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

블로그 | M1 프로와 M1 맥스가 제시하는 맥의 가능성

Jason Snell | Macworld
주사위는 던져졌다.

애플의 실리콘 시대에 M1을 탑재한 맥 제품군이 등장한 지 11개월이 지났다. 애플은 아이패드 수준의 성능으로 만족하지 않은 사용자의 요구에도 대응하기 시작했다. 맥북 프로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칩 2종을 공개한 것이다. 애플은 M1 프로와 M1 맥스 칩으로 자체 칩 사이의 연결점을 만들었고, 이 점은 직선으로 연결돼 맥의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애플 생태계에 앞으로 어떤 제품이 등장할지 살펴보자.
 
ⓒ IDG


프로를 프로답게

M1 프로·맥스는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외의 컴퓨터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M1 프로·맥스는 노트북 전력에 맞춰 개발되기는 했지만, 맥 프로보다 빠를 정도로 성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애플이 만드는 거의 모든 데스크톱 컴퓨터에 적합할 것이다.

인기가 여전한 최신 인텔 맥 제품인 27인치 아이맥부터 살펴보자. 올해 초 애플은 21.5인치 아이맥을 24인치 M1 모델로 변경했다. 27인치 모델은 30인치 모델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최상위급 아이맥에 고급형 인텔 칩이 탑재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 커진 새로운 아이맥에는 최소한 M1 프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M1 프로세서는 RAM 성능과 포트가 제한돼 있다. RAM 용량과 포트 수 모두 크기가 커진 아이맥에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몇 년 동안 맥으로 전문 작업을 하는 사용자가 더 큰 아이맥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27인치 아이맥 프로에 2개의 썬더볼트 3/USB-C 포트, 4개의 USB-A 포트, 1개의 SD 카드 리더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따라서 더 큰 아이맥에는 M1 프로가 적합해 보인다.

애플이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에 M1 맥스와 32개의 GPU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면, 아이맥에도 가능할 것이다. 크기가 커진 새로운 아이맥은 맥북 프로처럼 CPU와 GPU 코어 수가 적은 것을 기본 모델로 제공하고, 고급 구성에서는 맥북 프로가 기본 사양을 동일하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커진 아이맥의 성능이 맥북 프로와 같은 수준이라면 애플은 ‘아이맥 프로’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것이다. 혹은 M1 맥스 칩이 탑재된 고급형 아이맥에만 ‘프로’를 붙이거나, 간단하게 ‘30인치 아이맥’으로 부를 수 있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새로운 아이맥은 10코어 M1 맥스 프로세서와 32개 GPU 코어 및 64GB RAM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프로를 위한 공간 만들기

물론 작은 아이맥에도 더 빠른 칩이 적용될 수 있다. 작은 아이맥 모델은 큰 아이맥만큼은 아니더라도 성능이 꽤 강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얇은 24인치 아이맥에 M1 프로 메인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M1 프로를 탑재했을 경우 아이맥의 냉각 성능은 충분한지가 문제다. 애플이 24인치 아이맥에 M1 프로를 탑재한 고급형을 출시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더 커진 새로운 아이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작은 아이맥에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가 옵션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다음 세대의 칩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이제 맥 미니를 살펴보자. 애플은 지난 11월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와 함께 M1 기반 맥 미니를 출시했다. 인텔 기반 맥 미니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인텔 기반 제품은 M1 기반 맥 미니보다 포트가 많고 프로세서 성능이 높다. 이제 M1 프로가 출시됐으니 새로운 고급형 맥 미니가 출시될 수밖에 없다.
 
고급형 맥 미니에는 여전히 인텔 칩이 탑재돼 있다. ⓒ Apple

애플이 작은 데스크톱용 맥을 욕심 낸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기존 맥 미니 하드웨어의 빈 공간에 M1 프로 메인보드를 넣은 뒤 포트 수가 많아지고 성능이 좋아진 새로운 스페이스 그레이 맥 미니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맥 미니에 M1 프로 혹은 맥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를 새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맥 프로를 대체하지 않으면서 고급형 맥 사용자에게 여분의 성능을 제공하는, 화면만 없는 큰 아이맥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물론 애플이 M1 맥 미니와 맥 프로 사이의 맥을 개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M1 프로나 맥스가 탑재된 새로운 맥 미니일까? 가능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구형 맥 미니 케이스에 M1 프로를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M1 다음의 미래

M1 프로와 맥스를 탑재한 맥이 앞으로 더 출시되겠지만, 그 다음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2가지다. 우선 칩 제품군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2022년 즈음에 M2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맥북 에어와 24인치 아이맥 등 저가형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맥 제품군을 더 빠른 칩으로 교체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인텔 기반 맥이 아직 남아있다.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애플이 2년 안에 자체 칩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 1년 후에는 새로운 맥 프로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맥 프로는 가공할 만한 성능의 칩을 탑재하고 최대 128개의 그래픽 코어가 적용된 20코어 및 40코어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보도를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새로운 맥 프로 칩이 M1 맥스의 배수라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20코어 모델은 M1 맥스 칩이 2개, 40코어 모델은 M1 맥스 칩이 4개다. 즉, 우리는 이미 새로운 맥 프로의 미래를 목격한 것이다.

애플의 숫자를 신뢰할 수 있다면, 새로운 맥북 프로는 애플이 설계한 칩이 전문가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인텔만큼 좋을 뿐 아니라 더욱 빠르고 시원하며 배터리 수명도 더욱 길어질 것이다. 애플이 그리는 실리콘 세계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21.10.26

블로그 | M1 프로와 M1 맥스가 제시하는 맥의 가능성

Jason Snell | Macworld
주사위는 던져졌다.

