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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대와 공 하나, 그리고 디지털'··· 미 프로농구의 DX 현황

2023.06.09 Paula Rooney  |  CIO
2020년 미 프로 농구 협회(NBA)가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이후,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AI 및 컴퓨터 비전 기술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NBA의 다각적인 시도는 팬, 선수 및 팀 경험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전 NBC 뉴스 부문 CTO로 6년여 동안 NBA와 함께 해왔으며, 현재 NBA EVP이자 CTO인 크리슈나 바가바툴라는, NBA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변화의 발전 속도의 사례로 2가지를 제시했다. 3D 광학 추적을 위한 호크아이 이노베이션과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지난 10월 NBA 리그 패스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의 출시가 그것이다.

바가바툴라는 “팬들이 새롭게 실감할 수 있는 농구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투자 수익이 이미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약 100만 건의 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총 조회수의 3배가 넘는 수치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NBA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3점 액션 플랜의 성공 덕분에 이번 시즌 구독자가 50%, 시청률은 5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바가바툴라는 NBA 결승전이 시작된 6월 1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주력 제품인 리그 패스 출시, 클라우드 인프라에 스트리밍 제품 및 [관련] 신제품 배치, 전체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현대화해야 할 때라는 인식 등 몇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경험 증진이 전부가 아니다. NBA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수용하면서 NBA의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사내 혼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했다. 현대화 작업을 통해 300~400개의 앱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됐으며, 다른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센터에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덜 요구하게 됐다.

바가바툴라의 클라우드 경기 계획의 세 번째 축으로 심판, 선수, 팀 및 코치를 위한 고급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언급했다. 이들 모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AI, 디지털을 위한 동력  
바가바툴라가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때 NBA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가상 머신에서 수천 개의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서버로 채워진 온프리미엄 인프라를 계속 관리했다. 하지만 그간 인프라 환경이 전부 바뀌었다.

바가바툴리 CTO는 5~6년 전의 상황에 대해서 “데이터센터 가상화가 과도했다. 우리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소비자 경험에 만들어내는 데 매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NFL과 마찬가지로 NBA CTO는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바가바툴라에 따르면 해당 협력에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레이크와 머신러닝 모델 제공, 협회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각종 디지털 구성요소가 포함된다.

2022년에 출시된 NBA 앱은 기본 및 프리미엄 버전을 제공하는 구독 기반 리그 패스를 통해 스트리밍 되는 라이브 경기 및 소셜 미디어와의 향상된 통합을 비롯하여 팬을 위한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아우르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애저 AI 기반 ‘포유(For You)’ 앱은 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팀의 실시간 영상 하이라이트뿐만 아니라 팬 선호도에 따른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NBA ID라고 불리는 또 다른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회원 전용 경험, 경기 티켓 증정, 개인화된 콘텐츠, 올스타 선정 및 기타 NBA 관련 이슈에 대한 투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바가바툴라는 NBA의 주요 진전으로 리그 패스의 가용성을 강조하면서도, NBA 직원, 팀 및 선수들에게 콘텐츠와 새로운 디지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저 애널리틱스 및 AI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가령 심판 참여 및 적합성 시스템인 ‘레프(Refs)’가 있다. 이는 “심판과 경영진이 운동 경기를 평가하고, 협력하고, 정기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라고 바가바툴라는 전했다.

바가바툴라는 또한 팬들이 NBA의 제품에 얼마나 참여하는지에 대한 ‘고객 이탈 측정 기준’을 평가하는 여러 머신러닝 모델과 각 팬의 개인화 및 맞춤화를 개선하기 위해 팬 행동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의존하는 ‘경기 추천 모델’의 개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능은 암묵적인 선호도와 명시적인 선호도 모두를 제공하기에 팬 단위로 개인화된 추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라며, “NBA는 승리할 성향 점수가 높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이들은 점점 더 앱에 참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NBA의 클라우드 레이크에 지속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로는 NBA 스토어 및 패나틱스와 티켓마스터와 같은 판매 파트너로부터 수집된 것들도 있다. 이는 모두 여러 관련 조직을 위해 차세대 AI 및 애널리틱스 기반 기능을 만들 수 있도록 저장소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바가바툴라는 말했다.

