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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교통 흐름 개선해 온실가스 ↓"··· 구글, 신호등 최적화 프로젝트 소개

2023.10.12 김달훈  |  CIO KR
신호등 앞에 대기한 자동차에서는 끊임없이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자동차가 배출하는 다양한 종류의 온실 가스는 지구의 환경과 미래를 위협하고, 효율적인 교통 신호와 경로 안내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그린 라이트(Project Green Light)는 인공지능과 구글 지도(Google Map)를 활용해 교통 패턴을 분석하고 기존 신호등을 최적화하는 모델링을 통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 가스의 절반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배출되고, 신호 체계를 최적화해 교통 흐름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만들면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 신호 체계를 AI를 활용해 최적화하는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나라 70개의 교차로에서 자동차 배출 가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 발리, 방갈로르, 부다페스트, 하이파, 함부르크, 하이데라바드, 자카르타, 콜카타, 맨체스터, 리우데자네이루, 시애틀 등 4개 대륙 12개 도시가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도시에 설치된 약 70개의 교차로가 교통 신호 개선을 통해 배출 가스 감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초기 프로젝트 결과를 보면 차량 정치 횟수가 최대 30% 감소하고, 교차로에서 배출 가스 감소를 1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가 돋보이는 것은 '기존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 한다는 것이다.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고가의 센서 설치, 새로운 신호등 설치, 교통량 분석을 위한 인력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들은 모두 이러한 최적화 노력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곳들이기도 하다.

구글 연구팀은 교통 흐름과 교차로 상황 모델링을 위해 인공지능과 구글 지도를 활용한다. 각 교차로의 구조, 출발 및 정지 패턴, 신호 체계, 신호 체계와 교통량, 신호등 간의 상호 작용 등을 AI 모델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호 체계를 최적한 다음, 그린 라이트 인터페이스를 통해 효율적인 신호 체계를 위한 수정이나 권장 사항을 관련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한 개의 교차로만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한 여러 교차로를 모델링하고 신호 간격이나 시간을 조절하면,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동시에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방법으로 한 달에 최대 3,000만 번의 차량 운행에 대한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교통 신호 시스템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변화 없이, 도시의 교차로 신호 체계를 인공지능으로 모델링하고 분석한 후, 신호등이 켜져 있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배출 가스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것이다. 따라서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더라도 얼마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도시로 프로젝트를 확장할 예정이다.

참고로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구글의 행보 중에 하나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연료 효율 경로(Fuel-efficient routing)'는 이륜차 경로까지 지원하며, 미국, 캐나다, 유럽, 이집트로 확장할 예정이다.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이동 경로는 A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한다고 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해 언덕과 교통량이 적으면서 속도를 일정하게 낼 수 있는 경로로 안내한다. 2021년 10월 처음 출시된 연료 효율 경로를 통해 240만 미터톤(2.4 million metric tons)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년 동안 50만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사라진 것과 같은 배출 가스 감소 효과에 해당한다.

전기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이를 위한 서비스를 21개국에서 제공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구글이 시도하는 노력 중에 하나다. 전기를 충전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주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도 변화나 속도 제한과 같은 요소를 고려래 맞춤형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배터리 범위 탐색 기능도 조만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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