애플의 실리콘 시대에 M1을 탑재한 맥 제품군이 등장한 지 11개월이 지났다. 애플은 아이패드 수준의 성능으로 만족하지 않은 사용자의 요구에도 대응하기 시작했다. 맥북 프로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칩 2종을 공개한 것이다. 애플은 M1 프로와 M1 맥스 칩으로 자체 칩 사이의 연결점을 만들었고, 이 점은 직선으로 연결돼 맥의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애플 생태계에 앞으로 어떤 제품이 등장할지 살펴보자.
 
ⓒ IDG


프로를 프로답게

M1 프로·맥스는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외의 컴퓨터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M1 프로·맥스는 노트북 전력에 맞춰 개발되기는 했지만, 맥 프로보다 빠를 정도로 성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애플이 만드는 거의 모든 데스크톱 컴퓨터에 적합할 것이다.

인기가 여전한 최신 인텔 맥 제품인 27인치 아이맥부터 살펴보자. 올해 초 애플은 21.5인치 아이맥을 24인치 M1 모델로 변경했다. 27인치 모델은 30인치 모델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최상위급 아이맥에 고급형 인텔 칩이 탑재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 커진 새로운 아이맥에는 최소한 M1 프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M1 프로세서는 RAM 성능과 포트가 제한돼 있다. RAM 용량과 포트 수 모두 크기가 커진 아이맥에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몇 년 동안 맥으로 전문 작업을 하는 사용자가 더 큰 아이맥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27인치 아이맥 프로에 2개의 썬더볼트 3/USB-C 포트, 4개의 USB-A 포트, 1개의 SD 카드 리더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따라서 더 큰 아이맥에는 M1 프로가 적합해 보인다.

애플이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에 M1 맥스와 32개의 GPU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면, 아이맥에도 가능할 것이다. 크기가 커진 새로운 아이맥은 맥북 프로처럼 CPU와 GPU 코어 수가 적은 것을 기본 모델로 제공하고, 고급 구성에서는 맥북 프로가 기본 사양을 동일하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커진 아이맥의 성능이 맥북 프로와 같은 수준이라면 애플은 ‘아이맥 프로’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것이다. 혹은 M1 맥스 칩이 탑재된 고급형 아이맥에만 ‘프로’를 붙이거나, 간단하게 ‘30인치 아이맥’으로 부를 수 있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새로운 아이맥은 10코어 M1 맥스 프로세서와 32개 GPU 코어 및 64GB RAM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프로를 위한 공간 만들기

물론 작은 아이맥에도 더 빠른 칩이 적용될 수 있다. 작은 아이맥 모델은 큰 아이맥만큼은 아니더라도 성능이 꽤 강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얇은 24인치 아이맥에 M1 프로 메인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M1 프로를 탑재했을 경우 아이맥의 냉각 성능은 충분한지가 문제다. 애플이 24인치 아이맥에 M1 프로를 탑재한 고급형을 출시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더 커진 새로운 아이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작은 아이맥에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가 옵션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다음 세대의 칩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이제 맥 미니를 살펴보자. 애플은 지난 11월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와 함께 M1 기반 맥 미니를 출시했다. 인텔 기반 맥 미니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인텔 기반 제품은 M1 기반 맥 미니보다 포트가 많고 프로세서 성능이 높다. 이제 M1 프로가 출시됐으니 새로운 고급형 맥 미니가 출시될 수밖에 없다.
 
고급형 맥 미니에는 여전히 인텔 칩이 탑재돼 있다. ⓒ Apple

애플이 작은 데스크톱용 맥을 욕심 낸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기존 맥 미니 하드웨어의 빈 공간에 M1 프로 메인보드를 넣은 뒤 포트 수가 많아지고 성능이 좋아진 새로운 스페이스 그레이 맥 미니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맥 미니에 M1 프로 혹은 맥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를 새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맥 프로를 대체하지 않으면서 고급형 맥 사용자에게 여분의 성능을 제공하는, 화면만 없는 큰 아이맥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물론 애플이 M1 맥 미니와 맥 프로 사이의 맥을 개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M1 프로나 맥스가 탑재된 새로운 맥 미니일까? 가능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구형 맥 미니 케이스에 M1 프로를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M1 다음의 미래

M1 프로와 맥스를 탑재한 맥이 앞으로 더 출시되겠지만, 그 다음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2가지다. 우선 칩 제품군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2022년 즈음에 M2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맥북 에어와 24인치 아이맥 등 저가형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맥 제품군을 더 빠른 칩으로 교체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인텔 기반 맥이 아직 남아있다.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애플이 2년 안에 자체 칩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 1년 후에는 새로운 맥 프로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맥 프로는 가공할 만한 성능의 칩을 탑재하고 최대 128개의 그래픽 코어가 적용된 20코어 및 40코어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보도를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새로운 맥 프로 칩이 M1 맥스의 배수라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20코어 모델은 M1 맥스 칩이 2개, 40코어 모델은 M1 맥스 칩이 4개다. 즉, 우리는 이미 새로운 맥 프로의 미래를 목격한 것이다.

애플의 숫자를 신뢰할 수 있다면, 새로운 맥북 프로는 애플이 설계한 칩이 전문가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인텔만큼 좋을 뿐 아니라 더욱 빠르고 시원하며 배터리 수명도 더욱 길어질 것이다. 애플이 그리는 실리콘 세계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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