 기술 사용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얀코는 “IT 리더들은 ‘비필수적인’ 관리자, 직원, 서비스를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보안 전문가, 프로그래머, 블록체인 처리 IT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가장 높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채용 계획의 긍정적 전망
얀코 조사와 별도로 로버트하프(Robert Half)는 2024년 고용 시장이 탄력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2024년 상반기에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IT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로버트하프는 응답자의 57%가 올해 첫 6개월 동안 새 정규직을 추가할 게획이며, 나머지 39%는 공석을 충원하고 67%는 인력 전략으로 계약직 근로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술 분야의 경우 설문조사에 참여한 1,850명 이상의 채용 관리자 중 69%가 정규직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채용 관리자의 90%는 숙련된 전문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58%는 1년 전에 비해 채용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답했다. 2024년에도 이러한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로버트하프의 운영 사장인 던 페이는 성명을 통해 “구인난이 일자리를 찾는 전문가 수를 계속 넘어서고 있다. 연초부터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용주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채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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