경기 수준을 끌어올리기
NBA의 팀들을 위한 혁신 사례로 바가바툴라는 경기장에서의 행동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코트옵틱스를 제시했다. 애저에서도 개발된 이 툴은 각 팀의 데이터를 무료로 패키지화하고 배포하여 경기를 개선하게 된다. 그는 “경기가 끝나면 각 팀은 데이터 캐시를 얻고 이를 사용하여 자체 분석을 위한 추가 통찰력과 통계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스포츠 관련 애널리틱스 이니셔티브는 컴퓨터 비전을 활용하고 있는 테니스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영역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IDC의 크레이그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가 끝없이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표현했다.

파워스는 "NFL과 NBA의 데이터로 인해 스포츠가 진행되는 방식이 변화했다. 가령 NFL에서는 한때 위험하다고 생각되었던 전략이 이제 표준이 되었다. 네번째 다운 시도가 대표적이다. 애널리틱스의 산물이다. 수십 년에 걸쳐 NFL 경기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각 결정에 확률과 포인트 값을 할당함으로써 새로운 경기 전략이 대세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테니스 연맹과 마찬가지로 NBA는 센서, 카메라, 애널리틱스 및 AI의 사용 증가가 선수, 팀 및 진행 능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오늘날 선수는 라이브 액션 경기 중에 센서를 착용하지 않지만 웨어러블 기술과 새로운 유형의 IoT 센서의 도입은 향후 수년 간 데이터 수집과 플레이어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바가바툴라는 말했다.

예를 들어, NBA와 호크아이의 파트너십은 선수들과 팀이 그들의 플레이를 개선하고 경기 전략을 계획하는 데 사용할 훨씬 더 상세한 데이터를 산출할 전망이다.

바가바툴라는 “호크아이의 기술은 기본적으로 선수가 얼마나 높이 점프하는지, 슛을 할 때 몸의 자세가 어떠한지, 어떻게 발목으로 착지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골격 추적 기술을 사용한다. 우리는 이 경험적인 데이터가 실제로 농구에 대한 통찰력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고급 디지털 기술의 출시로 인해 팀, 선수 및 팬들이 진화하는 농구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이 계속해서 변화될 전망이다. 단순히 한 개의 공, 두 개의 링, 그리고 매우 열심히 하는 선수들로 이뤄졌던 경기는 이제 역사의 유물인 셈이다.

아울러 언택트 매점 등의 디지털 기술이 경기장에 도입되고, NBA 탑 샷(디지털 농구 카드로 판매되는 위조 불가능한 토큰)이 탄생하면서 상품화와 농구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세대 경기 계획을 수립하고, 로스터를 만들고, 선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선수의 가용성을 일정에 넣고, 부상을 관리하기 위해 애널리틱스, AI 및 센서를 점점 더 사용하는 것이 경기를 영원히 변화시켰다고 IDC의 파워스는 평가했다.

파워스는 “이제 NBA에서는 중거리 점프슛이 인기를 잃었고 3점슛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왜 그럴까? 팀들이 경기장에서 각 슈팅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NBA는 비디오를 사용하여 패스와 슛이 나올 때마다 정확한 지점을 추적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AI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특정 선수의 대결 및 전술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바가바툴라는 생성형 AI에 대한 NBA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포뮬라 1을 클라이언트로 간주하는 하이랜드 소프트웨어의 그룹 제품 관리자인 AI 전문가 티아고 카도사는 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의 도입으로 게임과 팬 경험을 더욱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언어 모델은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선수를 식별하고 행동과 전술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관중들이 경기에 얼마나 몰입하는지 인식할 것이며, 그것은 텍스트나 음성 해설의 형태로 모든 것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도사는 이러한 현실이 불과 몇 년 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카도사는 또 LLM을 사용하여 언젠가는 과거의 모든 TV 경기를 카탈로그화 하여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이 같은 덩크슛을 하는 비디오를 틀어달라”와 같은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하이라이트 모음을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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