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반 IT' 향한 도우미··· 탁월한 IT 제품 관리자 포착·채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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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뛰어난 사람을 찾아라
CIO닷컴과 이야기를 나눈 거의 모든 전문가들은 제품 관리에 있어 소통 기술이 필수라는 데 동의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디지비(Digibee )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카이트 포르테는 “통상 전화통화를 해보면 15분 이내에 후보자의 고용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및 기술 용어 및 표현을 잘 번역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잘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기술 간의 번역자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솔루션이 확실히 우선 순위 목록의 맨 위에 놓이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업체인 페리미터 81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탈 로퍼는 제품 관리자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직업에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제품 관리자는 조직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그들 업무의 많은 측면들이 여러 팀과 분야를 연결하고 회사 전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연관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넘어서는 사람을 찾아보라 
특히 IT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즉 제품 관리자가 함께 일할 팀원의 대다수는 데이터에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 제품 관리자는 어려운 데이터가 무엇을 말해 주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보다 직관적이고 창의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익숙해야 한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회사 네오4j의 제품 관리자인 루크 간논은 “기술 세부적인 것은 가치 있지만, 이것이 때로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안을 얻지 못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키온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셰인 퀸랜은 “많은 사람들이 수치를 강조하면서 데이터 중심적이 되고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데이터 세트와 씨름하는 경우도 많다. 정제되거나 표준화되지 않은 데이터로는 틀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완벽한 데이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운에 맡겨보고, 실수를 해보고, 엉망이 되어보라”라고 말했다.

실제 성과를 살펴보라
경험만큼 직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제품 관리 코칭 및 컨설팅 회사인 H2R 프로덕트 사이언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홀리 헤스터-릴리는 후보자의 이력서는 현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채용 관리자가 먼저 찾아봐야 할 것은 이력서에 측정 가능한 성과가 있는 지 여부다. 제품 관리 경험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채용 관리자는 어떤 가시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핀테크 채용 회사 EC1의 제품, 기술 및 전문가 이사 겸 책임자인 스테파니 화이트에 따르면, 많은 회사들이 그들이 일할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후보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제품 관리자는 일단 도메인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제품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엔드 투 엔드 제품 구조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영업 및 제안 팀의 연장선상으로써 고객 회의에 참석하고 사용자 경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빌딩 데이터 솔루션 회사인 마이크로셰어의 최고 제품 책임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찰스 포멜르도 동의한다. 그는 “‘고객이 제품에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및 기술적 통찰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격증과 학력 이외의 것을 보라
많은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훈련과 교육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 키온의 퀸랜은 “자격증은 PM이 되기 위한 핵심이 아니다. 이전 고용주가 5,000달러를 지불한 수업이 몇 개인지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웹사이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면, 영감을 주는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객관성을 가지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면, 당신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지비의 포르테는 거기서 더 나아간다. 그녀는 “역사적으로, 제품 관리자라는 직업은 MBA 졸업생들을 위한 것이었다. 나 역시 채용 매니저 하면서 MBA를 취득한 사람이지만 나는 MBA가 제품 관리자로서의 자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학위를 갖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정 제품 기반의 요구를 이해
이 모든 목록에 완벽하게 맞는 사람을 찾기가 걱정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일 수 있다. 아마 당신 회사에는 둘 이상의 제품 관리자가 있게 될 것이며, 다양한 특정 역할과 경험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펜도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트리샤 프라이스는 “경력 면에서 특정 시장이나 특정 기술을 가진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그러한 경험이 없이 태도와 적성을 갖춘 사람에게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팀들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최고의 문화를 창조하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키온의 퀸랜은 “실제로 서로 다른 ‘특성’의 PM이 있다. 스타트업 PM, 시장 진출 PM, 스케일 PM, 디자인 PM, 플랫폼 PM, 데이터 PM 등이 있다. 한 가지 특성에 뛰어난 사람이 다른 특성에서는 최고가 아닐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적응 기간이 있을 것이다). 올바른 제품 관리자를 고용하려면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보다 기술적이고, 보다 비즈니스 지향적이고, 보다 디자인 지향적이며, 모든 분야의 전문가와 같이 특정 기술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는 방법을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셰어의 포멜르는 “내가 고려하는 것은 후보자의 능력과 열망이 ‘개척자’, ‘정착자’ 또는 ‘농부’ 중 어느 것에 가까운가이다. 제품 관리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순수한 혁신과 R&D에서부터 알파 제품을 주류 시장으로 생산하고(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첫 번째 구조를 구축하는 ‘정착자’), 기존 제품을 최적화(매해 수확량을 늘리는 ‘농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면접 과정을 조정하라
이력서를 보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이 중 일부를 알아낼 수도 있지만, 채용 결정의 대부분은 면접과 지원자가 면접실(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줌의 화상룸)에서 어떻게 하는지로 귀결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면접에서 후보자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조언을 했다.

● 사이버 보안업체인 블루보이언트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모나 가디리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우리가 면접 과정의 일부로 하는 것은 역할극이다. 그 중 일부는 그들이 역할극에 일반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는 것은 제품 관리자로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문제에 대한 설명이 앞에 놓였을 때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정보를 자주 제시하는 고객과 동료들 앞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그들이 과거에 어떻게 일을 우선시했는지도 묻는다. 우리는 그들이 RICE[도달, 영향, 자신감, 노력] 또는 WSJF[가중 최단시간 작업 우선]와 같은 프레임워크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바운티어스의 돕은 “나는 비즈니스 요구, 사용자 욕구 및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절충안을 도출하고 서로 다른 이해 관계자를 성공적으로 탐색하여 합의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훌륭하고 상세한 사례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과거에 관리했던 제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략이나 로드맵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나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을 추진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 키온의 퀸랜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나타나지 말라. 지라는 PM을 만들지 않는다. 당신이 지라의 귀재라도 상관없다. 문제를 이해한다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어야 하고, 일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고, 작은 팀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업체 D2iQ의 제품 관리 담당 VP인 댄 시루리는 “초급에서 선임 이사까지 어떤 수준에서 면접을 하든 나는 항상 고객의 문제 해결에 대한 열정을 찾는다. 그것이 내가 제품 관리자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면접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고객에 대해 말해달라’이다. 그들의 답변은 그들이 고객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무엇이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지, 그리고 그들이 진정한 문제 해결자인지에 대해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키온의 퀸랜은 “나는 훌륭한 PM이 될 ‘잠재력’을 찾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제품 부관리자에게 일상적인 기술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문제에 대한 관심과 동료와 사용자와의 공감을 속이거나 배울 수는 없다. 결국,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제품 관리자 후보에서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페리미터 81의 로퍼는 “나는 하드웨어 개발 배경을 가지고 제품 관리를 시작했다. 엔지니어로서도 나는 전체 그림이 항상 궁금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시장은 어떠한 상태인가? 어떻게 하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러한 호기심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나의 사랑이 나를 제품 중심적인 역할로 이끌었다. 나는 많은 주제에 대해 한꺼번에 배워야 했지만, 그렇게 해서 매우 즐거웠다. (그리고 여전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바로 그 부분, 즉, 젊은 PM들에게 일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