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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애플의 3번째 거대 시장이 될 '인도'

2024.04.05 Jonny Evans  |  Computerworld
수 년 전 인도에서 대규모 비즈니스를 구축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에는 놀랄 수밖에 없다. 많은 비즈니스가 인도에서 사업을 발전시켜야 할 때가 온 걸까?
 
ⓒ Getty Images Bank

애플은 2016년 세계 선진국의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자,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인도를 택했다. 돌아보면 놀라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처음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필자가 애플 CEO 팀 쿡의 첫 인도 방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미래의 기회에 대해 언급했을 때 받았던 편견 어린 메시지가 아직 선명하다. 

샨타람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기술 업계의 많은 대기업이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 역시 3번째 거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까지 인도는 일본과 영국을 제치고 3번째로 큰 아이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도가 그때까지 세계 3번째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애플과 관련해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산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애플은 인도에서 사상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출뿐 아니라 생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아이폰의 13%가 인도에서 생산됐으며, 향후 2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으로는 이미 인도가 세계 2위에 오른 상태다. 애플의 막대한 투자와 함께 비즈니스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EMEA 사업부에서 빠질 인도
인도의 아이폰 시장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 이은 애플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유럽과 영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계속 위축될 전망이다. 인도는 애플의 재무 보고서에서 EMEA 사업부 대신 독자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 슈밤 싱은 "이미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스마트폰 생산국인 인도의 프리미엄화가 시작됐다. 애플은 디바이스와 금융 혜택을 통해 이러한 추세의 이점을 누릴 적절한 타이밍을 다시 한 번 잡았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런 분석은 애플에게 좋은 소식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다른 비즈니스에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애플의 성과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기업은 애플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과 지원을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사업 규모가 그만큼 막대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 애플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터다. 하지만 인도가 기술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소규모 스타트업도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빌드 인, 빌드 아웃, 빌드 업
애플의 사업은 디바이스가 전부가 아니다. 액세서리, 서비스, 소프트웨어 사업도 진출해 있으며, 경험이 쌓이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고객을 설득하는 데도 능숙해졌다.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를 통해 확보한 애플의 입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 중요해질 것이다.

다른 많은 나라처럼 인도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조호(Zoho)는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비즈니스 디지털화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인도에 진출하려는 기술 기업이 있다면 디지털 우선 프로세스가 새로운 시장에서 항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로벌 불안정성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겠지만, 인도의 기술 경제는 2024년까지 최소 2,539억 달러의 순비즈니스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미래의 보안을 구축하려는 기업은 오늘날 인도와 다른 개발도상국에서 발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인도를 처음 방문했던 수 년 전, 팀 쿡이 이런 거점을 모색해야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어려운 시기가 닥치더라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문화와 활기, 시장의 역동성,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느낌, 그 모든 것이 인도의 미래를 위한 좋은 징조이며, 애플이 그 일부가 되고 싶다"라는 팀 쿡의 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마케팅 관점에서 단지 일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부가 되고 싶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인도는 애플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엄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는 향후 몇 년간 애플의 재무 실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애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분명 아닐 것이다. 많은 비즈니스에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베트남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경제 발전의 정점에 있는 시장은 인도뿐만이 아니다.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준비 됐는가?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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