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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비즈니스|경제

델, AI 스타트업 임뷰에 1.5억 달러 투자 ‘독자 클러스터로 모델 구축’

2023.11.30 Elizabeth Montalbano  |  Network World
델이 임뷰(Imbue)라는 AI 스타트업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임뷰는 독자적인 컴퓨팅 클러스터를 사용해 자체 기반 모델을 구축하는 소수의 독립 AI 전문 기업 중 하나다.  

임뷰는이미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 기반의 클러스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코드의 버그를 수정하고 긴 문서를 분석할 수 있는 초기 프로토타입 에이전트를 개발해왔다.

델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의 기초 모델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고급 추론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한다는 점에서 독립 AI 기업 중 돋보이는 존재다. 

거대 기술 기업 간의 AI 경쟁
약 1년 전 생성형 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이후, 모든 거대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AI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다양한 투자 및 계약을 통해 AI 스타트업과 제휴하여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델이 이러한 경쟁사들만큼의 존재감이나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고유의 탄탄한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하드웨어 기업으로서는 AI 연구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게 됐다.

델 최고 AI 책임자인 제프 부드로는 "인류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기술의 목적이다. 이는 종종 연구 수준에서 시작된다"라며, "델 기술은 임뷰가 영향력 있는 차세대 AI 혁신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엔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성 유지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델과 협력하기로 한 임뷰의 결정은 다른 AI 연구 스타트업과 사뭇 다르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는 상당한 양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이러한 대규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서버 클러스터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임뷰의 시스템은 머신러닝용 솔루션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인 볼티지 파크(Voltage Park)가 관리하게 된다. 

임뷰의 CTO인 조쉬 알브레히트는 회사가 특정 기술 제공업체에 종속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했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덕분에 우리는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델은 다른 공급업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맞춤형 클러스터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알브레히트는 밝혔다.

양사는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에 대한 신속한 실험을 지원하는 소규모 클러스터를 감안해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클러스터로의 신속한 네트워킹을 지원하여 대규모 기초 모델을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뷰는 AI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할 시기를 파악하고, 스스로의 결과물을 분석 및 비평하거나, 어려운 목표를 계획으로 세분화한 다음 실행하는 것과 같은 높은 수준의 추론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 없는 더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의 개발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여행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휴가를 계획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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